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객만래 [千客萬來] (It has an interminable succession of visitors)
[Lady’s Report]당신은,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

  

종달새형이든 올빼미형이든 자기 페이스가 중요하다!

지난 연말부터 불어닥친 ‘아침형 인간’ 열풍이 잦아들 줄 모르고 있다. 여기에 ‘저녁형 인간’론도 맞불을 놓고 있다. 인생을 두 배로 산다는 아침형 인간, 퇴근 후 3시간을 활용한다는 저녁형 인간. 유행처럼 번지는 인간형 논쟁에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말자. 내 몸에 맞는 수면 패턴이 자신의 생활 패턴을 결정한다.

아침형 인간VS 저녁형 인간 

전형적인 야행성 생활을 해온 5년 차 직장인 박수진씨(30). 서른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그동안의 야행성 생활을 청산하기로 마음먹고 새해 초부터 아침형 인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들고 아침 8시 이후에나 일어났던 수면습관부터 먼저 뜯어 고쳤다. 되도록 밤 12시 이전에 자리에 누우려 애썼고 기상시간도 1시간 당겼다. 술자리는 주말로만 한정했다. 처음 한 달은 뜻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두 달째에 접어든 지금 그녀의 생활에는 작은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늘어난 아침 시간엔 간단한 식사와 함께 책을 읽는다. 전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허둥지둥 출근해 점심때까지 멍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일도 없어졌다. 처음엔 왠지 밤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지만 일찍 잠들면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나게 되고, 집중도 잘 된다는 걸 깨달았다. 무엇보다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피부가 좋아졌다며 비결을 묻는다. “아침형 생활 패턴이 생각보다 잘 맞는 것 같다”는 그녀는 “인생을 두 배로 사는 것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1.5배 정도는 더 여유로워졌다”며 만족해한다.

일러스트레이터인 김기현씨(29)는 저녁에 더 힘이 나는 스타일이다. 오전에 일찍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낮 시간은 주로 자료를 수집하거나 책을 읽고, 작업은 보통 저녁 무렵이 되야 제대로 할 수 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이면 눈이 더 초롱초롱해지고 밤이 깊어지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진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시간대도 주로 밤 10시 이후. ‘성공하는 사람=아침형 인간’이라는 등식에 그녀는 동의할 수 없다. 너도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되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녁형 인간도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노력 여하에 따라 아침형 인간을 능가하는 효율을 올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 “수년 째 저녁형 인간으로 살아오고 있지만 건강에도 이상이 없고 업무 성과도 남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녀는 “자신의 업무 스타일이나 생활 패턴을 모두 무시하고 무조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비능율적이며 저녁형 인간도 나름대로 규칙적인 패턴을 갖기만 한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내 몸에 맞는 수면습관, 체질에 따른 생활패턴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중 어느 한쪽이 옳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활동 패턴을 결정해 주는 수면 습관의 경우 워낙 개인차가 심하다. 오랜 시간 몸에 밴 수면 패턴의 경우 쉽게 바뀌어지지도 않을뿐더러 갑작스럽게 변화를 주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건강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기상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각자 자신에게 맞는 수면시간을 정하고 그것에 맞추어 잠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 하루 8시간 수면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개인차에 따라 6시간만 자도 충분한 사람도 있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얼마나 숙면을 취했느냐에 따라 깨어 있는 시간의 질이 달라진다. 잠이 잘 오게 하려면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심한 운동이나 식사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 정도는 괜찮지만 심한 운동이나 과식 등의 활동은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한다. 음주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알코올은 분해되면서 자꾸 잠을 깨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도 수면 3-4시간 전부터는 금물이다.

한의학에서는 생체리듬이 체질의 영향을 받는다고 조언한다. 아침형 인간이 대세라고 해서 누구나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 한방에 따르면 양인의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아침에 눈뜨기가 비교적 쉽다고 한다. 소양인이나 태양인처럼 몸 안에 양기가 많은 이들은 햇빛의 기운에 잘 부응하기 때문에 해가 뜨는 새벽부터 활기를 찾는다. 아침형 인간형이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나 운동 스케줄을 오전에 잡는 것이 좋다. 반면 저녁 회의나 야근은 피하는 게 좋다.

저녁부터는 양기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밤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 반면, 소음인이나 태음인처럼 음기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은 양기가 강한 아침에는 힘을 쓰지 못한다. 아침 잠이 유난히 많고 오전 중에는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음인인 경우가 많다는 것. 저녁형 인간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애써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면 금세 피로에 젖어 오후 내내 기운이 달리기 십상이다. 낮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오히려 퇴근 이후의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프리랜서가 아닌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아무래도 저녁형 인간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우 늦잠 자는 습관을 고쳐 서서히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 패턴을 바꾸어 나가는 것도 시도해 볼만 하다. 단, 한꺼번에 생활 패턴을 바꾸기 보다 기상 시간을 조금씩 꾸준히 당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침에 일부러 빛을 많이 쪼이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한다.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 채광을 좋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면 기상 시의 행동 패턴을 정해두는 것도 좋다. 가령 알람이 울린 뒤 이후에 해야할 행동을 몇 가지 정해 두는 것. 깨자마자 들어야할 음악을 정해둔다든지 물 한잔을 마시기로 한다든지 하는 규칙을 정해두고 실행에 옮기는 습관을 들여 본다.

새벽반 영어 강좌나 요가 강좌를 듣는 것이 절대로 불가능하다 싶은 저녁형 사람들의 경우 퇴근 이후 2-3시간을 집중적으로 활용해봄직 하다. 직장인을 뜻하는 ‘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Student’의 합성어인 ‘샐러던트’(Saladent) 유형의 사람들 중에는 저녁형 인간이 적지 않다. 아침 시간의 경우 2시간 이상 활용하기가 어렵지만 저녁 시간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3시간 이상도 ‘공부’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박연정 기자


자가 진단법

나는 종달새일까? 올빼미일까?

*아침에 일어날 때 내 상태는?
①저절로 눈이 떠지고 머리가 맑다.
②찬 물이나 커피를 마시면 금세 잠이 깬다.
③몸이 천근만근. 일어나는 것이 죽기보다 힘들다.

*쉬는 날 당신의 기상 시간은?
①평일과 별 차이 없이 일어난다.
②평소보다 1∼2시간 늦잠을 잔다.
③점심 무렵에나 일어난다.

*하루 중 가장 졸리는 시간은 언제?
①점심식사 후
②밤 10시 이후
③출근 후 정오 전까지

*정신집중을 요하는 업무는 주로 언제 하는 편인가?
①오전 8시~11시
②오전 10시~오후 2시
③오후 5시 이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사내 특강이 오전 5시에 잡혀 있다면?
①자고 일어나서 간다.
②아침에 눈 떠지면 가고 못 일어나면 할 수 없다.
③아예 밤을 새우고 바로 간다.

*친구들과의 약속은 어떤 패턴이 가장 편한가?
①낯 시간을 활용한 티타임
②저녁식사 겸 간단한 술 한잔
③2차는 기본,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다음날이 휴일이면 전날 밤 보통 몇 시에 잠드는가?
①평소와 큰 차이 없다.
②평소보다 1∼2시간 더 늦게 잔다
③잠이 올 때까지 안잔다.

*아침식사는 무엇으로 하는가?
①아침은 꼭 챙겨 먹는다.
②빵과 쥬스로 간단하게.
③물 한 잔 마시는 게 전부다.


진단 결과
①번 답변이 가장 많은 타입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일이 거의 없고 오후 2시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아침형 인간.

②번 답변이 가장 많은 타입
유형이 정확히 구별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아침형 혹은 저녁형으로 변화가 가능한 타입.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③번 답변이 가장 많은 타입
저녁 7시가 넘어가야 마음이 편하고 컨디션이 좋아지며 만찬형 저녁 식사를 즐기는 저녁형 인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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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형 인간’으로 변신하라!


디플레이션 시대, 취업난 속에서 살아남기… 전문성·정보력·독창성 갖춰야 경쟁력 높인다

글 김국진 전문위원 (bitkuni@joins.com)

