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객만래 [千客萬來] (It has an interminable succession of visitors)
부익부 빈익빈의 법칙
브라운스톤의 40대, 부자로 은퇴하기

브라운스톤 외부 필자 |  12/20 08:50

인생과 재테크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무조건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세상 돌아가는 법칙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열심히 하되 법칙을 따라야 성공한다. 그러면 세상 돌아가는 법칙은 무엇인가?

80대20의 법칙이다.1897년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 (Vilfredo Pareto : 1848 ~ 1923)가 발견한 파레토 법칙이다.20%의 인구가 80%의 돈을 가지고 있고, 20%의 근로자가 80%의 일을 하였으며, 20%의 소비자가 전체매출액의 80%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시장은 점차 양극화된다.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승자독식(Winner-take-all)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80대 20 법칙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세계화’ 운동과 터보 자본주의 때문이다. 시장규제 철폐, 무역과 자본 이동의 자유화, 공공기업의 민영화 등의 정책으로 대표되는 ‘세계화’ 와 자본주의 체제를 위협하던 공산국가가 붕괴하자 더 이상 자비심을 베풀지 않고 막나가는 ‘터보-자본주의’때문에 80대20법칙의 위력은 더욱더 강해졌다. 80대20법칙의 결과로 이미 전 세계 부자 20%가 전체부의 84.7%를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지구상의 358명의 초특급부자들의 재산을 모두합치면 지구촌 인구의 절반인 약 25억 명이 가진 전 재산과 같다고 한다. (세계화의 덫,1997)

이런 법칙이 맘에 안 드는가? 맘에 안 든다고 불평해봐야 소용없다. 세상이 원래 그렇다. 들판이 왜 붉지 않고 푸르냐고 하루 종일 불평만 늘어놓는 붉은 메뚜기는 하늘을 나는 새의 눈에 뛰여서 잡아 먹혀버린다. 아무리 지구가 평평하지 않고 둥글다고 불평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세상에 맞서봐야 소용없다. 세상은 당신의 불평을 이해하지 못한다. 필요한건 적응이다. 환경에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적응이냐 도태냐 만이 앞에 놓여있다. 공룡이 멸종된 것도 환경변화 적응에 실패해서이다. 인류가 살아남은 것도 환경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재테크도 마찬가지이다.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변화에 맞서기보다는 순응하고 적응해야한다.

강자들은 이러한 법칙을 알고 활용한다. 그러나 약자인 일반 개미투자자들은 열심히 3류 기업에 투자하고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쪽박을 찬다. 반면에 강자인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얄미움을 보인다. 초보 투자자는 싸구려 상가를 분양받지만 프로 투자자는 돈을 더 주고라도 알짜 상가만을 산다. 강자는 강남의 대형평형 아파트를 산다. 80대20의 법칙에 따라서 부자와 빈자의 격차는 더 커진다.

재테크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20대 80의 법칙을 알고 상위 소수의 주식, 상위 부동산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재테크에서 성공하기위해서 이 법칙을 따르는 것이 노력이나 타고난 재능보다 더욱 중요하다. 정의감에 불타서 평등한 세상은 꿈꾸는 당신은 이런 세상이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현실이다. 혁명가가 될 것인가? 아니면 현실에 순응할 것인가? 선택은 두 가지이다. 당신이 젊고 신체 건강하다면 나중에 자기 자신이 부당한 세상의 피해자였다고 변명만 늘어놓는 것은 원래 선택에 없었다는 것을 명심하자.<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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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40대 부자로 은퇴하기

브라운스톤(필명)은 평범한 샐러리맨 생활을 하다가 보통 사람들보다 빠른 41세에 은퇴했다. 직장생활 10년 동안 45억원까지 불렸던 재산이 순식간에 없어지는 실패를 통해 새로운 재테크 원칙을 세우게 됐다. 그는 이제 25억원대의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실전지식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한 학습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 뿌듯해하고 있다. 경제적 독립과 조기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재테크 경험담을 들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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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복 없는 이유는 따로 있다(상)

글쓴이 :  브라운스톤 등록일 :  2004-09-30 조회수 : 53454  

왜 나만 사면 천장이고 내가 팔면 바닥일까?
왜 올인 투자해서 쪽박 찰까?
왜 난 저축하기 힘들고 과소비하게 될까?

정답은 모든 게 다 ‘원시인의 본능’ 때문이다. 당신이 판판이 재테크에서 깨지는 진짜 이유는 알고 보면 ‘원시인의 본능’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컴퓨터 두드리고 달나라 가는 세상사는 현대인이 원시인처럼 행동한다고?


