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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꽉 막힌 듯한 느낌 - 식체(食滯)

by SB리치퍼슨 2016. 1. 9.

급한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먹은 식사를 마치니,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면서 불편함이 느껴지고 집중도 안되고, 어지럽고, 화장실도 가고 싶을때 바로 체했다고 알고있는 식체(食滯)이다. 특히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들은 식체 증상으로 자주 고통을 받게 된다.

식사 후 속에 뭔가 걸린 듯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면 흔히 ‘체했다’고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소화기계의 기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나는 기(氣)가 막힌(滯) 일련의 증상들을 ‘식체(食滯)’라고 한다. 식체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 급성 식체는 과식이나 폭식, 찬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또는 상한 음식을 먹었을 경우,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 갑자기 소화가 안 되는 것을 말한다. 만성 식체는 원래 비위(脾胃:소화기) 기능이 툭하면 소화가 안 되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것으로, 체질적으로 비위가 약한 소음인들에게 흔한 증상이다.


어떤 사람이 잘 체하는가 알아보자. 평소 신경이 예민한 사람, 밀가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이 쓰린 사람, 평소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찬 소음인이 식체로 자주 고통을 받는다. 태음인이나 소양인은 자주 체하지는 않으나, 소화력을 믿고 너무 과식하다가 가끔씩 체한다.


식체를 예방하는 생활요법을 알아보자.

1. 한꺼번에 몰아서 먹거나 급하게 먹지 않도록 하고, 즐겁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꼭꼭 씹으며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인다.

2. 자주 체하는 사람은 찬 음식, 기름진 음식, 딱딱한 음식, 밀가루 음식은 피한다. 대신 야채와 과일, 부드럽게 조리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

3. 운동에 너무 예민한 사람들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하기 쉬우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한다.

4. 식사 후에는 30분 정도 여유 있게 산책을 하고,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기의 순환이 잘 되도록 한다.

체했을 때의 한방 응급처치법으로 ‘사관(四關)을 터 준다’고 하는 방법이 있다. 사관(四關)이란 우리 몸의 기운이 들고 나는 네 관문이라는 뜻으로 손의 합곡(合谷)과 발의 태충(太衝)을 말한다. 물론 체했다는 것은 위장의 기운이 막힌 것이지만, 인체 기의 위아래 관문을 터 주기만 하면 전신의 모든 기운이 순조롭게 통하게 되면서 우리 몸의 중앙에 있는 위장 기운도 뚫리게 된다. 그리고, 배꼽 둘레를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해주고 나서 배꼽 사방의 중완(中脘), 천추(天樞), 기해(氣海)를 지압해주어도 좋고, 뜸을 뜨면사관혈 더욱 좋다. 뜸의 따뜻한 기운이 위장에 전달됨으로써 위장 기능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뜸은 한번에 5장씩 하루에 2~3번 떠주는 것이 적당하다.


① 사관혈 : 합곡은 엄지와 검지손가락 뼈가 만나는 오목한 점.
태충은 엄지와 둘째 발가락사이를 발등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뼈에 걸리는 곳

② 중완, 천추, 기해 : 중완은 배꼽과 명치사이의 중점.
천추는 배꼽에서 손가락 두 마디만큼 나간 점. 
기해는 배꼽과 치골(아랫배의 단단한 뼈)을 5등분했을 때, 1과 1/2만큼 내려간 점.

급체에 가장 자주 쓰는 처방은 평위산(平胃散)이다. 평위산은 말 그대로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처방으로, 위장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창출, 감초, 대추와 정체된 음식을 아래로 내려 보내주는 진피, 후박, 생강으로 구성되어 식체에 가장 기본적으로 쓸 수 있는 한방소화제이다.



출처: 인터넷 이광연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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