찰스 핸디



‘코끼리와 벼룩’은 「이솝우화」에 나오는 ‘개미와 배짱이’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곧 다가오거나 어쩌면 이미 다가왔을 새로운 사회현상을 읽는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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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오는 코끼리는 현존하는 육상동물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크다. 거대한 몸과 긴 코를 지탱하려다 보니 목은 짧고 네 다리는 굵어졌다. 코끼리는 자신의 평생을 회사에 맡기고 대신 ‘고용’을 보장 받은 사람들이 모인 집단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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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그동안 열심히 일만 하면 꼬박꼬박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세금이나 의료보험 처리 따위에 잔신경도 쓸 필요가 없다. 주위 사람들은 그가 코끼리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분을 인정해 준다. 그러나 이들은 코끼리만 벗어나면 금세 불안감이 찾아온다. 마치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기력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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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주인공인 벼룩은 뛰는 데 적합한 뒷다리와 정보를 재빨리 찾아내기 위한 특수한 감각기관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제 발로 20세기의 주인공이었던 코끼리를 벗어나 독립선언을 한 프리 에이전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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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뛰는 ‘1인 기업가’도 있고, 코드가 맞는 소수의 동료가 함께 움직이는 정예팀들도 있다. 우리는 이들을 통틀어 ‘창업형 인간’이라 부르기로 한다. 이들의 가치관은 다양하지만 몇 가지 공통점들이 있다. 조직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즐기고, 사물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또 남들이 인정하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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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이자 런던 경영대학 교수인 찰스 핸디는 지난 2001년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된 「코끼리와 벼룩」(생각의 나무)에서 가까운 미래는 대기업을 상징하는 코끼리와 수많은 벼룩들이 공생하는 세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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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데 많은 에너지 소모가 필요한 코끼리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고, 코끼리에 소속됐던 많은 ‘직장형 인간’들은 ‘창업형 인간’ 즉 벼룩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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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저명한 경제평론가 하세가와 게이타로(長谷川慶太郞)는 ‘창업형 인간’의 출현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예상한다. 그는 최근 도쿄 자택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세계는 큰 전쟁이 사라지고 디플레이션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대에는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감량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개인은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전문가의 자질을 갖추거나 ‘창업형 인간’이 되는 길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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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하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25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보고서에서 “최근 2∼3년간 청년(15∼29세) 실업률이 6∼9%로 1990년대 초중반에 비해 약 2%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으며, 청년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배 수준에 달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오래 전부터 나타난 국제적 현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한국 역시 하세가와가 말한 ‘디플레이션의 시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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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서 청년실업 해소를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미래학자들의 예측대로라면 나아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주위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면 개인으로서는 환경에 적응하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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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창업형 인간’은 달라진 사회 환경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선택이다. ‘창업형 인간’은 결코 회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21세기에는 조직에 속해 있는 직장인이라도 ‘홀로 서기’가 가능한 인간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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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비슷한 사회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창업형 인간’들이 인큐베이터 속에서 양산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경영 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가 교장을 맡고 있는 ‘어태커즈 스쿨’(www.attackers-school.com)은 민간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창업형 인간’ 양성소다. 도쿄 치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이 학교에는 장차 라면가게를 차리려는 40대 샐러리맨, 미용실을 차리려는 30대 주부에서부터 대학을 갓 졸업하고 IT 관련 프리 에이전트를 꿈꾸는 20대 청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여 ‘창업형 인간’으로의 변신을 꾀한다. 사업모델 구축 강좌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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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사누키 우동집 창업을 꿈꾸고 있는 다니구치 히로시(谷口弘·30)는 다국적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사업 모델을 모방한 맥주 사업모델을 만들어 오마에 교장과 수백명의 수강생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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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기획과 마케팅 전략 등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 부문만 본사에서 맡고 생산은 전 세계의 공장에 위탁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다니구치는 이 사업모델을 모방해 생산을 1백% 외부에 위탁하는 맥주 브랜드를 가상으로 만들어냈다. 브랜드명도 교장의 이름을 본 딴 ‘Oh! My Beer!’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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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에 교장은 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맥주를 보고 박장대소를 하며 시원하게 한잔 들이킨다. 이어 총평을 내린다. 핵심역량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모두 아웃소싱하는 것은 사업체의 몸집을 가볍게 만들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라는 호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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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에서는 사업모델 구축강좌 외에도 전략 시뮬레이션 강좌, 세무·회계 강좌 등을 개설해 놓고 있다. 일본에서는 작은 음식점 하나 여는 데도 사업모델이나 전략을 따지는 ‘창업형 인간’이 돼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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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한때 ‘창업형 인간’들이 우후죽순처럼 출현한 시기가 있었다. 90년대 후반 광풍처럼 몰아친 벤처 창업 붐 때의 일이다. 그러나 불과 몇 년도 못돼 그 열기는 차갑게 식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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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뒤 한 번도 직장 생활을 한 적 없이 10여년간 줄곧 IT 관련 프리 에이전트 일을 해오고 있는 공황기(43)씨는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창업형 인간’들이 나왔지만 대부분 준비가 안 된 가짜들이었다”며 “전문성만 갖췄다면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씨는 자신과 비슷한 입장의 프리 에이전트 10여명을 네트워킹해 대형 금융회사의 전산망 구축 프로젝트를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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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창업형 인간’으로서의 삶도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다. 조직을 떠났을 때 적지 않은 상실감이 있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아무런 소속도 없이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간다는 것은 책임감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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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독창성’을 꼽은 찰스 핸디의 조언은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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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코끼리와 벼룩" 찰스 핸디  “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달라야 한다”

출판호수 733  | 입력날짜  200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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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가닥의 머리카락이라면, 어떤 생각을 할까?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4.13)

'의인화 유추법'은 유추의 한가지 유형으로 아주 특별하고도 재미있는 기법이다.
자신을 현재 연구중인 대상이나 문제라고 상상함으로써 해결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다.

1980년 질레트사는 샴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 의인화 유추법을 활용해 브레인 스토밍을 했다.
내가 한가닥의 머리카락이라면 그 느낌과 생활이 어떨지를 상상해나갔던 것이다.

"나는 매일 씻기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어!"
"헤어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은 딱 질색이야!"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신제품이 바로 실킨스(silkience)였다.
모발의 다양성을 고려한 이 샴푸는 시판된지 1년도 되지 않아 샴푸시장에서 총매출액이 10위권 안에 랭크되는 쾌거를 올렸다.


제임스 히긴스의 '필요할 때 꺼내쓰는 결정적 아이디어 101'중에서 (비즈니스북스, 143p)







'창의적인 아이디어'.
어느 분야건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멋진 상품개발도 가능해지고, 획기적인 마케팅도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어려운 게 바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가장 고민스런 시간이 바로 '아이디어 회의' 시간입니다.

저도 과거 언론계에서 일했을 때,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왔던 '기획기사 아이디어 회의' 시간의 괴로웠던 추억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질레트사는 샴푸를 개발하면서, 직원들이 각자 "내가 한가닥의 머리카락이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며 훌륭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내가 우리의 상품인 샴푸와 직접 만나는 머리카락이 됐다고 가정하면서 아이디어를 찾아 고민해보았더니, 사람들의 생각이 얼마나 다른지, 사람에 따라 모발상태가 얼마나 다른지에 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지요.

운동화를 만드는 회사라면, 내가 지금 발바닥이 됐다고 가정하고, "발바닥은 우리 운동화를 신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를 고민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화장품 회사라면 얼굴 피부가 되어보고, 의자 제조 회사라면 등과 허리가 되어보고, 안경알 제조 회사라면 눈이 되어보는 겁니다.

한가닥의 머리카락, 발바닥, 얼굴 피부가 된 마케터.
질레트 처럼 상큼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만 같은 좋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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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을 위한 의식(儀式)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4.14)

오후 9시. 텔레비전을 그만 보고 내 방으로 가자고 생각을 하지만 도무지 내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를 위해 평소에 공부를 시작하는 '의식'을 만들어 놓으면 좋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신다든지 좋아하는 음악을 튼다. 또는 가벼운 운동을 한다.
작은 일이라도 공부 시작을 알리는 자신만의 신호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니시무라 아키라의 '퇴근 후 3시간' 중에서 (해바라기, 146~147p)





우리는 유혹에 부딪치면, 순간 순간 약해지곤 합니다.

매일 아침 조깅을 하기로한 나와의 약속, 담배를 끊겠다는 다짐, 하루 30분씩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계획...

이런 '멋진 계획들'은 TV, 게으름 등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유혹들에 의해 며칠만에 꺾이고, 어느새 안개처럼 사라져버립니다.

하지만 매일 두시간 정도, '자기경영'을 위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하고, 노트를 펼치고 하루, 한달, 인생의 계획을 짜는, 나만의 두시간.

그 두시간이 상큼한 신새벽이건, 고즈넉한 저녁이건 상관은 없습니다. 내 몸에 맞고, 내가 시간을 확보하기 편한 시간대라면, 그걸로 좋은 거지요.

그리고 내 주변의 유혹들을 떨쳐버리기 위해 나만의 '자기경영을 위한 의식(儀式)'을 하나 정해두면 좋겠습니다.

내가 계획한 시간이 되면, 무조건 벌떡 일어나 그 의식을 '거행'하는 겁니다.
향기로운 차 한잔을 끓이는 것도 좋겠고, 내가 즐겨 듣는 음악을 은은하게 트는 것도 좋겠습니다.
좋은 만년필을 구해서 그 만년필에 잉크를 채워넣는 것으로 의식을 삼아도 좋겠지요.

나만의 의식(儀式)과 함께 시작하는 자기경영을 위한 하루 두시간의 실천.
바로 한번 해보는 겁니다.


Posted by SB패밀리
자신감을 높여주는 이미지 시나리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4.19)

오늘은 내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낸 상품을 소개한다.
나의 상품은 매우 가치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알릴 수 있다.
프리젠테이션에 필요한 시각 자료와 핵심 내용을 강조한 쪽지도 미리 챙겨 두었다.

편안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나의 이미지를 그려본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자세와 입가에 미소를 살짝 띤 표정으로 연단 쪽으로 걸어 나간다.

목을 15도 정도 숙인 인사를 정중하게 한다. 평소 연마해 두었던 멋진 목소리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 OOO입니다"라고 인사하며 청중을 향해 시선을 크게 한번 휘 둘러본다.
그리고 제스처와 함께 수십 번이나 연습해둔 서두 부분의 프리젠테이션을 열정적으로 해나간다.

청중의 눈빛은 빛나기 시작하고... 프리젠테이션이 끝날 무렵 한 질문자가 질문을 던진다. 나는 그의 방향으로 목을 돌리고 그의 눈을 진지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참 좋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그 문제는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답변이 끝날 때까지 질문자의 눈을 쳐다본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경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하며 끝인사를 하고 이어 큰 박수 소리를 들으며 연단 위를 걸어나온다.

최선을 다한 나에게서 만족감을 느낀다.
마음은 한층 여유 있고 편안하다.


정연아의 '성공의 법칙, 이미지를 경영하라' 중에서 (넥서스, 204p)





중요한 일을 앞두면 누구나 긴장을 합니다.
"나름대로 준비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혹시 떨려서 실수는 하지 않을지..." 온갖 생각이 교차합니다.

이럴 땐 눈을 감고 '성공적으로 일을 완수해 나가는 나'를 상상해보면 좋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자신있고 당당하게 일을 해 나가는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영화의 한 장면을 찍듯 장면 장면 영상을 만드는 겁니다.