<현대인, 당신도 알고 보면 돌도끼 들고 사냥하던 석기시대 원시인이다.>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현대인의 인간 본능은 수렵채집하고 동굴에서 살던 원시시대와 달라진 게 없다. 당신이 아무리 많이 배운 박사고 교수라고 해도 알고 보면 원시인이다. 현대인의 행동근거와 심리구조는 원시시대의 사냥하고 채집하고 동굴에서 살던 때와 정확히 일치 한다. 그럼 왜 현대인은 아직도 원시인의 본능을 가지게 되었을까?

인류의 진화과정을 살펴보자.

최초의 인류로 불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약 800만 년 전에 지구상에 나타났다. 800만년 대부분의 기간을 사냥하고 채집하면서 살았다. 겨우 1만 년 전에 들어서서야 인류는 농사를 지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류는 799만년 동안은 눈에 띄는 진화발전을 해 왔지만, 최근 1만년 동안은 시간이 너무 짧아서 진화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현대인의 인간본능은 사냥하고 수렵채집 하며 동굴에서 살던 1만년 이전의 석기시대 원시인의 본능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현대가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달나라에 가는 시대라 해도 현대인의 인간본성은 돌도끼 들고 석기시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유전자에 없는 재테크 프로그램>

진화심리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오랜 진화과정을 통해서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것들은 이미 우리의 마음속에 프로그램화 해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생존에 필요한 것들은 태어나서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 좋은 예가 언어다.

과학자들의 면밀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전에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린애가 복잡한 문법의 언어를 배울 수가 없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갓난아기도 금방 수영을 배울 수 있고 엄마의 젖꼭지를 찾는 것도 금방 배운다. 반면에 사전에 배우도록 타고나지 않은 것들은 아무리 가르쳐줘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인간의 유전자에는 가장 중요한 돈 관리(재테크) 프로그램이 없다.

그래서 현대인은 재테크를 배우기 힘들고 재테크에 실패한다.
그럼 왜 현대인의 유전자에는 ‘돈 관리’ 프로그램이 빠졌을까?
인류는 800만 년 중 대부분의 기간을 사냥하고 채집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사냥하고 채집하는 원시인의 생활은 재테크하고 거리가 멀다.
하루하루 수렵채집해서 연명해나가는 생활에서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투자하는 재테크 개념이 발달할 수 없다. 그래서 원시인은 재테크 마인드를 배울 수가 없었다.

인류는 약 1만 년 전부터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신석기시대로 불리는 농사짓는 시대에 들어서자 잉여 식량이 생기고 이 식량을 저장하고 저축하고 빌려주는 재테크 개념이 생겨났다.

그런데 하필 운수 사납게도 인류의 진화가 바로 1만 년 전에 멈추고 말았다.
진화가 1만 년 전에 멈추는 바람에 인류는 자신들의 본능에 신석기시대의 재테크 개념을 새겨 넣을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현대인은 아직도 수렵 채집하던 구석기인의 본능을 가지게 되었다. 수렵 채집 하던 시절의 원시인 마인드로 현대사회를 살다보니 판판이 재테크가 박살나는 것이다.

당신이 돈복이 없는 이유는 바로 이 구석기시대에 진화가 멈춘 유전자 때문이다.

<나는 이 진화심리학에 홀딱 빠졌다.>

진화심리학을 통해서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테크에서 실패하는지’와‘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또 내가 그토록 이상하고 불가사의하게도 여겼던 이해할 수없는 인간의 행동들까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라면 안 그럴 텐데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말도 안 되고 도무지 논리도 맞지 않은 행동을 태연히 저지르는 나를 포함한 인간들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되었다.

나중에 하나하나씩 살펴보고 여기선 저축과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하는 원시인 본능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자.

<다이어트실패와 저축이 어려운 이유도 알고 보면 원시인 본능 때문이다>

“저축하기가 왜 이렇게 힘들지” 하면서 허구한 날 빈둥거리며 돈을 흥청망청 써버리고, 나중엔 자기 머릴 쥐어뜯으며 후회하는 옆집 뚱순이 아줌마를 보자.

그녀는 알고 보면 ‘재벌’ 원시인의 후예일지 모른다.

왜 그럴까? 구석기시대에는 고기를 저장하는 냉장고가 없었다.

그래서 구석기인은 고기(재산)를 먹어서 몸 안에 지방으로 저장(저축)하였다.

그리곤 지방(재산)이 빨리 줄어드는 것을 염려해서 대부분의 시간을 빈둥거리며 게으름을 피웠다. 결국 옆집 뚱순이 아줌마가 저축하기 힘들고 엄청나게 먹고 빈둥거리는 건 구석기인의 본능 때문이다.

앞집의 아가씨는 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가?

