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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 힘들어도 즐겁게 일하는 사람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6.14)

존은 그런 묘기와 이벤트보다는 상인들의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반복적이고 힘든 일을 하면서도, 그들은 분명히 그 일을 '즐기고' 있었다. 어시장은 몰려든 구경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했지만, 상인들은 주변의 그러한 소란은 전혀 괘념치 않았다.

그들은 손님을 맞을 때, 어시장 안에 마치 그 손님과 자신만 있는 것처럼 오로지 한 사람의 고객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상인과 손님은 큰 소리로 웃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님과 상인의 마음이 서로 통했다는 점이었다. 어시장의 금전등록기가 미친 듯이 따르릉거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스테판 룬딘의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그 후 이야기' 중에서 (한언, 18p)



파이크 플레이스. 'Fish'라는 책으로 유명해진 미국 시애틀의 어시장입니다.
그곳은 항상 시끌벅적하다고 합니다. 웃음소리, 고함소리... 파티라도 열린 그런 모습입니다.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에서는 주문 받은 생선을 평범하게 전달하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주문 받은 생선을 진열장 뒤의 동료에게 던지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생선을 다른 상인이 멋지게 받아 포장을 한다는 것이지요. 가끔은 고객을 카운터 뒤로 초대해 날아오는 생선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도 벌입니다.

사실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은 이런 이벤트보다 그곳 상인들의 태도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그들의 일은 단순반복적인 일이고 힘도 많이 드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일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기에 상인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결국 고객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지고, 그래서 그 어시장이 그렇게 유명해졌겠지요.

예전에 시애틀에 갔을 때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에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곳 상인들의 모습을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세상에서는 항상 창조적이고 흥미롭고 의미가 있는 그런 일만 할 수는 없습니다. 반복적이고 힘든 일을 하게되기 마련입니다.
그럴때는 힘이 들어도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시애틀의 한 어시장 상인들을 떠올려 보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SB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