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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코노믹클래스를 타는 한 대기업 회장의 마인드

by SB리치퍼슨 2018. 5. 22.
항상 이코노믹클래스를 타는 한 대기업 회장의 마인드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8.26)

박성수 이랜드 회장은 1년 중 절반을 해외에서 보낸다.
패션 전문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이탈리아나 미국 등 해외 패션쇼와 전시회를 수시로 찾기 때문이다.

박 회장의 출장 비행기 좌석은 줄곧 이코노믹클래스. 올 매출 2조 2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대기업 총수로서는 파격적이다.
또 특급 호텔에서 당연히 숙박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박 회장은 깨끗한 일반 호텔을 찾는다.
잦은 출장과 나이를 감안하면 불편함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박 회장은 남 신경쓸 시간에 자신에게 충실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매일유업 김복용 회장도 근검절약이 몸에 밴 CEO다.
결재 서류가 이면지가 아닐 경우에는 아직도 호통을 치곤한다.
매일유업은 1969년 창립이후 전세살이를 전전하고 있다. 부동산에 쓸 돈이 있으면 공장 하나 더 짓는 것이 낫다는 김 회장의 지론 때문이다.

김경두의 '짠물경영 몸에 밴 CEO들' 중에서 (서울신문, 2004.8.26)





항상 이코노믹클래스를 탄다는 이랜드 박성수 회장.

1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지낸다면, 비행기 여행 횟수가 상당히 많을 텐데, 대기업 회장으로서 대단한 '마인드'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코노믹클래스를 타야 훌륭한 CEO고, 비즈니스나 일등석을 타는 CEO는 뭔가 덜 휼륭한 CEO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비즈니스클래스를 타는 CEO중에는 분명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열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중에 좀 더 능률이 오르는 편한 좌석에서 노트북을 꺼내 일을 할 수도 있고, 평소에 바빠 못했던 전략구상에 골몰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그가 회사에 더 높은 성과를 가져다준다면, 그도 훌륭한 CEO입니다.

대기업 입장에서 이코노믹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의 비행기 요금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변수입니다.
중요한 건 절약된 금액 자체가 아니라, 그 '마인드'입니다.

아마도 이랜드의 박성수 회장은 이코노믹클래스에 앉아 먼 비행기 여행을 하며, 자신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와신상담'(臥薪嘗膽) 고사에 나온 부차가 일부러 장작 위에 자리를 펴고 불편하게 잠을 자며 자신을 채찍질했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배울건 박성수 회장이나 부차, 그들의 '마인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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