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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성과,정책

[시사] 청계재단 첫 사업 - 이 대통령 대선 빚 갚아

by SB리치퍼슨 2009. 12. 22.
청계재단이 50억 원대의 돈을 빌려 이 대통령의 빚을 청산함으로써 이제 대선과 연관된 채무는 남아 있지 않게 됐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앓던 이가 빠진' 셈이다. 청계재단은 50억 원대의 대출금 중에서 3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역시 그동안 건물이 안고 있었던 채무를 청산하는 데 전액 쓸 계획이다. 애초 이 대통령 측이 소유 부동산에서 채무를 정리한 나머지 재산을 기부한다는 방침을 밝혔던 만큼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 청계재단이 갚은 채무에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죽마고우'로 알려진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게 빌렸던 돈을 갚기 위해 우리은행으로부터 빌린 30억 원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직전이던 지난 2007년 11월 자신의 양재동 건물(지금은 청계재단 소유)을 담보로 근저당권(채권최고액 39억 원)을 설정하고 천 회장에게 30억 원대의 돈을 빌린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가운데 30억 원을 특별당비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민주당은 지난 6월 이 대통령과 천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지난 11월 25일 1차 재판이 열렸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29일 자신의 서초동 건물 한 곳을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30억 원을 대출받아 천 회장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았고 천 회장과의 근저당권 계약도 해지됐다. 이는 야당에서 줄기차게 제기했던 '30억 대납설'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2009.12.18
일요신문 발췌

부패를 뿌리 뽑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정의롭고 슬기로운 사람을 더 지지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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