업무상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이 내일 있습니까?
외국의 아주 중요한 고객과 내일 저녁 식사를 하며 미팅을 해야하나요?
수능시험이 걱정되나요?
운전면허 코스 시험이 내일인가요?

그럼, 노트를 꺼내서, 그 상황에 맞는 시나리오를 시간 순서대로 적어나가 보세요. 그리고 여러번 반복해서 연상을 해보며, 자연스럽게 몸에 익을 정도로 외워보세요.

"약속한 식당에 외국의 VIP 고객이 도착했다. 일어서서 만면에 미소를 머금는다. 첫인사는 이렇게 나누고, 환담은 이러이러하게 시작을 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연단에 올라섰다. 청중을 향해 인사를 할 때 손모양을 이렇게 하고, 인사말을 이렇게 꺼낸다..."

내가 준비한 모든 것들을 자신있게 보여주는 당당한 내 모습을 머리 속에 그려나가다 보면, 어느새 긴장은 사라지고 여유가 마음속에 찾아듭니다.

덤으로,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머리속에서 그려보는 '이미지 시나리오'.
긴장을 줄이고 자신감을 높여,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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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코칭]“내가 왜 사장처럼 열심히 일해?”


“직원 존중하면 신바람나게 일한다”… 리츠칼튼, 직원 자부심 심어줘 품질 혁신

글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대표 (kengimm@eklc.co.kr)  


직원들의 이직률이 70%에 달한다는 한 호텔 사장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직이 잦은 이유를 물었더니 주변에 새로 생긴 호텔들의 급여와 직급을 높여주겠다는 제안에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로 인해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하고, 그들에게 투자했던 교육훈련비가 그냥 날라가 버리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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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츠칼튼호텔을 예로 들어줬다. 리츠칼튼의 슐츠 회장은 20여년 전 호텔을 설립할 때, 당시 호텔 업계의 평균 이직률인 75%를 35% 이하로 낮출 수 있다면 리츠칼튼이 세계 초일류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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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그가 처음 했던 일은 ‘회사 신조’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신조는 바로 ‘우리는 신사 숙녀에게 봉사하는 신사 숙녀’였다. 먼저 호텔 지배인이 종업원들을 신사 숙녀로 대하고 사명서대로 대접하자 직원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 시작했다. 호텔의 신조, 즉 회사 사명서의 위력을 실감한 슐츠 회장은 곧이어 개인 사명서와 부서 사명서를 작성하도록 했고, 매일 아침 30분씩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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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나자 이직률이 조금씩 줄어들었고, 2년이 지나자 더 좋은 근무 조건을 제안받고 나갔던 종업원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결국 매년 이직률이 줄어 현재는 30% 이하를 달성해 업계 최고의 호텔로 부상했으며, 일본에서 주최하는 품질경영상인 ‘데밍’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최초의 기업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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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츠 회장은 이직률을 줄이고 품질을 혁신해 경영에 성공하는 비결을 첫째, 임직원들이 신바람나게 따르고 실천할 회사 사명서를 만드는 것이고, 둘째는 내부 고객인 직원들을 먼저 존중하고 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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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mission)이란 조직의 목적이자 존재 이유다. ‘우리 회사는 왜 존재하느냐?’에 관한 답이 곧 사명이다. 사명서가 제대로 위력이 발휘하려면, 사명서 작성에 임직원 전부가 참여하고 동의해야 한다. 순이익 극대화·매출증대·이익창출 같은 임원들의 요구에 대해 직원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서?’ ‘우리에게 어떤 이익이 올 것인가?’를 당연히 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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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는 항상 “직원들이 내 맘처럼 일하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직원들은 “내가 왜 사장처럼 열심히 일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기업들은 마치 유행처럼 조직의 사명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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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콜린스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을 보면 3M·머크·월마트 등 소위 성공하는 기업의 대부분은 사명서를 갖고 있다. 이 사명서는 조직원들의 동기유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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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자부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호텔로 이직했다가 리츠칼튼으로 복귀한 직원들은 하나같이 대접받으며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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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는 고객의 주문을 받을 때 무릎을 꿇고 고객과 눈높이를 맞춰서 이야기하라고 강조하는 경영자가 정작 자신은 내부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전혀 다르다면 어떻게 될까? 경영자가 먼저 내부 직원들이 감동할 수 있도록 실천하고, 결국 그에게 감동받은 직원들이 기꺼이 외부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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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는 직원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시켜서 일을 하는 직원이 아닌 스스로 기꺼이 일하는 직원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회사의 사명에 동의하고 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을 존중하고, 하는 일에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런 회사를 누가 떠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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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석의 비즈니스 게임] ‘자뻑’을 아십니까?

자뻑’이라는 말이 있다. 혹시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몇 달 전 한 신문에서 ‘자뻑’에 대한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모바일 게임 회사 중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자신의 회사 휴대 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계속해서 다운로드 받다가 들킨 것이다.

그렇게 하면 말 그대로 밖으로 보이는 실적은 자신이 다운로드 받은 만큼 좋아질 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실적이 좋아지길 바라는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씁쓸한 기사임에 분명하다. 제살을 깎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 회사 직원들이 자신의 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를 생각한다면 더 안타까운 생각마저 든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한 결제 솔루션 회사의 P대리가 괴로워서 일을 못하겠다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주로 경쟁 입찰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큰 규모의 솔루션을 구입하는 회사에 들어 가는 것이 점점 불가능해 진다고 한다.

“정말 웃기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아무리 계산해 봐도 나오지 않는 가격으로 집어 넣거든요. 말 그대로 제살 깎기입니다. 유명한 회사에 납품을 해서 다른 회사에 더 팔 수 있다는 생각인지는 몰라도, 다른 회사들을 죽이는 일이죠.”

그런 식으로 악명 높은 회사와는 입찰을 무조건 피한다고 한다. 어쨌든 시장에서 그 솔루션에 대한 값어치는 점점 낮아진다고 한다. 말도 안 되게 낮은 가격이 시장가격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시장은 점점 이전투구가 되어 간다고 한다.

출판사나 작가가 책이 출간되자마자 유명 서점에서 대량으로 그 책을 구입한다는 등의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화제거리도 아니다. 그렇게 하면 베스트셀러 순위에 바로 오르게 되고, 그 후에는 사람들이 그 순위를 보고 책을 구입하게 되는 선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얼마 전 한 서점에 들렀다가 제법 유명한 작가가 쓴 책이 출간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계산대로 눈을 돌렸을 때 그 책을 허름하게 입은 학생들이 수 십 권씩 사가는 것을 보았다. 학생들이 수 십 권씩 사는 것이 그리 흔한 일이 아님에 비추어 보면, 말 그대로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지만, 그 유명한 서적 ‘자뻑’이 맞는 것 같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 책을 쓴 작가나 출간해 낸 출판사에 대해 실망감이 밀려 왔다.

소위 말하는 영화나 정치에서의 알바(자신에게 유리한 글이나 상대방에게 불리한 글을 돈을 받고 올려주는 아르바이트생을 지칭)들도 일종의 ‘자뻑’이다. 자기의 비용을 들여가면서 매출 증대 혹은 홍보 효과를 목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뻑’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IP추적을 해 서든, 불공정한 거래의 현장을 잡든 결국엔 밝혀 낸다.

그리고 결국 ‘자뻑’을 한 주체에 대해서는 자신 없음을 확인하게 된다. ‘자뻑’을 한 사람이 다른 것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했다고 하는 말은 또 하나의 변명으로 들릴 뿐이다. 혹시 ‘자뻑’이 바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실력으로 승부를 하지 않는 한 그 라이프 사이클은 짧을 수 밖에 없다.

‘자뻑’은 자기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실력은 뒤로 하고, 눈 앞에 보이는 실적만 중요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IMF전후해서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내실 없이 외형 성장만 중요시하다가 무너졌는가? ‘자뻑’도 마찬가지다. 결국 그런 유혹에서 벗어나는 길은 실력을 쌓는 것뿐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진리인 것이다. 실력으로 승부를 할 자신이 있으면 절대로 ‘자뻑’을 하지 말아라.

또 그렇지 못하더라도 ‘자뻑’을 궁리할 시간에 내실을 다지도록 노력하라. 지금 혹시 ‘자뻑’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심하게 ‘자뻑’을 하는 경쟁자에 대해 고민이 되는가? 쉽게 생각하자. 나의 실력을 쌓자. 그리고 ‘자뻑’ 경쟁에 뛰어들면 그 순간 그저 그런 회사가 되고 만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뻑’은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일종의 컨닝 페이퍼. 당장 점수는 오를지 몰라도 결코 자신의 실력이 아니다. 남는 것도 없다. 순간적인 면피 수단일 뿐이다. 그리고 그런 방법으로 성적을 올려도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컨닝으로 성공한 사람을 들어 본 적이 없다면 ‘자뻑’에 대해 고민하지 말자.

위인이 도달한 높은 봉우리는 땅 위에서 단숨에 뛰어오른 것이 아니다. 동행자가 잠자고 있는 사이에도 각고의 노력으로 한발한발 꾸준히 기어오른 것이다. - R. 브라우닝

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 a 2004년 04월 22일
저자 : 고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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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의견의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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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자뻑은 필요하다.
글쓴이  정광석 등록일  2004-04-23
조회수  30 추천수  0

IT의 수만가지 아이템이 널려있는 환경을 고려한다면 자뻑은 필요
악의 조건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한 쇼핑몰에 물건을 구입하러 갔다고 하자.
쇼핑몰의 공개된 질문 게시판에 게시물과 운영자의 답변이 수북히
쌓여있는 쇼핑몰 A와 질문게시판에 몇몇 지인들이 쓴 듯한 축하 게
시물 몇개가 있는 쇼핑몰 B를 보고 어느 쇼핑몰이 더 신뢰가 가겠
는가? 그리고 초기부터 질문게시판에 질문이 올라오는 쇼핑몰이 몇
개나 되겠는가?

