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객만래 [千客萬來] (It has an interminable succession of visitors)
[트랜드]‘저녁형 인간’ 샐러던트 시대

요즈음 외환관리사나 투자상담사 등 각종 자격증 시험장은 직장인들로 넘쳐난다. 각 대학의 직장인을 위한 각종 교육과정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외국어학원의 새벽반이나 저녁반 수강생들도 직장인이 절대 다수다.
바야흐로 ‘샐러던트’의 시대다. ‘샐러던트’(Saladent)는 직장인을 뜻하는 ‘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Student’의 합성어. 직장인이면서 동시에 학생.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직장인의 신세를 비유한 말이다.

물론 그전에도 ‘평생교육’이라는 비슷한 말이 있었다. 하지만 ‘평생교육’이 지속적인 자기 학습에 무게를 둔 단어라면 ‘샐러던트’는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직장인의 처지를 반영한다.

특히 요즈음은 30대에 명예퇴직을 강요받는 ‘38선’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긴 시대. 가만히 있다가는 낙오자가 되기 십상이다. 영어 회화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 하나쯤은 할 수 있어야 그나마 안심이다. 자격증 1~2개쯤은 필수다.

최근 시간 관리와 자기 경영을 강조하는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아침시간을 잘 활용하면 인생이 바뀐다’며 ‘아침형 인간’을 설파하는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퇴근 후 3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면 성공한다며 ‘저녁형 인간’을 주장하는 서적도 나왔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이헌영 과장(38)은 최근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반년 넘게 퇴근 후 시간을 쪼개 학원을 다니고 밤늦게까지 시험 공부에 매달리면서 ‘샐러던트’ 노릇을 한 결과다. 그가 취득한 자격증이 당장 업무에 도움은 되지 않는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보험’을 들어놓은 것이다. 세무사 시험도 준비할 생각이라는 이씨는 “공교롭게도 올해 38선 세대라는 38살이 됐다”면서 “평생 직장 개념이 없어져 뭐 하나라도 자격증을 따놓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루 업무가 끝난 뒤 대학원을 다니는, 말 그대로 ‘학생’인 직장인도 많다. 듀오의 김혜정씨(28)는 현재 한 대학 MBA 과정을 수강중이다. 1주일에 2번씩 강의 듣고 시험에 리포트까지 쓰려면 새벽까지 공부해야 할 때도 많다. 김씨는 “요즈음처럼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에선 자기 자신을 계발하고 특화시키지 못하면 따라잡기 힘들다”고 했다.

기업들 중 상당수가 승진이나 인사고과시 어학능력이나 자격증을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토익점수를 받아야만 승진이 되는 삼성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미국 MBA 과정을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신입사원을 뽑았다. 이제는 입사와 동시에 ‘샐러리맨’이 아니라 ‘샐러던트’가 되는 것이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뚜렷한 목표를 가지기보다는 막연히 공부에 매달리는 직장인들도 상당수다. 가만히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지지 않을까라는 불안감때문에 뭐 하나라도 공부해야 안심이 되는 것이다. 한국자원재생공사 이숙진씨(29)는 매주 한번씩 있는 ‘영어 스터디’를 위해 영어공부도 하고 토익 시험도 본다. 이씨는 “요즈음처럼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계속 공부하거나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도태되지 않으려면 뭐든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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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일찍 눈뜨고 인생에 눈뜨는 ‘아침형 인간’

12월29일 오전 6시57분. 먼동이 채 트지 않은 이른 아침. 서울시청 앞 작은 카페에 하나 둘 사람들이 들어섰다. 시계가 7시를 가리키자 한 남자가 일어섰다.
“여느 때처럼 행복상상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이나 미래의 행복, 방긋 웃는 아기와 아름다운 경치…. 마음대로 행복한 상상을 해 보십시오”

이른 아침부터 모인 10여명은 다음 카페 ‘행복한 별빛’(cafe.daum.net/5201179)의 ‘06클럽’ 회원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온라인으로 근황을 올리고 월요일마다 오프라인 조찬모임을 갖는다. 커피와 베이글로 아침식사를 하며 서로 격려하는 자리다. 지난 성탄절 아침에는 남산에서 함께 일출을 보기도 했다.