그 이유도 알고 보면 원시인의 본능 때문이다. 원시인들은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시기가 닥치면 스스로 몸의 에너지 소비 율을 떨어뜨려서 저축해놓은 체내 지방의 소비를 줄이도록 했다. 원시인의 본능 때문에 다이어트로 굶기 시작하면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시기가 왔다고 느낀 몸이 평소보다 에너지 소비 율을 자동적으로 떨어트려 오히려 체중 감소가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결국 현대인이 저축과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원시인의 본능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재테크에 딱 실패하기에 알맞도록 타고났다.

당신이 돈복이 없고, 당신이 판판이 재테크에서 깨지는 진짜 이유는 알고 보면 타고난 원시인의 본능 때문이다.

필자는 대다수 사람을 재테크에 실패하도록 하는 9가지의 원시 본능, 즉 무리 짓는 본능, 쾌락 본능, 영토 본능, 근시안적 본능, 손실공포 본능, 과시 본능, 도사 환상, 마녀 환상, 결함 있는 인식체계를 발견했다. 이 9가지 장애물 때문에 우리는 재테크에 실패한다.  


Posted by SB패밀리
[칼럼] 40대 부자로 은퇴하기

브라운스톤(필명)은 평범한 샐러리맨 생활을 하다가 보통 사람들보다 빠른 41세에 은퇴했다. 직장생활 10년 동안 45억원까지 불렸던 재산이 순식간에 없어지는 실패를 통해 새로운 재테크 원칙을 세우게 됐다. 그는 이제 25억원대의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실전지식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한 학습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 뿌듯해하고 있다. 경제적 독립과 조기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재테크 경험담을 들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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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복 없는 이유는 따로 있다(하)
글쓴이 :  브라운스톤 등록일 :  2004-10-01 조회수 : 40770  


진화심리학은 현대인이 왜 이성보다 감정에 더 영향을 받고 좌우되는지 설명해준다.

원시시대에 인간은 맹수를 피하고 살아 남기 위해서 이성보다는 감정에 더 반응하도록 적응되어왔다. 예를 들어보자. 원시인이 호랑이를 만나면 공포심이 생긴다.

공포심은 원시인의 체내에 아드레날린을 대량으로 분비토록 한다. 다시 아드레날린은 원시인의 심장이 빨리 뛰도록 하고 신체 대사속도가 빨라지도록 한다. 또 근육이 긴장하고 힘도 세져서 원시인이 신속히 공격하거나 도망하기 쉽도록 해준다. 그리고 공포심은 신경세포간의 연결부위인 시냅스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중단시킨다.

그래서 공포심은 논리적인 사고를 멈추게 하고 반사적으로 대응하게 만든다. 결국 공포심이란 감정은 원시인이 신속히 도망가거나 공격하기 쉽도록 신체를 변화시키며 반사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 대가로 사고(이성)를 멈추게 만든다. 위급한 경우엔 생각하여 행동하기보다는 반사적인 본능에 따라서 행동하는 게 살아남기 쉽다. 예컨대 뜨거운 불에 닿게 되면 반사적으로 피해야지 왜 뜨거울까? 손을 치워야 하나? 이딴 생각하다간 손이 다 익어버린다. 사자와 만난 위급한 순간에 생각하는 여유를 부리다간 뼈다귀 밖에 안 남을 것이다.

원시시대 살아남기 습득한 원시인의 본능을 그대로 물려받은 현대인은 위기상황이 닥치면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시시대처럼 논리적으로 대응하기보단 감정에 따라서 반사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주가가 폭락하면 맹수가 나타난 것처럼 반사적으로 팔고 도망치게 되는 것이다. 머리로는 암만 아니라고 하지만 몸이 먼저 달아난다.

<이성은 감정과 본능의 노예이다>

우리는 그 동안 학교에서 인간은 감정적이거나 본능적이기보다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꽤 이성적이고 계산적이고 합리적인 줄로 착각한다.

모든 걸 계산기 두드리고 이해득실을 따지고 냉정하게 처리할 줄로만 안다. 그러나 실제로 살다 보면 우리는 전혀 이성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감정에 따라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가만히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을 돌아다보면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는 걸 단박에 알 수 있다.
당신은 그동안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해왔는가?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앞으론 현명하게 처신해야지 하면서도 또 다시 감정적으로 일 저지르고 후회한 적이 어디 한 두 번인가?

당신은 다신 안 만나겠다고 다짐해놓고서도 그녀(그이)를 만난 적이 있지 않은가? 당신은 백화점 세일 때는 신나서 달려가지만 주가가 폭락하면 당황해서 헐값에 팔고 도망치지 않았는가? 당신은 왜 이성적으로 처신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후회할까? 모두가 그놈의 원시인 본능 때문이다.