알면서 속고 모르면서 속는게 IT라지만 어느 정도의 자뻑은 있지
않는가? 실제 거의 모든 사이트들이 회원수를 10% 정도, 방문자
수, 페이지뷰 등의 정보 등을 유리하게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
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대충 감안해서
듣지 않는가?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관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다.

자뻑에 모든것을 건다면 모르겠지만 자뻑이 자신을 무너뜨리고, 실
력을 뒤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실이 튼튼하다면 외형도 그
에 맞게 포장할 줄도 알아야 된다고 본다.

국내 수많은 솔루션 업체들이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수준의 솔루
션을 만들고도 포장하는 기술이 부족해서, 외형을 키우는 기술이
부족해서 망해가는 더 많은 기업들이 있다. 자뻑은 배워야 된다. 필
요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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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갈수록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글쓴이  한동환 등록일  2004-04-23
조회수  16 추천수  0

마케팅의 한 기법일 수도 있죠...
물론 판단 기준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좋을 듯 하네
요..웹로그 분석에서 중복 ip 체크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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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맞는 말씀입니다.
글쓴이  강대기 등록일  2004-04-23
조회수  45 추천수  1

조용히 내실을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요.
그런데, 왜 저런 자뻑하는 일들이 많이 있는지 역사적인 근원을 아
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요즘은 그래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옛날을 보면 사실 과거
박정희 군사 독재 정권 시절부터 저런 더러운 짓들이 많이 있어왔
죠.

왜냐면, 독립군 잡던 친일파 빨갱이 변절자가, 국민의 민의를 토대
로 한 게 아니라 무력으로 정권을 잡고 평생 독재를 해오고서도, 당
시 더러운 언론들로 인해 일반 서민들의 존경을 받았으니, 이런 사
정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가 내실을 다지고 정도를 걸어서 뭔가
를 해볼 생각을 하겠습니까?

정치적으로 누굴 비난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공개 입찰에서 더럽게 납품하는 짓이나, 출판사나 작가가
자기 책을 마구 사는 짓이나, 최근 몇년간 모 야당에서 보여준 자
기 정당 지지하는 글 올리기 등의 페어 플레이하지 않는 태도는,
원 글처럼 단순히 혀를 끌끌 차는 수준으로는 아마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다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근본적인 치유가 가능한 것입
니다.

저런 사람들은 저런 더러운 자뻑을 하면서도, 내일부터는 내가 열
심히 일을 해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일조하면 뭐 문제 없다고 생
각할 겁니다. 페어 플레이를 해야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에게는 억
울하면 출세해라라는 식으로 말하겠죠. 과거에 박정희가 그랬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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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석의 비즈니스 게임] 가끔은 삶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저자: 고평석 |  날짜:2004년 05월 06일
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범죄의 재구성’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가끔 볼 수 있었던 사기범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독특한 개성과 치밀한 구성이 맞물려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영화 ‘살인의 추억’이나 영화 ‘실미도’와 같이 실화에 근거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의 경우 각본 소재는 `한국은행 구미지부 현금 9억 원 사기 인출 사건'이다. 8년 전 사건이지만 여전히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어쨌든 사회면을 잠시 장식했을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훌륭한 영화를 창작해 낸 감독의 재구성 실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이 영화에서 시도한 ‘재구성’은 우리의 삶에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기억을 되살려낼 때도 자신이 겪은 수많은 일들 중 일부가 재구성된 것이라고 하니, 재구성 실력에 따라 똑 같은 일도 개개인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재구성’이 우리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한 순간은 언제일까? 바로 우리의 삶이 힘들게 느껴지고, 어렵게 느껴질 때이다. 적절한 재구성은 분명히 우리를 여유롭게 해 주고, 풍요롭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1.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만들어 주는 재구성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결코 만만하지가 않다. 어려운 일이 쉬운 일보다 확실히 더 많다. 자연스럽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게 되는데, 재미난 것은 같은 일을 겪어도 사람마다 부담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자신이 겪은 일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재구성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분명히 우리의 일상은 한가지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똑 같은 일에도 긍정적인 코드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부정적인 코드를 부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바꿀 수 없는 외부의 사실에 대해 억지로 맞서 싸우려 하는 때 생기기가 쉽다.

굳이 그러지 말자. 어떤 어려운 일이 있다면 조금만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흔한 이야기로 컵에 물이 반이 있을 경우 반이나 차 있다고 보는 것이 반 밖에 안 남았다고 보는 것보다 삶을 밝게 사는 것이다. 모든 일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을 키워 보자.


2.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주는 재구성

많은 직장인들의 고민 중 자신이 올리는 수입-대부분은 월급이 전부-으로는 빠듯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뛰어 넘으려고 이리 저리 머리를 짜내 보지만 결국 한계를 느끼고 어떤 회사든 딱 먹고 살 만큼만 돈을 주게 되어 있다는 이야기로 위안을 삼는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방법을 재구성해 볼 필요가 있다. 과감히 깨 보는 것이다. 늘 먹어야 하고, 입어야 하고, 봐야 하는 것들을 정리해 봐야 한다. 즉, 삶의 경제적 측면에서 재구성이 필요하다. 어떤 재테크 전문가의 조언도 자기 스스로의 틀에 갇혀 있다면 효과적일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나의 벌이와 씀씀이에 대한 확실한 재구성이 중요하다.

친하게 지내는 K과장이 그런 경우였는데, 불과 1년 전에 늘 쪼들려 하는 모습에서 크게 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씀씀이를 확 바꾼 것이다. 필요한 것에만 과감하게 투자하고, 불필요한 것은 절대 지출하지 않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놀랍게도 그런 재구성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좀 더 윤택한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렇듯 우리 생활의 경제적인 면에서 수입과 지출을 재구성해 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늘 어떤 일에 대해 무언가를 덧붙이려고 하거나, 삭제하려고 한다. 우리의 삶은 항상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의 연속일 것이다. 하지만 세 번째 방법도 있음을 늘 기억하자. 바로 재구성이다. 우리의 태도나 삶의 방법을 재구성할 경우 더욱 효과적인 부분이 있음을 분명히 기억하자.

기회라는 것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다. 우리가 그것을 모를 뿐이다. 어떤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속상해 하지 말자.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재구성이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긍정적인 삶과 풍요로운 삶,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재구성 실력에 달려 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또는 자신이 처한 환경을 재구성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용기가 있는가?


Posted by SB패밀리

건강한 성격이 행복과 성취를 가져다 줍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5.4)

과연 무엇을 가리켜 심리적으로 건강한 성격이라고 하는가?

확 트인 정신, 사람을 좋아하는 붙임성, 용서하는 마음, 자연스러움, 자신감, 자유와 진보에의 희구, 자립심, 직관, 여유, 그리고 육체적 안락을 추구할 줄 아는 상태를 우리는 건강한 심리상태고 한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심리적으로 병들거나 불행한 사람은 무엇보다 스스로 쌓은 강박적인 행동 방식이 그 원인이 된다.
그래서 사고나 행동이 편협하고 속박되어 있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위축되거나 거꾸로 병적인 지배욕이나 이기심, 회의, 근심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또 과도하게 집단에 의존하거나 지나친 자기 통제, 심적 긴장과 육체적인 장애를 나타낸다.


게르하르트 에게츠베르거의 '카리스마 트레이닝' 중에서 (샘터, 127p)








우리는 주위에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곤 합니다.
그는 에게츠베르거가 표현한, 바로 '건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시원하게 트여있는 마음과 너그러운 생각, 하지만 절대 나약하지 않은, 스스로 서있으려는 의지가 보이는 사람.
자신감과 여유가 자연스레 배어나오는, 하지만 결코 딱딱하거나 거만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정반대의 사람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병든 성격', '불행한 성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생각이 좁고 편협합니다. 너그러움과는 거리가 멉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강한 성격 같지만, 결코 그렇지 못합니다.
취약한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기 위해, 흔들리는 내면을 숨기기 위해, 억지로 강한척 하는 겁니다.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꺼리며 스스로 숨거나, 반대로 타인을 병적으로 지배,굴복시키려 합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에게 호감이 가십니까?
어떤 사람이 보람찬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이 불행속에 서서히 도태될까요?

삶에서의 행복, 일에서의 성취, 이런 모든 것들은 내가 '건강한 성격'을 갖고 있는지에 의해 많이 좌우됩니다.

그리고 이런 '건강한 성격'을 갖추는 것은 내가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내가 물려 받은 재산, 내가 만나는 사람들 같은 외부 요인들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생을 어떻게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5월의 푸르름 처럼, 활짝 열려있는 마음과 너그러움 속에 흐르는 자신감을 갖춘 '건강한 성격', 그렇게 아름답게 세상을 느끼며 지내고 싶습니다.


Posted by SB패밀리
첫 걸음의 마법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5.7)

삼촌은 숙제 하나를 내주시며 다음 주까지 해오라고 하셨다.
클라이드 삼촌이 내준 숙제는 간단했다.

"너의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일이 있겠지?
그 가운데 이번 주 안에 할 수 있는 것 세 가지를 적어보거라."

반드시 일 주일 내에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했다.
다시 말해서 세 가지 일 모두가 '시간이 많이 안 걸리고, 하면 즐거우며, 분명히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지침이었다.

내가 첫 주에 만든 목록은 이랬다.

* 대중 음악 및 음반 업계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을 산다.
* 교육 기관에 전화해서 강습료가 얼마인지 물어본다.
* 내슈빌 네트워크를 시청할 수 있도록 케이블을 신청한다.

사실 이 세 가지는 그 전에도 충분히 생각한 것들이지만 이런 일들이 내 꿈을 실현시켜줄 것이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한마디로, '나에겐 소용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렇지만 어쨌든 난 삼촌의 방법을 따라보기로 했다.


