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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필적학자, 처칠 등 글씨체 연구

작가 찰스 디킨스는 오만하고,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완고하며, 사회과학자 칼 마르크스는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는 성격이었다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5일 보도했다.

영국 필적학자들이 정치가.군주.철학자 등 역사적 인물들의 필적을 조사한 결과다.

1874년의 마르크스 귀화문서, 처칠이 미국 대통령에게 서명해 보낸 전보 등 영국 국립문서보관소가 처음 공개한 문서들을 참조, 글씨를 눌러쓴 정도나 크기.기울기.간격.기준선.연결 등을 분석했다. '올리버 트위스트'를 쓴 19세기 작가 디킨스는 화려한 장식체로 강조하는 커다란 서명에서 자기 중심적 성격을 보여준다. 윈스턴 처칠의 작고 빠른 글씨체는 의지력과 결단력을 나타낸다. 연구 작업에 참여한 다이앤 심슨은 "모든 필체는 사고의 속도와 손동작의 속도 사이를 조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눌러 쓴 글씨는 목표 지향적이거나 참을성 없는 성격을 반영한다.

큰 글씨는 주의를 끌고 싶어하는 것을, 기울여 쓴 글씨체는 열정이나 감수성을 나타낸다. 단어 간 간격이 넓은 것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을 선호하는 성격을, 간격이 가까운 것은 논리적이며 근면함을 보여준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2004.12.07


Posted by SB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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