이들이 ‘아침형 인간 100일 작전’에 돌입한 것은 지난 11월25일부터. 밤 12시 이전 잠자리에 들어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것이 목표다. ‘06클럽’ 외에 5시에 기상하는 ‘05클럽’, 7시에 일어나는 ‘07클럽’ 등도 있다. 대학생부터 증권회사 직원, 자영업자, 한의사까지 직업과 연령도 다양하다.

권성연씨(33)는 이들 중 기상 시간이 가장 빠르다. 오전 4시40분. “지금까지 ‘저녁 술, 아침 잠’의 야행성으로 살아왔다”는 권씨는 늘어난 아침 시간에 책을 읽는다. 권씨는 “포기하고 있던 것 중 많은 것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안정희씨(33)는 출근 전까지 아이와 놀며 시간을 보낸다. 내년 목표는 기상시간을 30분 앞당기는 것. 운동도 하고 출근도 좀더 일찍 하고 싶단다.

1분간의 짧은 명상에 이어 신년 계획을 의논하는 시간. “이제 일찍 일어나는 것은 어느 정도 몸에 익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외국어 공부나 책 읽기 모임 같은 것을 해 보면 어떨까요?”

회원들은 수첩과 프랭클린 플래너 등 다이어리를 펴들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리더십 교육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자기 계발 의지가 강한 사람들. ‘행복’과 ‘성취’라는 인생의 공통목표를 갖고 있다. 아침 모임 이외에도 프랭클린 플래너 쓰기, 책 읽고 토론하기, 강의 듣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한다. 아침형 인간 되기는 이들 활동의 한 부분이다.

늘 익숙해있던 생활태도를 바꾸는 것이 쉽진 않았다. 술과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주변 사람들은 “최면에 빠진 것 아니냐”며 삐딱한 눈으로 바라봤다. 회장 신홍근씨(42·한의사)는 술자리에 가더라도 1차가 끝나면 빠져나오는데, “미안한 마음에 돈을 더 낸다”고 했다. “평소에 같이 밥 먹고 선물도 하면서 다른 식으로 인간관계를 관리합니다. 다함께 ‘망가진다’고 사이가 돈독해지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모임의 패턴도 달라졌다. 만나서 술을 마시는 대신 함께 강의를 듣거나 공연을 본다.

“놀이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직장 공동체에서 가정 공동체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시점이에요. 개인적 삶을 추구하고, 자기계발이나 내면의 성취를 중요하게 생각하죠.”(이형준·39·은행원)

이씨도 처음 11시에 잠자리에 들 땐 밤시간이 아까웠다고 한다. 하지만 깨어있어 봐야 무의미한 웹서핑을 할 뿐이었다.

그는 요즘 가벼운 수필집 등을 읽으며 잠을 청한다. 일찍 잠들면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나게 되고, 집중도 잘 된다. 이씨는 아이디어를 개발하며 아침 시간을 보낸다.

5시30분에 기상하는 성기수씨(37·회사원)는 경제신문 읽기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20분간 신문을 읽고 15분간 독서, 가족과 아침식사를 한 뒤 6시40분에 집을 나선다. 기상시간을 30분 앞당겨 5㎞ 정도 달리는 것이 신년 목표다. “시간관리는 작은 도구일 뿐이에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삶이죠.”

8시가 넘어서자 출근시간이 임박한 사람들이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카드놀이나 한번 할까요”라며 신홍근씨가 카드묶음을 꺼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카드엔 ‘나눔’ ‘온화함’ ‘신뢰’ 등의 단어가 적혀 있었다. 각자 카드를 뽑고 간단한 스피치를 하는 시간. 성기수씨는 ‘신뢰’를 뽑았다. “지킬 수 있는 것을 약속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신뢰가 생겨납니다.” 말이 끝나자 회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혼자 하면 99% 실패해요. 하지만 같이 약속하고 지켜나가면 습관을 바꿀 수 있습니다.”

1시간30분의 짧은 모임은 ‘행복은 우리의 천부적 권리이고 의무이며 사명이다’라는 행복염원을 소리높여 읽는 것으로 끝났다. 한 회원은 말했다.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이 아침부터 자신을 채찍질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 시간이 넉넉해지면 여유가 생깁니다. 생활에 쫓겨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활의 주도권을 잡자는 거죠.”