잰 프레이저 등의 '네 안의 여왕을 잠깨워라' 중에서 (조선일보사, 27p)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미래가 잘 보이지 않아 두려울 때, 우리는 대개 주저하게 됩니다.
앞날에 대한 걱정에 휩싸여, 아무 것도 못하며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지만 실천 가능한 것'을 정해 한 걸음 내딛어 봅시다.
그러면, 그 걸음이 또 다른 걸음으로 이어지고, 조금씩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재나 스탠필드는 미국 NBC 방송국의 한 지방 계열사에서 방송기자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녀에게는 원래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방송경험을 쌓기 위해 시작한 방송기자 생활로 어느덧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을 때, 그녀는 이러다가는 '진정 원하는 일'을 영원히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고민만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 보였습니다.
객관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방송기자를 덜컥 그만두기도 힘들었고,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막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 때, 목사이신 삼촌이 그녀에게 조언해 주었습니다.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일 중에서 이번 주 안에 할 수 있는 것 세 가지를 적어보거라."

그녀는 세 가지 일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적은 대로 음악 관련 책을 사서 읽었고, 가수 레슨을 해주는 교육기관에 전화를 걸었다가, 바로 강습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케이블 방송도 신청해 음악 관련 두개 프로그램을 새로 보기 시작했지요.

"처음 세 걸음으로 시작한 나의 새로운 인생길은 이후 수백 걸음으로 이어졌다.
그 때마다 기적 같은 행운이 따르지는 않았다."

"그 순간엔 기대와 열정이 스며 있었지만, 대부분의 과정은 지루하기 그지없었고 한 걸음을 내딛고 나니 어쩔 수 없이 그 다음 발걸음을 내딛어 나가아가는 인내의 과정이 이어졌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내가 소망했던 발전이었다."

그녀는 처음 '세 가지 할 일'을 적은 날로부터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음악 분야에서 일하게 됐고, 결국 두 개의 플래티넘 앨범의 제작자가 되었습니다.

재나 스탠필드 처럼 직업을 완전히 바꾸는 '커다란 변화'를 꿈꾸십니까?
아니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그런 '발전'를 원하시나요?

물론 그녀의 말 처럼,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을 내딛는다고 바로 기적이 뒤따라주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 작은 한 걸음은, 인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서, 우리가 소망하는 발전을 가져다 줄 겁니다.

가슴 속에 꿈을 간직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그 첫 걸음을 지금 내딛어 봅시다


Posted by SB패밀리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5.14)

사람들은 흔히 성공을 위해서는 돈을 쫓아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을 쉽게 벌려고 하는 사고방식도 그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돈을 쫓아다녀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
누가 어떻게 해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걸 쫓아다니다 보면 항상 남의 뒤만 따라다니다가 인생 끝나고 만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돈을 쫓아다니기보다는 새로운 일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항상 남들보다 앞서나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야카와의 사고방식이었다.


나카에 가쓰미의 '손해를 봐야 돈을 번다' 중에서 (조선일보사, 30p)






샤프펜슬을 세계최초로 만든 일본 샤프(Sharp)사의 창업자 하야카와 도쿠지.

금속 세공공장의 공원으로 시작해 샤프사를 일구어낸 그의 별명은 '뭐든지 최초여야 직성이 풀리는 퍼스트 맨(first man)'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다른 곳에는 없는 최초의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샤프 연필과 휴대용 전자계산기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고, 라디오,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태양전지를 일본 최초로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1915년 스물세 살의 나이에 세계 최초로 발명한 샤프 펜슬은 나무 연필만 쓰던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남들 뒤만 따라 다녀서는 보람을 느끼기도, 성공을 하기도 힘듭니다.
증시가 달아오르면 뒤따라 들어가 '상투'를 잡는 사람, '조개구이 전문점' 처럼 뭐 하나가 잘된다고 하면 앞다투어 똑같은 식당을 개업했다 '경쟁격화'로 문을 닫는 사람...
우리 주변에도 하야카와의 말 처럼, 허망하게 남의 뒤만 따라다니다 성과를 못보는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남들이 나를 흉내내는 상품 만들기'를 모토로 삼았다는 하야카와.

물론 모든 사람이 하야카와 처럼 샤프 펜슬이나 휴대용 전자계산기 같은 '새로운 물건', '최초의 제품'을 개발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거창한 발명품이 아니더라도, 작은 일부터 이런 생각과 자세를 갖고 생활한다면 서서히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겁니다.
비록 '최초의 제품'은 아니더라도, 기존의 제품을 새로운 방법으로 만들거나 새로운 방법으로 판매할 수만 있어도, 나의 경쟁력은 높아집니다.

항상 "남들과 다르게 할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는 태도.
이것이 바로 새로운 일을 찾고, 남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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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그의 입장에서 말을 건네라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6.4)

중국에서 있던 일인데, 중국은 워낙 자전거들을 많이 타고 다니잖습니까?
보통은 장사하는 집 앞의 담벼락에 사람들이 자전거를 주차하고, 출근을 하는데, 이게 너무 심하더라는 것입니다.

집 주인은 자신의 담벼락에 자전거를 주차하지 말라고 온갖 경고문을 다 써봤습니다.
부탁하는 글을 붙여보기도 하고, 협박하는 글도 써보고... 그러나 소용이 없었답니다.

궁리에 궁리를 하던 중 어느 날 이 집의 주인에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그날로 모든 자전거가 자취를 감추었다는데요.
그 명카피는 바로...

"자전거 공짜로 드립니다. 아무나 가져가십시오."


윤주협의 '성공 웹카피 전략' 중에서 (제우미디어, 63p)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해서는 안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해야 합니다.

제품을 판매할 때는 고객에게.
비즈니스 협상을 할 때는 그 상대방에게.
데이트를 할 때는 연인에게.

그래야 그 말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집 담벼락에 자전거를 주차하는 많은 사람들로 불편을 겪던 한 중국인.
그가 "주차금지", "제발 주차하지 말아주세요"... 처럼 자신의 불편을 호소하기만 했다면, 그는 목적을 이루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는 주차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를 읽었고, 그들의 입장에서 말을 건넸습니다.
아무리 불편을 호소해도, 마음에 와닿지 않아 꿈쩍도 하지 않던 사람들.
하지만 "이 자전거들을 공짜로 드립니다"라는 문구 하나가 그들의 마음에 꽂혔고, 주차를 못하게 변화시켰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한 장님 걸인이 팻말을 들고 구걸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불쌍한 장님입니다. 배가 고파 죽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깡통은 계속 비어있었습니다.

지나가던 한 사람이 팻말 뒷면에 새로운 문장을 써주었습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봄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자 그의 깡통이 차기 시작했고, 따뜻한 격려도 받았다고 합니다.

두 문장의 차이도 바로 '내 입장에서 쓴 글'과 '행인의 입장에서 쓴 글'의 차이입니다.
"배가 고파 죽겠다"는 '하소연성' 팻말에는 별다른 마음의 움직임 없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치던 행인들.
하지만 새로운 글을 접하고는, "나는 이 화사한 봄을 만끽하고 있는데, 저 장님은 얼마나 불쌍한가..."라며 마음이 움직였을 겁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그의 입장에서 건네는 말.
상대를 감동시키는 지름길입니다.


Posted by SB패밀리


기차같은 선생님을 꿈꾸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제 곁에 있는 거더라고요. 아이들의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답니다.언제나 아이들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대전 동광초등학교 신하경(28) 교사의 퇴근은 항상 저녁을 넘긴다. 수영부를 지도하고 있는 그녀는 매주 아이들을 인솔해 수영장 시설이 완비된 인근 고등학교로 연습을 나온다.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집까지 가는 것을 보고 난 후 한밤중이 되서야 퇴근을 하기 때문.

하지만 그녀의 얼굴 표정 속에서 힘든 기색은 엿볼 수 없다.오히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그녀가 지금처럼 행복한 교직생활을 할 수 있는 데에는 기차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기차여행은 그녀의 삶에 전환점이 됐다.

“학창 시절 때 여행을 못 다녔어요.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나 할까요. 항상 보호만 받아오던 제가 이제는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여행만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녀의 첫 여행은 지난 99년 혼자 떠난 기차여행. 주말이면 틈틈이 1박 2일 코스로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기차를 타면서 교육철학을 깨닫게 됐다면 너무 거창한 말일까. 그녀가 바라본 기차는 항상 제 시각에 출발해 제 시각에 도착을 했다.잠시 쉬었을 뿐 쉼 없이 달릴 뿐이었다.늘 여러 사람과 함께하면서 씩씩하고 당차게 달리는 그 모습에서 그녀 역시 기차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아이들한테도 기차 같은 존재가 되자고 결심했어요. 아이들의 푸른 꿈만큼은 잃지 않게끔 해주자는 생각에 내 가슴, 내 귀, 내 눈에 아이들의 꿈을 품고 함께 달리고 싶어요.”

기차가 준 메시지처럼 신 교사 역시 자기 발전을 위해 늘 달리기 시작했다.기차여행을 하면서 시작한 것이 바로 음악줄넘기, 마술, 포크댄스, 스포츠댄스, 오카리나 등을 배우러 다니는 일이었다.대전을 벗어나 타 지역에서의 연수도 마다하지 않았다.



모던 댄스로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았을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그녀는 모던 댄스부를 만든 후 틈틈이 배우고 있는 자신의 특기들을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이번 방학에는 에티켓 강사자격증을 따려고 수강신청을 해놨는데 이 역시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생각이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배운 것을 토대로 많은 것을 전해주기 위해 노력한다.아이들의 주의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마술을 보여주기도 하고, 쉬는 시간이면 늘 소지하고 다니는 오카리나로 동요를 불러주기도 한다.쉬는 시간 잠깐을 이용해 1~2시간 동요를 연주하면 어느새 아이들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그래서 아이들도 애정 가득한 그녀의 체육시간을 그토록 기다리는 듯하다.

