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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25 [자기경영]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라
  2. 2011.03.19 [자기경영]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라

[자기경영]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라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라
처 : 머니투데이


[CEO이미지관리] 정확하고 정중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해야


이종선 이미지디자인컨설팅 대표 | 05/03/24


우리와 너무 다른 모습이어서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 10여 년간 강의를 하면서 왜 교육을 해도 직원들이 잘 변하지 않는지 새삼 확인이 되었다. 그건 결코 한쪽의 노력이나 변화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본의 한 지방에 있는 초등학교 교실. 한 아이는 떠들어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담임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는다. 그리고 구석에 가서 서 있으라고 하니 시무룩하다. 담임 선생님은 "자, 다음 시간은 뗏목 타기 시간이다. 모두 수영장으로 가거라"고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선뜻 일어나지를 않는다. 담임이 "왜들 이러지? 뭐 할 말이 있는거냐"라고 물으니 한 아이가 손을 든다. 그 아이는 몇 번씩이나 말한다. "쟤가 잘못한 것은 저희도 다 압니다. 쟤가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묻는 담임에게 그 아이가 망설이던 입을 연다. "그러나 쟤도 뗏목 타기에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사실 잘못은 했지만 제 생각에... 떠든 것과 뗏목 타기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말한 아이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고개를 땅에 닿게 숙이며 선생님에게 부탁의 절을 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담임은 "또 다른 사람도 의견이 있느냐?"라고 물으니 한 아이가 또 손을 들고는 "사실 쟤가 우리 조인데 한명이 빠지면 우리가 뗏목타기에서 질 수도 있어서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또 한 여자 아이는 "혼자만 여기 두고 가면 너무 불쌍하다"며 훌쩍인다. 그 말을 다 들은 담임은 "너희들의 말을 들어보니 일리가 있다. 좋다. 다함께 가자"라고 하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한밤중에 제목도 모르는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아주 잠깐 본 장면이다. 그런데 이 장면이 내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자기표현` 때문이다. 우리는 그 아이들같이 자라지 않았다. 선생님이 말하면 무조건 복종했다.


그리고 뒤에서 불만을 표시하곤 했었다. 그러다 어른이 되고 회사에 들어와서도 그같은 태도는 별로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상사가 말하면 비합리적이거나 부당해도 수용하고 참아버리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회의 시간에는 내내 참다가 회의실을 나오면 친구에게 전화한다. "야. 오늘 뭐하냐? 한잔 하자." 그리고는 밤새 성토를 한다. 스트레스는 좀 풀렸을지 모르나 다음 날의 현실은 또다시 반복된다.


반항적이고 불복종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자기 색깔이 강한 젊은 사람들 중에서는 융화하고 수용하는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닌 것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데 그 표현이 정확하면서도 정중하고 타협적인 것에 우리는 아직 낯설어 한다.


꾹 참기 아니면 대들기. 그 둘 중에 하나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자신이 그 표현에 능숙하지 못하면서 상대를 탓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그 초등학생 꼬마는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이미 공지한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정중히 청하였다. 일어나 정중히 절하며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이라고 하던 아이의 모습이 낯설도록 놀라웠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태도이다. "시끄러워. 어서 하라는 대로 해" 할 줄알았는데 그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재검토하는 태도였다. "기분이다. 이번만 봐준다"도 아니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나이의 그 분은 눈을 지긋이 감고는 아이들의 말을 다 듣고 그 말에 일리가 있을 때 자신의 결정을 번복함에 있어 유치한 자존심을 내세우지도 않았다.


아이들은 대화가 좋은 것임을 배우며 자라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 두려운 일이 아니라 해 볼만한 일이라는 것을 이미 어려서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런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하라는 대로 해야 착한 아이이고, 말없이 열심히 주어진 것을 하면 칭찬 받았다. 아주 필요한 것, 아주 확실한 숫자 말고는 말했다가 본전도 못찾고 혼나느니 침묵하는 것이 더 낫다고 어느 날부터 생각했을 것이다.


제안제도를 만들어 놓고, 말단 직원에게까지 발언의 기회를 넓혀보아도 아직 쉽게 입을 열지 못하는 모습들이 있다. 내내 침묵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스트레스는 분명 일의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그 상대가 아닌 타인에게 전해질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 많은 현대 사회에서 예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끔찍한 일들이 점점 쉽게 벌어지는 지도 모른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하고 정중하게 전달할 줄 알고, 상대의 것을 오해 없이 이해하며 받아들일 줄 아는 조직은 건강하다. 건강하면 날이 갈수록 잘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들을 침과 함께 삼켜버리기 일쑤인 채 서로에게 지금 모습에 만족하는 조직은 이미 병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병은 약도 없이 점점 깊어간다. 결국 쓰러지고 만다. 자. 우리 조직의 건강지수는 과연 얼마일까