◇‘행복한 별빛’ 카페회원들의 아침깨우기 제안

◎느낀 그날부터 실천한다. 당장 시작하지 않고 내일 이후로 미루면 이미 절반은 실패다.

◎토요일·일요일·공휴일이라고 예외를 두지 말라. 한번 무너지면 도미노처럼 무너진다.

◎주변에 모델이 될 만한 사람을 정하라. 자극을 받아야 바뀐다.

◎잠자기 전 내일 아침에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라. 자기 최면을 걸어두면 아침에 눈이 번쩍 뜨인다.

◎저녁 식사로 고기는 피하라. 전날 과식·과음하면 다음 날 아침 몸이 무거워진다.

◎처음부터 거창한 아침 계획은 금물. 좋아하는 차 한 잔을 마시거나, 만화책을 보는 등 좋아하는 것부터 한다.

◎작심삼일밖에 못 가는 자신이 원망스럽더라도, 작심일주일이라는 생각으로 계획을 실천하라.

◎완벽하게 계획을 지키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모자라면 보완하고 고쳐나가면 된다.

◎혼자 하면 99% 실패한다. 모임에 참여해 여러 사람과 함께 하라. 가족을 포섭해 함께 아침형 가족이 돼라.

〈글 최명애·사진 정지윤기자 glaukus@kyunghyang.com〉


Posted by SB패밀리
[Lady’s Report]당신은,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

  

종달새형이든 올빼미형이든 자기 페이스가 중요하다!

지난 연말부터 불어닥친 ‘아침형 인간’ 열풍이 잦아들 줄 모르고 있다. 여기에 ‘저녁형 인간’론도 맞불을 놓고 있다. 인생을 두 배로 산다는 아침형 인간, 퇴근 후 3시간을 활용한다는 저녁형 인간. 유행처럼 번지는 인간형 논쟁에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말자. 내 몸에 맞는 수면 패턴이 자신의 생활 패턴을 결정한다.

아침형 인간VS 저녁형 인간 

전형적인 야행성 생활을 해온 5년 차 직장인 박수진씨(30). 서른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그동안의 야행성 생활을 청산하기로 마음먹고 새해 초부터 아침형 인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들고 아침 8시 이후에나 일어났던 수면습관부터 먼저 뜯어 고쳤다. 되도록 밤 12시 이전에 자리에 누우려 애썼고 기상시간도 1시간 당겼다. 술자리는 주말로만 한정했다. 처음 한 달은 뜻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두 달째에 접어든 지금 그녀의 생활에는 작은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늘어난 아침 시간엔 간단한 식사와 함께 책을 읽는다. 전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허둥지둥 출근해 점심때까지 멍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일도 없어졌다. 처음엔 왠지 밤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지만 일찍 잠들면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나게 되고, 집중도 잘 된다는 걸 깨달았다. 무엇보다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피부가 좋아졌다며 비결을 묻는다. “아침형 생활 패턴이 생각보다 잘 맞는 것 같다”는 그녀는 “인생을 두 배로 사는 것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1.5배 정도는 더 여유로워졌다”며 만족해한다.

일러스트레이터인 김기현씨(29)는 저녁에 더 힘이 나는 스타일이다. 오전에 일찍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낮 시간은 주로 자료를 수집하거나 책을 읽고, 작업은 보통 저녁 무렵이 되야 제대로 할 수 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이면 눈이 더 초롱초롱해지고 밤이 깊어지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진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시간대도 주로 밤 10시 이후. ‘성공하는 사람=아침형 인간’이라는 등식에 그녀는 동의할 수 없다. 너도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되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녁형 인간도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노력 여하에 따라 아침형 인간을 능가하는 효율을 올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 “수년 째 저녁형 인간으로 살아오고 있지만 건강에도 이상이 없고 업무 성과도 남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녀는 “자신의 업무 스타일이나 생활 패턴을 모두 무시하고 무조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비능율적이며 저녁형 인간도 나름대로 규칙적인 패턴을 갖기만 한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내 몸에 맞는 수면습관, 체질에 따른 생활패턴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중 어느 한쪽이 옳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활동 패턴을 결정해 주는 수면 습관의 경우 워낙 개인차가 심하다. 오랜 시간 몸에 밴 수면 패턴의 경우 쉽게 바뀌어지지도 않을뿐더러 갑작스럽게 변화를 주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건강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기상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각자 자신에게 맞는 수면시간을 정하고 그것에 맞추어 잠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 하루 8시간 수면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개인차에 따라 6시간만 자도 충분한 사람도 있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얼마나 숙면을 취했느냐에 따라 깨어 있는 시간의 질이 달라진다. 잠이 잘 오게 하려면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심한 운동이나 식사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 정도는 괜찮지만 심한 운동이나 과식 등의 활동은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한다. 음주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알코올은 분해되면서 자꾸 잠을 깨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도 수면 3-4시간 전부터는 금물이다.