그녀의 수업 방식 중에서 독특한 것이 있다면 인사를 “안녕하세요” 대신 “사랑합니다”로 한다는 것이다.처음에는 어색하고 수줍어하던 아이들도 지금은 복도에서 마주치면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한다.

“생각이 바뀌면 언행과 습관이 바뀌고 그것이 미래를 바꾼다고 하잖아요.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에 정말로 서로 사랑하게 되고 아이들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어요. 아이들의 감정이 점점 메말라가고 있는데 그 인사법 보다 좋은 것은 없더라고요.”

그녀에겐 ‘사랑의 마사지 기계’가 있다.학교 내 체벌 금지라 하지만 아이들도 가끔씩 감당하기 힘든 위험한 행동을 하기 마련. 그럴 때마다 그녀는 아이들의 손바닥을 때려준다.그럴 때 덧붙이는 말이 “이건 사랑의 마사지 기계입니다.이것으로 시원하게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이 됩니다”이다.그리곤 서로 사랑한다는 인사말을 해주면 아이들도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녀의 별명은 ‘쌩쌩이 선생님’. 이유인즉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을 하기 때문. 처음에는 어쩔 수 없는 선입견 때문에 학부모나 동료 교사에게 욕을 먹기도 했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기분 나쁜 일을 종종 겪기도 했다.하지만 지금은 그녀에게 가장 훌륭한 교통수잔이다.

“경제적으로 차 살 여유는 없고, 매일 학원은 가야하는데 기동력 면에선 오토바이가 딱 이다 싶더라고요. 35만원을 주고 오토바이를 구입해서 학교 출퇴근할 때나 학원을 오갈 때 이용하고 있어요. 지금은 다들 마음을 열고 쌩쌩이 선생님이라고 부른답니다.”

쌩쌩이 덕분에 학교도 쉽게 가고 학원도 쉽게 갈 수 있으니 그녀에게는 정말 고마운 존재다.신하경 교사는 아침이 그토록 설레고 기다려 질 수가 없다.학원에 가서 뭔가를 배우고 집에 들어오면 밤 10시, 주말도 반납하고 연수를 받으러 가지만 아이들에게 즐거운 수업을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오늘도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해피인 06/10 10:15



Posted by SB패밀리
피터 드러커의 피아노 선생님의 조언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6.14)

내가 어렸을 때 나이 많은 피아노 선생이 언짢은 기색으로 나에게 해준 말은 모든 실행능력에 적용된다.

"너는 모짜르트의 곡을 아르투어 슈나벨처럼 연주할 수는 없을 게다. 그렇다 해도 너의 악보를 그가 연주하는 방식으로 네가 연주하지 못할 이유는 세상 어디에도 없단다."

그 피아노 선생이 잊고 덧붙이지 않았던 말 - 아마도 그 여선생에게는 너무나 당연했기 때문이겠지만 - 은, "위대한 피아니스트일지라도 악보를 보고 연습하지 않았다면, 꾸준히 연습하지 않았다면, 모짜르트를 지금처럼 연주하지 못했을 것이다"였다.

달리 표현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특정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역량을 획득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 분야에 대가가 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대가가 되기 위해서는 타고난 특별한 재능이 필요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목표달성 능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역량이다.

필요한 것은 '음계'대로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역량이다.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중에서 (한국경제신문, 20p)







190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피터 드러커는 훌륭한 성과를 거둔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보았습니다.
그들은 성격이나 지식, 관심사 등에서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그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 모두 목표를 달성하도록 해주는 '실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에서 일하든, 정부나 병원, 대학에서 일하든, 그가 필요로하는 이 '실행 능력'은 똑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능이나 상상력, 지식 등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러한 실행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실패한다고 강조합니다.

피터 드러커는 이 '목표달성 능력'은 배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노력하면, 효율적인 시간관리 방법이나 타인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스킬 등의 실행 능력을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일종의 '습관'입니다. 초등학생이 구구단을 외우듯이, 조건반사적으로 몸에 밸 때까지 지겹도록 반복해야 익힐 수 있는 그런 능력입니다.

그 어떤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도 처음 피아노를 배웠을 때는 악보를 보고 그 음계대로 연습했을 겁니다.
그리고 연습을 통해 '실행 능력'을 갖추며, 그는 뛰어난 연주자로서의 명성을 쌓아나갔을 테지요

그가 '대가'의 반열까지 오를 수 있느냐는, 그 이후의 문제입니다. 그가 천재성을 타고 났는지는 오직 그 천재성을 부여해준 신께서만 아실테니까요.
하지만 이런 노력을 통해 그는 뛰어난 연주자까지는 스스로의 힘만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피터 드러커의 이 얘기는 모든 지식근로자에게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이 구구단을 외우듯이, 자신의 분야에 필요한 실행 능력을 몸에 배도록 갈고 닦는 것.
학습과 노력만 한다면 누구나 갖출 수 있는 이 능력은,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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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돈의 커리어컨설팅] 30대, 당신의 로드맵을 그려라

사회생활은 첫 출발이 매우 중요하다. 잘못된 출발점에서 시작하면 가던 길을 되돌아와 다시 원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나아간 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허사가 돼 버리는 탓이다.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그 목표까지 도달하기 위해 ‘커리어 맵’을 그려보고 난 다음에 최단거리를 따라 발걸음을 떼야 한다. ‘커리어 맵’은 마라톤에서 선수들이 길을 헤매지 않고 결승점까지 달릴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든든한 경찰차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직업,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출발점으로 삼고 높은 ‘경쟁력’이라는 기울기를 가진 그래프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금 당신의 발끝을 내려다 보라. 당신의 발끝이 최종 목표와 맞닿은 최단거리의 출발선 앞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지. -유순신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굴곡이 있다. 그 굴곡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피나는 땀과 노력으로 그려진 것이다. 아직 당신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단지 당신의 커리어맵(career-map)을 창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쉽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자기계발 노하우를 집약한 나만의 ‘자기계발노트’를 펴라. 성공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디테일한 단계를 밟아 성취시키는 지를 엿봐라. 성공은 실천적인 행위로부터 시작된다. 로드맵을 따라해라! 당신도 성공할 수 있다.

자신의 경력지도를 잘 그리는 사람이 성공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성공스토리가 있다. 하지만 많은 성공스토리가 중간 생략된 반쪽 성공스토리였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는 거리 먼 사람들이 성공하는 꼴이었다. 이세상에는 점프가 없다.

성공이란 절대로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성공적인 인생의 로드맵이 있었던 뿐이다. 그 로드맵을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가? 필자가 그동안 쓴 컬럼을 고쳐서 낸 <30대, 당신의 로드맵을 그려라>라는 책은 이 문제의식부터 출발한다.

우리나라에도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철도가 개통되었다. 오전에 서울, 오후에 부산이 되는 반일생활권으로 접어든다. 세상은 이렇게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우리의 인생도 그 속도 만큼이 빨리 지나간다. 속도에 취하다 보면 잘못된 길에 들어설 때가 있다. 어떤 이는 길을 잘못 들어섰다가 인생역전에 성공했다며, 어렵게 되돌아가지 말고, 그냥 새로운 길을 찾으면 된다고 충고한다.

하지만 자칫 더욱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차라리 잘못 온 길을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무작정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일수록 자신이 가는 방향이 잘못되었을 때 망설이게 된다. 그리곤 사실 자신이 ‘길치’면서 그것을 숨긴다.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하는데 그럴 용기도 없다.

이럴 때에는 길동무를 찾는 편이 좋다. 힘든 길일수록 길동무와 함께 이겨낼 수 있다. 드넓은 인생 길에서 당신은 길동무를 찾아야 한다. 내친 김에 그 역할을 이 자기계발노트가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 발바닥은 굳은살이 박혀있다. 딱딱해진 굳은살을 볼 때마다 흐뭇해 한다. 책을 쓰는 동안 줄곧 책상머리에 있지 않았다. 늘 여러 사람과 만나려고 했다. 1600여명 가까이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사실 이 책을 작년에 나왔어야 했다. 하지만 망설여졌다.

내가 과연 이런 책을 쓸 자격이 있는가 하는 두려움과 함께 그동안 쓴 글들을 고치고 또 고쳤다. 여기저기서 자기계발 관련된 비슷한 책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나를 자책했다. 하지만 이런 시간 소모가 헛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12년간 커리어맵을 어떻게 쌓아야 나의 미래를 위해 좋을 것인가 고민했다.

많은 사람들이 눈 앞에 있는 일만 처리하는데 급급하다 보니, 정작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소홀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막상 자신의 자기계발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성공이란 꼭 부자가 되는 것만이 아니다. 성공이란 그 기준이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자신의 경력지도를 잘 그리는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것이다. 마치 자신이 가려는 곳의 약도를 그리듯 자신의 경력을 쌓기 위한 로드맵을 잘 그리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라는 메시지이다. 이 약도는 자신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리면 된다. 이런 경력지도가 있으면 인생을 빙 돌아가지 않아도 될 것이다.

손으로 잡힐듯하면서 잡히지 않는 허황된 미래가 아니라 실제로 적용 가능한 것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커리어맵은 무엇부터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에게 안내서가 될 것이다.

종종 자그마한 변화가 큰 결과를 이루어낸다. 일상 속에서 나는 보잘것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고, 길을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깨어 있고자 눈을 비비고 여기까지 왔다. 여러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것도 나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 책을 공개하기 꺼려했던 이유는 바로 ‘내 자신의 자기계발노트’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과 평범한 사람들의 큰 차이점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에서부터 달라진다. 나는 이 컬럼을 읽고 있는 당신의 동반자이며 당신의 코치이다. 이 자기계발노트를 갖고 성공에 도전해보기 바란다.


