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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과학

[음식/과학] 과자봉지가 빵빵한이유

by SB리치퍼슨 2013. 1. 23.

과자봉지가 빵빵한이유 


아몬드나 땅콩과자.감자 스낵 등은 실제 내용물보다 엄청나게 부풀려져 포장돼 있다. 공기가 가득 들어가 빵빵한 과자봉지는 살짝 건드려도 터질 것 같다. 그런데 일부러 커다랗게 보이려고 그렇게 만든 걸까. 그렇지 않다. 거기에는 상품보호를 위한 치밀한 과학적 배려가 숨어 있다. 

우선 봉지를 부풀리는데 사용한 기체는 우리가 숨쉬는 일반 공기가 아니고 순수 질소다. 일반 공기는 산소나 질소.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는 데 그 중에서도 산소는 식품을 상하게 하는 주범이다. 사람에겐 없어서는 안되는 산소가 식품 보존에는 훼방꾼인 셈이다. 그러나 질소는 스낵에 묻어있는 기름 등과는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래서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도 질소를 넣어 밀봉해 놓으면 상당 기간 처음 튀길 때와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값싸고 손쉽게 과자.스낵류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이만한 게 없다. 

부풀려진 과자봉지는 잘 부서지는 스낵류들의 내용물을 보호하는 역할도 중요한 기능이다. 아이들이 고르면서 집어던지고 만지고 해도 내용물이 망가지지 않는다. 

포장재도 간단하지 않다. 얇은 비닐봉지처럼 보여도 세 겹으로 돼 있다. 투명 비닐에 알루미늄층, 그 위에 다시 비닐이 코팅돼 있다. 알루미늄은 빛을 차단하고, 산소가 드나드는 것을 막아준다. 알루미늄 코팅이 돼 있지 않은 일반 비닐의 경우 산소가 비닐막을 뚫고 스며든다. 비닐에는 아주 미세한 구멍이 나 있고, 산소 분자는 그 보다 더 작기 때문이다. 또 질소가 빠져 나가는 것도 방지해 준다. 

알루미늄 위에 또 합성수지 코팅을 하는 이유는 봉지 입구를 압착, 밀봉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비닐은 어느 정도 압착하기만 하면 강하게 밀봉할 수 있지만 알루미늄끼리는 잘 접착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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