Posted by SB패밀리
아직 부족한 부분이다... ㅜ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라

[CEO이미지관리] 정확하고 정중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해야

이종선 이미지디자인컨설팅 대표 | 05/03/24

우리와 너무 다른 모습이어서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 10여 년간 강의를 하면서 왜 교육을 해도 직원들이 잘 변하지 않는지 새삼 확인이 되었다. 그건 결코 한쪽의 노력이나 변화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본의 한 지방에 있는 초등학교 교실. 한 아이는 떠들어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담임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는다. 그리고 구석에 가서 서 있으라고 하니 시무룩하다. 담임 선생님은 "자, 다음 시간은 뗏목 타기 시간이다. 모두 수영장으로 가거라"고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선뜻 일어나지를 않는다. 담임이 "왜들 이러지? 뭐 할 말이 있는거냐"라고 물으니 한 아이가 손을 든다. 그 아이는 몇 번씩이나 말한다. "쟤가 잘못한 것은 저희도 다 압니다. 쟤가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묻는 담임에게 그 아이가 망설이던 입을 연다. "그러나 쟤도 뗏목 타기에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사실 잘못은 했지만 제 생각에... 떠든 것과 뗏목 타기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말한 아이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고개를 땅에 닿게 숙이며 선생님에게 부탁의 절을 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담임은 "또 다른 사람도 의견이 있느냐?"라고 물으니 한 아이가 또 손을 들고는 "사실 쟤가 우리 조인데 한명이 빠지면 우리가 뗏목타기에서 질 수도 있어서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또 한 여자 아이는 "혼자만 여기 두고 가면 너무 불쌍하다"며 훌쩍인다. 그 말을 다 들은 담임은 "너희들의 말을 들어보니 일리가 있다. 좋다. 다함께 가자"라고 하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한밤중에 제목도 모르는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아주 잠깐 본 장면이다. 그런데 이 장면이 내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자기표현` 때문이다. 우리는 그 아이들같이 자라지 않았다. 선생님이 말하면 무조건 복종했다.

그리고 뒤에서 불만을 표시하곤 했었다. 그러다 어른이 되고 회사에 들어와서도 그같은 태도는 별로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상사가 말하면 비합리적이거나 부당해도 수용하고 참아버리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회의 시간에는 내내 참다가 회의실을 나오면 친구에게 전화한다. "야. 오늘 뭐하냐? 한잔 하자." 그리고는 밤새 성토를 한다. 스트레스는 좀 풀렸을지 모르나 다음 날의 현실은 또다시 반복된다.

반항적이고 불복종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자기 색깔이 강한 젊은 사람들 중에서는 융화하고 수용하는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닌 것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데 그 표현이 정확하면서도 정중하고 타협적인 것에 우리는 아직 낯설어 한다.

꾹 참기 아니면 대들기. 그 둘 중에 하나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자신이 그 표현에 능숙하지 못하면서 상대를 탓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그 초등학생 꼬마는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이미 공지한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정중히 청하였다. 일어나 정중히 절하며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이라고 하던 아이의 모습이 낯설도록 놀라웠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태도이다. "시끄러워. 어서 하라는 대로 해" 할 줄알았는데 그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재검토하는 태도였다. "기분이다. 이번만 봐준다"도 아니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나이의 그 분은 눈을 지긋이 감고는 아이들의 말을 다 듣고 그 말에 일리가 있을 때 자신의 결정을 번복함에 있어 유치한 자존심을 내세우지도 않았다.

아이들은 대화가 좋은 것임을 배우며 자라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 두려운 일이 아니라 해 볼만한 일이라는 것을 이미 어려서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런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하라는 대로 해야 착한 아이이고, 말없이 열심히 주어진 것을 하면 칭찬 받았다. 아주 필요한 것, 아주 확실한 숫자 말고는 말했다가 본전도 못찾고 혼나느니 침묵하는 것이 더 낫다고 어느 날부터 생각했을 것이다.

제안제도를 만들어 놓고, 말단 직원에게까지 발언의 기회를 넓혀보아도 아직 쉽게 입을 열지 못하는 모습들이 있다. 내내 침묵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스트레스는 분명 일의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그 상대가 아닌 타인에게 전해질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 많은 현대 사회에서 예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끔찍한 일들이 점점 쉽게 벌어지는 지도 모른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확하고 정중하게 전달할 줄 알고, 상대의 것을 오해 없이 이해하며 받아들일 줄 아는 조직은 건강하다. 건강하면 날이 갈수록 잘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들을 침과 함께 삼켜버리기 일쑤인 채 서로에게 지금 모습에 만족하는 조직은 이미 병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병은 약도 없이 점점 깊어간다. 결국 쓰러지고 만다. 자. 우리 조직의 건강지수는 과연 얼마일까.
출처 : 머니투데이
Posted by SB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