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 a 2004년 06월 09일
저자 : 윤영돈  
윤영돈 커리어코치(www.careercoach.pe.kr)

- 월간 리크루트, 코리아인터넷닷컴, 메트로 등 칼럼 연재
- 하우라이팅(www.howwriting.com) 대표컨설턴트
- 한국커리어컨설팅협회 운영위원장
- 삼성경제연구소 커리어컨설팅포럼 대표시삽
- [윤영돈의 자기계발노트](http://comm.mk.co.kr/career/) 운영자
- 한국문예창작학회 간사

- MBC 뉴스데스크, MBC 생방송 화제집중 6시, KBS 세상의 아침, KBS 제 3지대, SBS 뉴스, YTN 뉴스, 대전 MBC 뉴스 등 다수 방송 출연 및 인터뷰
- 다음취업, 한화그룹, 인천경영자총연합회, 스카이 벤처, 대덕밸리 취업박람회, 이화여대, 협성대학 등 다수 강연 경력
- 저서 : [Self Upgrade 경력 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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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의 창의력 에세이] 당신이 원하는 것은 사람을 통해서 온다




이 그림(석판화)은 에셔의 유대의 띠란 작품이다. 사과 껍질 같은 띠가 엉키면서 두 명의 사람을 만들고 있다. 예술가들은 직접적으로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거 같다.

그들은 추상화하고 어떤 상징으로 구체적인 형상을 나타내곤 한다. 그래서, 예술은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들다. 사실, 그것은 예술가 뿐만이 아니다. 어떤 소설이나 시는 읽어도 그 의미가 잘 파악되지 않는다. 예술가나 시인들이 그렇게 이해하기 힘든 작품을 일반인들에게 내놓는 건 아마 그렇게 약간은 난해하고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거 같다.

하지만, 에셔의 작품들은 첫눈부터 그렇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품들은 아니다. 에셔의 상징은 일단 도무지 무슨 그림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첫 눈에 일단 재미있고 흥미롭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그 깊이가 생기고 처음에는 파악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에셔가 좋다.

예술가들이 직접적으로 어떤 것을 표현하기보다는 추상화하고 간접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맡기는 것은 비즈니스와 매우 유사하다. 비즈니스는 이익을 얻는 것이 목적이지만, 직접적으로 이익을 따라가서는 실패하기가 쉽다.


다시 말해, 돈을 보고 쫓아가면 큰 돈을 벌 수 없다. 비즈니스를 하려면 간접적인 이익을 만들어야 한다. 돈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돈이 자신에게 자연스럽게 오도록 해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사람들이 돈을 쫓지 말고 돈이 오는 길목에서 돈을 기다리라고 하지 않나?

그럼, 돈은 어느 길목에서 올까?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돈과 기회는 사람을 통해 온다. 조선시대 최고의 부자였던 임상옥은 장사는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고 했다. 분명 사람을 남기는 것이 장사다. 왜냐하면 사람을 통해서 돈이 오기 때문이다. 돈을 한푼 얻었다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하지만, 사람을 얻었다면 그 사람을 통해서 꾸준하게 돈이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비즈니스를 잘하는 첫번째 비결이 바로 사람을 얻는 거다. 돈을 보고 열심히 뛰어가는 것이 비즈니스의 첫번째 비결이 결코 아니다. 비즈니스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당신을 신뢰하고 당신의 성공을 지지하는 진정한 사람을 만난다면 당신의 비즈니스는 성공한다. 에셔의 그림처럼 나와 띠로 묶여지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비즈니스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 역시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좋은 인생, 행복한 인생, 성공한 인생은 어떤 인생일까? 인생의 행복 역시 사람을 통해서 온다. 나를 신뢰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나와 같은 띠로 묶였다면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거다. 나의 행복과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는 사람이 있고 나 역시 그의 행복과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를 통하여 내 인생의 행복이 온다.

그럼, 나와 같은 띠로 묶이는 그런 소중한 사람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얻으려면 당신은 그에게 이익을 줘야 한다.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상대에게 이익을 주는 거다. 너무 냉정하게 들리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솔직하게 생각해야 한다. 당신이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이고, 당신이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누구인가?

물론, 이익은 금전적인 이익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돈도 될 수 있고, 명예, 기분 좋음, 감동, 만족 등 이익의 형태는 다양하다. 나에게 아무런 금전적인 이익을 주지는 못해도 어떤 사람들 만나면 아이디어가 생기고 인생의 지혜를 하나씩 얻는다면 그는 나에게 충분한 이익을 주는 사람이다.

때로는 어떤 장애인을 내가 도와주고 후원함으로써 나에게 보람이 생기고 그 보람이 내 인생의 큰 활력을 준다면 그 장애인 역시 나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이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이익을 준다면 당신은 그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 그 이익이 꼭 돈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어떠한 형태라도 내가 남에게 주는 것이 있다면 나는 그에게 소중한 사람이다. 물론 나 역시 나에게 많은 것을 주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할거다.

인간관계의 또 하나의 원칙은 give and take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모두 give and take의 원칙을 지킨다. 반면, 인간관계가 좋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자신은 give and take의 원칙을 반드시 지키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은 순서다. give and take와 take and give의 차이는 매우 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give and take를 말하면서 take and give로 행동한다. Give and take와 take and give의 차이가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를 만든다. 중요한 건 순서다.

주고 받는 것 역시 돈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먼저 인사를 한다거나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거나, 또는 먼저 무거운 짐을 들어준다거나 등등 내가 상대에게 먼저 베풀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먼저 베푸는 것이 좋다. 때로는 그렇게 하다 보면 나 혼자 손해를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give and take를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take and give는 한다. 그러니 부담 없이 먼저 주는 것을 생활화해보라. 먼저 전화로 안부를 묻는 것과 전화를 받고 상대의 안부를 묻는 것과는 하늘과 땅만큼 다른 거다.

얼마 전 일본의 베스트셀러 저자인 혼다 켄이 말했던 부자가 되는 비결이 생각난다.
“너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해라. 그리고 그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라. 그러면 너는 부자가 될 거다.”

이 말대로 하면 부자가 되는 길은 간단하다. 어쩌면 꼭 비즈니스에서의 성공이 아니더라도 그의 말대로 하면 인생의 행복이 올 거 같다. 나는 그의 말을 여러 사람에게 전했다. 그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나는 어느 순간 알았다.

그의 말 속에서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해야겠지만 말이다.

당신도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러면서, 그와 신뢰를 쌓고 사랑을 나눠보라. 에셔의 그림처럼 당신과 띠로 묶여지는 사람을 만들어라. 그러면 그를 통해 돈도 오고 당신이 원하는 기회도 인생의 행복도 올 거다.

유대의 띠란 에셔의 그림 속에서 그렇게 하나의 띠로 연결된 두 남녀는 서로 사랑하고 있을 거 같다. 그림은 그들이 어떤 액체 속에 있는 거 같은 느낌을 준다.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떤 남자가 사과 나무에 달린 적당히 큰 사과의 껍질에 <사랑한다>는 글자 모양이 남도록 사과를 종이로 씌웠다. 햇볕을 받은 부분과 받지 않은 부분의 색이 달라진 사과는 후에 <사랑한다>는 글자를 써 넣은 것처럼 만들어졌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인에게 그 사과를 선물했다. 선물을 받은 여자는 감동을 했고, 그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 사과를 생물시간에 보았던 포르말린 용액 속에 보관하였다고 한다.

아마 에셔의 유대의 띠에 나오는 두 남녀를 담고 있는 액체는 무엇이든 변하지 않고 영원히 보존하는 그런 액체가 아닐까?

그들의 사랑은 영원할 거 같다.



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 a 2004년 06월 11일
저자 : 박종하  
<저자>박종하(jhpark@korea.internet.com)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중앙연구소, 인터넷 벤처 창업을 거쳐 현재는 창의력 칼럼니스트로 창의력. 문제해결. 셀프리더십 등 자기 개발 분야의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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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비전을 갖고 생활하고 있습니까?
저자: 예병일 |  날짜:2004년 06월 09일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6.9)

김혜영씨는 63빌딩 분수 플라자 뷔페에서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여직원이었다.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아내와 점심을 하기 위해 들렀던 때였다.
그러나 실제로 그녀가 매우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된 것은 두번째 만남부터였다.

우선 그녀는 우리가 한 번 찾아와준 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갈 무렵, 아이들에게 몇 개의 과자를 접시에 담아서 주었다.
뷔페였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그녀가 담아온 과자들은 진열된 과자와 조금 다른 것들이었다.


아이들과도 한두 마디 밝고 건강한 말들을 잊지 않았고, 특히 작은아이에게 아주 예쁘게 생긴 흰색 우산을 하나 선물하였다.
그것은 아주 좋은 것은 아닌 단순한 판촉물에 불과했지만, 작은아이는 매우 즐거워했다.

그녀는 1년에 두 번 정도 우리 가족에게 편지를 보냈다. 예를 들어 결혼 기념일이라든가 크리스마스 같은 때에 말이다.
그녀의 편지는 인쇄물이 아니었다. 그저 친구들끼리 보내는 그런 편지처럼 안부를 묻고, 자신의 일들도 적고, 몇 마디 좋은 축복의 말들을 나누는 그런 사적인 편지들이었다.

가족들은 특별한 가족 행사가 있으면, 먼저 이 레스토랑을 생각했다.
목적과 분위기에 어긋나지 않으면, 대체로 이곳에 와서 저녁을 먹곤 하였다.
그래보았자 1년에 두어 번 정도에 불과했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우리를 매우 특별한 고객으로 취급해준다는 것을 느끼곤 하였다.

그녀는 몇년전에 그곳을 곧 그만두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두는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결혼하느냐고 물었더니, 웃으며 그렇다고 했다.
그 후 한 번 더 이 식당에 가보았는데, 그녀는 없었다. 그리고 누구도 우리를 단골로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아이들도 우리 부부도 그 후에는 다시 이 식당에 갈 마음이 나지 않았다. 실제로 몇 년 동안 한 번도 가지 않았다.