한의학에서는 생체리듬이 체질의 영향을 받는다고 조언한다. 아침형 인간이 대세라고 해서 누구나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 한방에 따르면 양인의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아침에 눈뜨기가 비교적 쉽다고 한다. 소양인이나 태양인처럼 몸 안에 양기가 많은 이들은 햇빛의 기운에 잘 부응하기 때문에 해가 뜨는 새벽부터 활기를 찾는다. 아침형 인간형이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나 운동 스케줄을 오전에 잡는 것이 좋다. 반면 저녁 회의나 야근은 피하는 게 좋다.

저녁부터는 양기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밤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 반면, 소음인이나 태음인처럼 음기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은 양기가 강한 아침에는 힘을 쓰지 못한다. 아침 잠이 유난히 많고 오전 중에는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음인인 경우가 많다는 것. 저녁형 인간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애써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면 금세 피로에 젖어 오후 내내 기운이 달리기 십상이다. 낮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오히려 퇴근 이후의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프리랜서가 아닌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아무래도 저녁형 인간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우 늦잠 자는 습관을 고쳐 서서히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 패턴을 바꾸어 나가는 것도 시도해 볼만 하다. 단, 한꺼번에 생활 패턴을 바꾸기 보다 기상 시간을 조금씩 꾸준히 당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침에 일부러 빛을 많이 쪼이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한다.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 채광을 좋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면 기상 시의 행동 패턴을 정해두는 것도 좋다. 가령 알람이 울린 뒤 이후에 해야할 행동을 몇 가지 정해 두는 것. 깨자마자 들어야할 음악을 정해둔다든지 물 한잔을 마시기로 한다든지 하는 규칙을 정해두고 실행에 옮기는 습관을 들여 본다.

새벽반 영어 강좌나 요가 강좌를 듣는 것이 절대로 불가능하다 싶은 저녁형 사람들의 경우 퇴근 이후 2-3시간을 집중적으로 활용해봄직 하다. 직장인을 뜻하는 ‘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Student’의 합성어인 ‘샐러던트’(Saladent) 유형의 사람들 중에는 저녁형 인간이 적지 않다. 아침 시간의 경우 2시간 이상 활용하기가 어렵지만 저녁 시간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3시간 이상도 ‘공부’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박연정 기자


자가 진단법

나는 종달새일까? 올빼미일까?

*아침에 일어날 때 내 상태는?
①저절로 눈이 떠지고 머리가 맑다.
②찬 물이나 커피를 마시면 금세 잠이 깬다.
③몸이 천근만근. 일어나는 것이 죽기보다 힘들다.

*쉬는 날 당신의 기상 시간은?
①평일과 별 차이 없이 일어난다.
②평소보다 1∼2시간 늦잠을 잔다.
③점심 무렵에나 일어난다.

*하루 중 가장 졸리는 시간은 언제?
①점심식사 후
②밤 10시 이후
③출근 후 정오 전까지

*정신집중을 요하는 업무는 주로 언제 하는 편인가?
①오전 8시~11시
②오전 10시~오후 2시
③오후 5시 이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사내 특강이 오전 5시에 잡혀 있다면?
①자고 일어나서 간다.
②아침에 눈 떠지면 가고 못 일어나면 할 수 없다.
③아예 밤을 새우고 바로 간다.

*친구들과의 약속은 어떤 패턴이 가장 편한가?
①낯 시간을 활용한 티타임
②저녁식사 겸 간단한 술 한잔
③2차는 기본,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다음날이 휴일이면 전날 밤 보통 몇 시에 잠드는가?
①평소와 큰 차이 없다.
②평소보다 1∼2시간 더 늦게 잔다
③잠이 올 때까지 안잔다.