<당신이 원시적 본능을 가진 증거>

당신은 원시인의 본능과 감정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주장 할지 모른다.
"나는 이성적이다. 나는 원시인이 아니다."라는 항의가 들리는 것 같다.
그래서 당신도 어쩔 수 없이 이성보다는 감정과 본능에 더 반응하는 원시인에 불과한 걸 증명해보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이 뭘까?

결혼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까? 그런데 당신은 결혼을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했는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연애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이미 내 말에 벌써 동의했을 것이다. 지금쯤 당신은 왜 그 때 그 순간에 눈꺼풀에 뭐가 쉬웠는지, 잠깐 뭔가에 홀렸다고 가슴을 치고 후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 눈을 지가 찔렀다고. (가끔씩은 아내도 자기 발등 자기가 찍었다고 심심하면 증언한다.)

이미 당신은 딸에게 인간은 절대로 이성적이지 않으니 결혼할 때 조심하라고, 대를 잊는 실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단단히 주의경고조치를 미리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조건을 따져서 중매결혼을 한 당신은 이성적이라고? 당신 스스로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 주장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이성적이지 못하다. 왜냐하면 만약에 당신이 이성적이라면 지구상의 모든 여자를 조건검색해서 다 만나보고 비교하고 평가해서 이해득실을 따져 보고 결혼해야했다.

그러나 당신은 분명히 그러하지 않았다는 것을 장담할 수 있다. 아마도 몇 번 맞선을 보다가 지쳐서 또는 주변에서 알짱거리는 여자 중에서 감정에 이끌려 결혼 했을 것이다. 몇 번 만나다 보니 웃을 때 하얀 치아가 좋아서 결혼하게 되었다거나? 바람에 날리는 부드러운 머리카락이나 하얀 목덜미가 좋아서 결혼했다든지.. 그 때 그 날 분위기가 좋아서 청혼을 받아들였다든지. 하여튼 아주 사소한 감정적 이유로 결혼을 결정하게 되었을 것이다.

내 친구 이야기를 해보자.

이 친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돈 많이 주는 2금융권 회사에 다니는 총각이었다. 이 친구는 너무나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조건(?)을 따지고 계산하는 속물이었다.

평소 소원대로 아주 빵빵한 부자 집 여자를 만나 적이 있는데 나보고 어떡하면 좋겠느냐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상하게 감정이 안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민이라고 했다. 어느 날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연락이 왔다.

어떻게 결론을 내렸는지가 인상적이다.

같이 놀이동산에 놀러 가서 탈것을 탔다고 한다. 둘이서 모노레일인가를 타고 도는데 어두컴컴한 동굴에 들어가게 되었다. 바로 그 때 그 여자 얼굴을 쳐다보았는데 뽀뽀를 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런 감정이 요즘 말로하면 필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이 친구는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 여자는 절대 아니다. 내게 이 말도 덧붙였다. 여자는 자고로 빨리 집에 들어가서 이부자리 깔고 싶은 여자여야 된다고. 그러다 주변에서 알짱거리던 여자와 결혼하게 되었다. (소원대로 하루에도 이불은 여러 번 깔았다고 한다. 어떤 때는 밥 먹다가 깔기도 하고 어떤 때는 설거지하다가 깔기도 했다나..)

내 주장은 이러하다.

아무리 계산에 밝고 이성적이고 냉정한 조건을 따지는 자칭 똑똑이 라 해도 결국엔 주변에 얼쩡거리는 사람들 중에서 결혼하게 된다. 그래서 남들 보기에 왜 저런 사람과 결혼을 할까 하는 결혼이 셀 수 도 없이 많다.

나는 이해가 간다. 왜 왕비가 경호원과 바람이 나는지. 왜 귀부인이 운전수와 바람나는지. 왜 박사가 고졸과 결혼하는지. 왜 같은 직장동료랑 결혼이 많은지. 당신이 아직도 꼬시는 데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면 한수 가르쳐 주고 싶다.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가장 좋은 전략은 온갖 우연과 필연을 가장해서 그 사람 주변에 알짱거리는 거라고.. (그래도 안 통한다면 그놈(또는 그녀)은 인간이 아니다. 포기하고 인간을 찾아보자.)

인간은 이처럼 인생최대의 이벤트인 결혼도 감정적으로 처리하는데 그기에 비하면 하찮은 돈 문제 쯤 이야 당연히 감정이 개입되는 게 정상 아니겠는가? 그렇다.

우리는 너무나 인간적이기에 돈 문제. 재테크에 있어서도 감정적으로 처리한다. 당신이 재테크에서 실패하고 돈 복이 없는 이유는 바로 원시인본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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