김혜영씨는 언젠가, 혹은 이미, 자신의 식당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자신을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봉급은 작고 일은 많은 여급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당당했고 친절했으며, 매우 밝았다.
그녀는 그곳에서의 경험이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주위 사람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구본형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 중에서 (생각의나무)







김혜영씨는 한 대형 뷔페 식당의 여종업원이었습니다.
항상 서있거나 뛰어다녀야 했고, 급여도 적었겠지만, 그녀는 친절하고 밝았습니다.

매니저가 시키는 일만 마지못해하는, 근무시간이 언제 끝나나 시계만 쳐다보는, 그런 종업원이 아니었습니다.
고객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편안하게 해주겠다는 비전을 가진,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지금쯤 한 식당 또는 매장을 책임지는 매니저가 됐거나, 아니면 자기 자신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을 겁니다. 자신이 말단 여종업원으로 일했던 때와 똑같이 친절하고 당당한 표정을 하며 말입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경비 아저씨들이 여러분 계십니다. 하지만 표정과 태도는 많이 다릅니다.

볼 때마다 대개 경비초소에 앉아 졸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밖에 있을 때도 항상 지루한 표정입니다.
그의 얼굴을 보면, "내가 어쩌다가 경비일을 하게됐지..."라고 한탄하는 말이 들리는 듯합니다. 항상 위축되어 있고 어둡습니다. 당연히 고객인 아파트 주민들에게 친절할 리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경비일을 오래 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십니다. 그분은 언제나 아파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해야할 일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주민이 주차할 때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무거운 차량들을 이리 밀고 저리 밀며 항상 주차 상황을 관리합니다.
무거운 장바구니를 든 주민을 보면 달려나와 함께 들어주며 따뜻한 말을 건넵니다.
동네 꼬맹이들의 인사도 활짝 웃으며 받아줍니다.

그는 자신의 일을 '아파트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것이 그의 비전입니다.

그를 '초라한 경비원'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는 스스로 당당하고 밝은 주민들의 친구가 됐습니다.
그의 비전, 그의 삶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이겠지요.
그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즐겁게 지내며, 점점 더 자신이 원하는 일, 주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일에 다가갈 것입니다.

어느 곳이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스스로에게 당당한 밝은 표정의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식당에도 아파트 경비실에도, 백화점 매장에도, 초등학교 수위실에도, 회사 사무실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를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자신의 비전입니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
바로 이 자리에서, 당신은 어떤 비전을, 어떤 삶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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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골프채 잡는 법부터 다시 시작하라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6.28)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골프'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다.

골프, 야구, 럭비는 삼성의 3대 스포츠로 그는 골프에서는 룰과 에티켓, 그리고 자율을, 야구에서는 스타플레이어와 캐처의 정신을, 럭비에서는 투지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드라이버가 250야드 나가는 사람이 10야드 더 내려면 근육이나 손목의 힘, 그리고 목 힘이 달라져야 한다.
아이언을 처음 치는 사람이 50야드 내려면 아주 쉽지만, 150야드에서 160야드로 10야드 더 보내기란 제로에서 100야드 보내는 것보다 더 힘들다."

기업이나 개인이 한계를 극복하려면 총체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의 말이었다.
그는 과거에 대한 부정 없이는 개선도 없는 법이라며 프로 골퍼들이 슬럼프에 빠지면 골프채 잡는 법부터 시작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또 골프 스윙을 할 때 힘을 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늘 강조한다.
그 말에는 '유연한 조직'이 성공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강덕영 등의 '경영은 도전이다' 중에서 (매일경제신문사, 173p)







프로 골퍼들은 슬럼프에 빠지면 골프채 잡는 법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합니다.
'기본'을 다시 챙겨본다는 의미,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이겠지요.

이승엽 선수가 성적이 좋지 않으면 기본 배팅 연습을 할 것이고, 허재 선수가 경기가 잘 안풀리면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 자유투 연습을 할 것입니다.

이는 운동선수 뿐아니라, 직장인이나 학생에게도 해당될 겁니다.
슬럼프에 빠진 영업맨이라면, 처음 고객에게 물건을 판매했을 때의 떨림과 정성을 떠올려보며, 그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영어 성적이 나빠진 학생이라면 내가 처음 정복했던 영문법 책을 다시 펴보는 것도 좋겠지요.

슬럼프는 아니더라도, 열심히 해서 2등까지는 올라왔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1등까지는 못되는 그런 상황이라면, 이 역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해법이 나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말 대로, 아이언을 처음 치는 사람이 50야드를 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150야드에서 160야드로 10야드 더 보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10야드를 더 내려면 근육이나 손목의 힘, 그리고 목 힘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정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기본에서 시작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슬럼프에 빠지면 골프채 잡는 법부터 다시 시작하는 멋진 프로 골퍼를 떠올리며, 오늘 나의 '기본'을, 나의 '초심'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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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카피 '한 줄의 워딩' (54)] 공장이 망했습니다
저자: 최병광 |  날짜:2004년 06월 28일  


종로 2가 뒷골목에는 참 재미있는 풍경들이 펼쳐진다. 물론 서울이나 혹은 다른 도시의 골목마다 다 고만고만한 풍경들이 있고 사람 살아가는 에피소드들이 있을 것이다. 골목길이라는 말부터 어감이 그렇지 않은가?

내가 전에 있었던 종로2가 골목길 안에는 믿기 어려운 실화도 많았다. 빌딩지하에서 구두닦이를 하던 여드름쟁이 총각이 수 억원을 벌었고 그 빌딩에 근무하는 가장 예쁜 여자와 결혼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도 그 여드름총각에게 걸리면 꼼짝없이 구두를 뺏기곤 했다. 그만큼 그는 열성적이었고 자기 일에 충실했다. 수 억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는 내가 확인한 바는 없지만 그 예쁜 여자와 결혼했다는 건 사실이다.

그 총각이 나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은근히 자랑을 한 적이 있었다. 물론 돈도 많이 벌었다는 귀띔도 해주었고.... 아마 지금도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골목길 안에는 으레 포장마차들이 있다. 그 중 호떡과 튀김을 만들어 파는 아주머니가 있었다. 처음에는 마차 하나로 장사하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세 개의 마차가 연결되어있고 고용한 아주머니들도 대 여섯 명이나 되었다. 대단한 사업확장이었다.

일이 끝나고 퇴근할 때는 주인아저씨가 그랜저를 몰고 왔다고 한다. 늘 해표식용유를 고집하던 그 아주머니 입에서 ‘장사하루이틀 할 것도 아닌데...’라는 식용유광고 카피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술과 안주를 파는 포장마차의 이름에는 ‘취중천국’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 이름은 특허청에 상표등록이 되어 있어서 아무나 쓸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취중천국-이름만 봐도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포장마차가 아닌가? 브랜드가 가장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걸 포장마차 주인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종로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넥타이 장수가 있었다. 샐러리맨이 많이 오가는 골목길에서 좌판을 벌이고 파는 거라 뭐 간판같은 것이 있을 턱이 없다. 다만 그 넥타이 장수는 깨끗한 종이에 단정한 글씨로 이렇게 써놓았다.

공장이 망했습니다!

넥타이 공장이 망해서 싸게 판다는 것이었다. 수출이 어려워 그래서인지 내수시장이 힘겨워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싸게 판다는 것을 이렇게 솔직하게 표현해 놓았다. 나야 넥타이를 잘 매지 않으니 필요가 없었지만 잠시 서서 구경을 했다. 생각 이상으로 꽤 잘 팔렸다.

워딩에서의 솔직함은 사람 마음을 움직인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대화에서도 그렇듯이 솔직한 것이 미사여구보다 더 어필하는 힘이 있다. 억지로 꾸미는 워딩보다는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표현하는 워딩의 실력을 기르길 권한다. [최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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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그 강력함에 대하여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7.1)

사원이 직장에서 전화를 받을 경우 그것은 회사의 현재와 미래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오.
사원의 음성과 열의는 베어 스턴스에 대한 고객들의 첫인상을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오.

불행하게도 지난 주 한 멍청한 사원이 회사로 걸려온 전화에 대고 "그건 내 소관이 아니오"라는 표현을 썼소. 물론 그 사원은 해고됐소.
그런 식의 전화 응답은 고객들에 대한 최악의 실례이며, 그들이 왜 우리 회사와 거래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회의를 심어 주기에 충분하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업무간의 공조 체제에 성의 있고 협조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마디로 노력하는 사원이오.
자신이 고객의 입장일 때 최상의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면 해답은 쉽게 나올 거요.


앨런 그린버그의 '회장님의 메모'중에서 (고려문화사, 206p)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것.
회사건 개인이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 대한 '이미지'가 생겨납니다.
'첫인상'이라고도 하지요.

왠지 진실되어 보인다, 스마트하다, 똑부러지는 성격인 것 같다...
물론, 어쩐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유능한 것 같지는 않다...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첫인상'이 머리속에 강력하게, 오래 남습니다. 그 이후 그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에 대한 첫인상은 대개 전화를 통해 받습니다.

친절함 속에 배어 있는 고객을 도와주려는 열의.
전화기를 통해 이런 느낌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까?
고객은 자연스럽게 그 기업의 단골손님이 되고, 팬이 됩니다.

퉁명스럽기 그지 없는 목소리, 원하는 것을 아무리 설명해도, "내 담당이 아니다"라며 이사람 저사람에게 전화를 돌려주기만 해, 지쳐본 경험이 있나요?
다시는 그 회사와 맞닥뜨리고 싶지도 않는, 그런 느낌을 받은 기억 말입니다.

타인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려면, 내가 어떤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받는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됩니다.

그리고 고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려면, 내가 고객일 때 전화를 통해서 어떤 서비스를 받고 싶은지를 떠올려보면 됩니다.

거기에 답이 있습니다.


Posted by SB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