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객만래 [千客萬來] (It has an interminable succession of visitors)
나의 브랜드 포지셔닝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3.12)

이제 제품의 질은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다양한 기능들이 결합되어 있고, 구매과정에서의 서비스 및 구매 이후의 애프터서비스까지 최고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통한 차별화는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제품 혹은 기업 간에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다.


구자룡의 '한국형 포지셔닝' 중에서 (원앤원북스, 24p)








"LG전자가 에어컨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던 것은 '휘센'을 무기로한 '브랜드 전쟁'에서의 승리 때문이었다."

에어컨 부분에서 삼성전자에 밀렸던 LG전자가 '강한 바람이 나올 것 같으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주는 '휘센'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1위로 올라섰다는 마케팅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기업들이 고객의 마음에 브랜드를 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시대입니다.
비싼 광고비를 감수해가며, 자신의 브랜드로 소비자의 가슴을 파고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브랜드 전략이 중요해진 이유는 바로 '제품 질의 평준화'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제품의 질이 기업간 경쟁의 핵심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범용 제품의 경우, 기술력의 차이, 이에 따른 제품 질의 차이는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제품의 질이 비슷하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 보게 되는 것이 고객서비스입니다. 제품이 고장나서 찾은 AS센터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아서 또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서비스의 질 마저 평준화되니, 이제 남은 것이 브랜드가 됐습니다.
고객에게 물건 자체 보다는 브랜드를 팔아야하는 세상이 온 것입니다.

사실 에어컨이 삼성전자 제품이건 LG전자 제품이건 대우전자 제품이건, 질의 차이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이면 기능도 비슷합니다.
한동안 삼성에 밀렸던 LG가 브랜드를 '휘센'으로 바꾸고 나서 시장점유을을 대폭 높인 것은 바로 LG가 '브랜드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면, 내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당신은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있나요?

"영어는 좀 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아주 잘하지도 못하고, 기획능력? 웬만한 기획서는 만들수 있긴 하지만 뭐 썩 자신있는 건 아니고... 섹소폰은 몇달 배워봤지만 프로 처럼 잘하는 건 아니고..."

과외로 배우는 게 대여섯가지나 된다는 요즘 초등학생들 처럼, 요즘은 직장인들도 장기가 엇비슷하고 평준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지 고급 영어를 구사하는 김대리', '섹소폰을 전문 연주자처럼 부는 감성 풍부한 이과장', '사내 최고의 세일즈 프로 박차장'...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으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것.
그것 하나에 집중해서 '휘센' 처럼 나만의 '성공 브랜드'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SB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