*아침식사는 무엇으로 하는가?
①아침은 꼭 챙겨 먹는다.
②빵과 쥬스로 간단하게.
③물 한 잔 마시는 게 전부다.


진단 결과
①번 답변이 가장 많은 타입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일이 거의 없고 오후 2시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아침형 인간.

②번 답변이 가장 많은 타입
유형이 정확히 구별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아침형 혹은 저녁형으로 변화가 가능한 타입.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③번 답변이 가장 많은 타입
저녁 7시가 넘어가야 마음이 편하고 컨디션이 좋아지며 만찬형 저녁 식사를 즐기는 저녁형 인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  



Posted by SB패밀리

당신은,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

  

종달새형이든 올빼미형이든 자기 페이스가 중요하다!

지난 연말부터 불어닥친 ‘아침형 인간’ 열풍이 잦아들 줄 모르고 있다. 여기에 ‘저녁형 인간’론도 맞불을 놓고 있다. 인생을 두 배로 산다는 아침형 인간, 퇴근 후 3시간을 활용한다는 저녁형 인간. 유행처럼 번지는 인간형 논쟁에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말자. 내 몸에 맞는 수면 패턴이 자신의 생활 패턴을 결정한다.

아침형 인간VS 저녁형 인간
전형적인 야행성 생활을 해온 5년 차 직장인 박수진씨(30). 서른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그동안의 야행성 생활을 청산하기로 마음먹고 새해 초부터 아침형 인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들고 아침 8시 이후에나 일어났던 수면습관부터 먼저 뜯어 고쳤다. 되도록 밤 12시 이전에 자리에 누우려 애썼고 기상시간도 1시간 당겼다. 술자리는 주말로만 한정했다. 처음 한 달은 뜻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두 달째에 접어든 지금 그녀의 생활에는 작은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늘어난 아침 시간엔 간단한 식사와 함께 책을 읽는다. 전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허둥지둥 출근해 점심때까지 멍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일도 없어졌다. 처음엔 왠지 밤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지만 일찍 잠들면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나게 되고, 집중도 잘 된다는 걸 깨달았다. 무엇보다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피부가 좋아졌다며 비결을 묻는다. “아침형 생활 패턴이 생각보다 잘 맞는 것 같다”는 그녀는 “인생을 두 배로 사는 것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1.5배 정도는 더 여유로워졌다”며 만족해한다.

일러스트레이터인 김기현씨(29)는 저녁에 더 힘이 나는 스타일이다. 오전에 일찍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낮 시간은 주로 자료를 수집하거나 책을 읽고, 작업은 보통 저녁 무렵이 되야 제대로 할 수 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이면 눈이 더 초롱초롱해지고 밤이 깊어지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진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시간대도 주로 밤 10시 이후. ‘성공하는 사람=아침형 인간’이라는 등식에 그녀는 동의할 수 없다. 너도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되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녁형 인간도 효율적인 시간관리와 노력 여하에 따라 아침형 인간을 능가하는 효율을 올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 “수년 째 저녁형 인간으로 살아오고 있지만 건강에도 이상이 없고 업무 성과도 남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녀는 “자신의 업무 스타일이나 생활 패턴을 모두 무시하고 무조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비능율적이며 저녁형 인간도 나름대로 규칙적인 패턴을 갖기만 한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내 몸에 맞는 수면습관, 체질에 따른 생활패턴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중 어느 한쪽이 옳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활동 패턴을 결정해 주는 수면 습관의 경우 워낙 개인차가 심하다. 오랜 시간 몸에 밴 수면 패턴의 경우 쉽게 바뀌어지지도 않을뿐더러 갑작스럽게 변화를 주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건강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기상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각자 자신에게 맞는 수면시간을 정하고 그것에 맞추어 잠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 하루 8시간 수면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개인차에 따라 6시간만 자도 충분한 사람도 있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얼마나 숙면을 취했느냐에 따라 깨어 있는 시간의 질이 달라진다. 잠이 잘 오게 하려면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심한 운동이나 식사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 정도는 괜찮지만 심한 운동이나 과식 등의 활동은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한다. 음주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알코올은 분해되면서 자꾸 잠을 깨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도 수면 3-4시간 전부터는 금물이다.

