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 속 강보합…FOMC 의사록
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 속 강보합…FOMC 의사록
ADP신규일자리,실업수당청구건 노동시장 둔화 나타내
테슬라 랠리 계속
美 계속실업수당 청구, 31개월 만에 최고
6월 민간고용 15만건 증가…석 달째 감소
4일 독립기념일 휴장..오후 1시 조기폐장
6월 FOMC 의사록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경제 지표들이 잇따른 가운데 3일(현지시간) 10년만기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과 FOMC 파월의 발언에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 유의미한 시장 흐름 짚어보면, 주 초만 하더라도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했습니다만, 하루 만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불안감은 사그라들고, 대형 기술주들 안에서는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장전에 발표된 급여처리회사 ADP의 6월 신규일자리 수치와 임금 증가율이 예상보다 적고, 지난주 실업수당청구건수는 1년만에 최고 건수로 예상보다 높아 노동시장 약세가 확연해지자 국채 금리는 내렸습니다.
미 노동부는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월 16∼22일 주간 185만8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6천건 늘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11월 7∼13일 주간(197만4천건)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주(6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8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4천건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3천건)를 웃돌았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4월 14∼20일 주간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새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차입비용 상승 부담으로 경제가 둔화되면서 노동 수요도 점차 제한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다 정확한 미국 노동시장 현황은 5일 공개될 노동부 고용보고서에서 드러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이 18만9000건 증가해 전월(27만2000건) 대비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업률은 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3일 뉴욕증권 거래소는 동부표준시로 오후 1시에 폐장되며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로 모든 금융시장이 문을 닫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인플레이션 진전을 언급하면서도 금리 인하와 관련한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 패널 토론에 참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이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완화적 정책에 착수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연준이 금리를 9월 17~18일 회의에서 0.25%포인트, 1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1회로 줄여 예고했습니다.
의사록에는 일자리 둔화 위험과 더불어 여러 가지 가능한 경제 결과에 대비할 필요성도 언급됐습니다.
6월 12일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CPI는 전월 대비 전혀 상승하지 않았으며, 이는 고무적인 개선으로 여겨졌습니다.
연준은 7월 30~31일 다음 정책 회의를 개최하며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 말 회의 이전까지 6월 고용 보고서, 7월 11일에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 7월 25일에 발표되는 2분기 경제 성장률 초기 추정치를 통해 노동 시장에 대한 최신 정보가 나옵니다.
9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74%를 넘어섰습니다.
금리인하 가능성 커지면서 달러도 약세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105.37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용과 경기 둔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채 금리도 하락세 보였습니다.
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에 하락세다.
10년물은 4.34%대에 2년물은 4.7%대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83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7달러 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대형 기술주 위주로 엔진이 돌아가고 있는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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