한의학에서는 생체리듬이 체질의 영향을 받는다고 조언한다. 아침형 인간이 대세라고 해서 누구나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 한방에 따르면 양인의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아침에 눈뜨기가 비교적 쉽다고 한다. 소양인이나 태양인처럼 몸 안에 양기가 많은 이들은 햇빛의 기운에 잘 부응하기 때문에 해가 뜨는 새벽부터 활기를 찾는다. 아침형 인간형이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나 운동 스케줄을 오전에 잡는 것이 좋다. 반면 저녁 회의나 야근은 피하는 게 좋다.

저녁부터는 양기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밤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 반면, 소음인이나 태음인처럼 음기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은 양기가 강한 아침에는 힘을 쓰지 못한다. 아침 잠이 유난히 많고 오전 중에는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음인인 경우가 많다는 것. 저녁형 인간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애써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면 금세 피로에 젖어 오후 내내 기운이 달리기 십상이다. 낮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오히려 퇴근 이후의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프리랜서가 아닌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아무래도 저녁형 인간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우 늦잠 자는 습관을 고쳐 서서히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 패턴을 바꾸어 나가는 것도 시도해 볼만 하다. 단, 한꺼번에 생활 패턴을 바꾸기 보다 기상 시간을 조금씩 꾸준히 당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침에 일부러 빛을 많이 쪼이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한다.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 채광을 좋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면 기상 시의 행동 패턴을 정해두는 것도 좋다. 가령 알람이 울린 뒤 이후에 해야할 행동을 몇 가지 정해 두는 것. 깨자마자 들어야할 음악을 정해둔다든지 물 한잔을 마시기로 한다든지 하는 규칙을 정해두고 실행에 옮기는 습관을 들여 본다.

새벽반 영어 강좌나 요가 강좌를 듣는 것이 절대로 불가능하다 싶은 저녁형 사람들의 경우 퇴근 이후 2-3시간을 집중적으로 활용해봄직 하다. 직장인을 뜻하는 ‘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Student’의 합성어인 ‘샐러던트’(Saladent) 유형의 사람들 중에는 저녁형 인간이 적지 않다. 아침 시간의 경우 2시간 이상 활용하기가 어렵지만 저녁 시간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3시간 이상도 ‘공부’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진단법

나는 종달새일까? 올빼미일까?

*아침에 일어날 때 내 상태는?
①저절로 눈이 떠지고 머리가 맑다.
②찬 물이나 커피를 마시면 금세 잠이 깬다.
③몸이 천근만근. 일어나는 것이 죽기보다 힘들다.

*쉬는 날 당신의 기상 시간은?
①평일과 별 차이 없이 일어난다.
②평소보다 1∼2시간 늦잠을 잔다.
③점심 무렵에나 일어난다.

*하루 중 가장 졸리는 시간은 언제?
①점심식사 후
②밤 10시 이후
③출근 후 정오 전까지

*정신집중을 요하는 업무는 주로 언제 하는 편인가?
①오전 8시~11시
②오전 10시~오후 2시
③오후 5시 이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사내 특강이 오전 5시에 잡혀 있다면?
①자고 일어나서 간다.
②아침에 눈 떠지면 가고 못 일어나면 할 수 없다.
③아예 밤을 새우고 바로 간다.

*친구들과의 약속은 어떤 패턴이 가장 편한가?
①낯 시간을 활용한 티타임
②저녁식사 겸 간단한 술 한잔
③2차는 기본,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다음날이 휴일이면 전날 밤 보통 몇 시에 잠드는가?
①평소와 큰 차이 없다.
②평소보다 1∼2시간 더 늦게 잔다
③잠이 올 때까지 안잔다.

*아침식사는 무엇으로 하는가?
①아침은 꼭 챙겨 먹는다.
②빵과 쥬스로 간단하게.
③물 한 잔 마시는 게 전부다.




진단 결과
①번 답변이 가장 많은 타입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일이 거의 없고 오후 2시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아침형 인간.

②번 답변이 가장 많은 타입
유형이 정확히 구별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아침형 혹은 저녁형으로 변화가 가능한 타입.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③번 답변이 가장 많은 타입
저녁 7시가 넘어가야 마음이 편하고 컨디션이 좋아지며 만찬형 저녁 식사를 즐기는 저녁형 인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
Posted by SB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