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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트레이드..엔 캐리 청산, 글로벌 증시 폭락

SB리치퍼슨 2024. 8. 8. 16:30

엔 캐리 트레이드..엔 캐리 청산, 글로벌 증시 폭락

 

캐리 트레이드란 투자자가 일본 엔과 같은 저금리 통화로 자금을 빌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에 재투자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즉, 금리 차를 이용한 투자 기법을 말합니다.

앤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린 후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해 수익을 얻으려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엔화를 차입해 타국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엔 캐리 자금은 기본적으로 고수익을 노리는 단기자금인 핫머니라고 할 수 있는데, 엔 캐리 자금이 각국에 무분별하게 투자되면서 과잉 유동성의 문제가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 이러한 자금이 들어오면 환율을 떨어뜨리고,주식을 매입해 주가가 올라가는 효과를 유발하지만, 문제는 자금이 빠져나갈 때는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가 불안정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금리 수준은 연 0.5%밖에 안됩니다.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가 연 5.25%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한참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글로벌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장 큰 이유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USD/JPY - 미국 달러 일본 엔

 

지난달 31일 BOJ가 기준금리를 4개월 만에 또 한 번 깜짝 인상한 때였습니다. 당시 BOJ는 장기 국채 매입액도 분기별로 4000억엔 정도씩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0일 한때 161엔을 웃돌던 달러당 엔화 환율은 이후 145엔 안팎을 오르내릴 정도로 급전직하했다. 엔·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WSJ는 “지난주 달러 대비 엔화값이 7.5% 급등하면서 은행들로부터 증거금 청구를 당한 캐리 트레이더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엔화를 또 한 번 사들이면서 엔화가 급등하는 효과로 이어졌고, 급기야 일부 투자자의 투자 자산은 청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증시, 신흥국 통화,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뿐만 아니라 금 같은 안전자산마저 조정받게 했다는 설명입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7일 “금융 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치다 부총재는 이날 홋카이도에서 열린 강연에서 “당분간 현재의 수준에서 금융완화를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책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경제·물가의 전망이 (예상대로) 실현돼 간다고 하는 조건이 붙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이 4개월 만에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 정도로 추가 인상하겠다고 결정한 뒤 나온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에 있는 점에 입각하면 이번에 제시한 경제·물가 전망치가 실현된다고 할 경우 거기에 맞춰 계속 정책금리를 올려 금융완화 수준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선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시사한 발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이후인 지난 5~6일 일본 증시는 역대 최대폭의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큰 폭으로 출렁였습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7일 오전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열린 금융경제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당분간은 현 수준에서 금융완화를 계속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전 세계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 원인으로 세계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일본은행의 섣부른 금리 인상 결정이 꼽히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시장의 불안 심리를 완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일본의 금리가 선진국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수준을 장기간 유지해왔기 때문에 엔 캐리 트레이드는 폭발적으로 늘어왔습니다.

일본의 은행에서 1억원에 상당하는 엔화를 대출한다고 했을 때 금리가 연 0.5%으로 대출하여 연 이자 50만원 정도가 발생합니다. 이 자금으로 한국의 시중은해에 예금을 맡긴다고 할 때 연 4.5% 이자로 1년을 보관하면 약 450만원의 이자 수입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이율이 낮은 일본에서 대출하여 이율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어렵지 않게 4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최근 일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리가 오르는 추세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엔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은 BOJ의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과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된 데서 원인을 찾았지만, 이후 전문가들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도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반응일 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엔 캐리 트레이드 규모를 대략 1조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 

일본의 금리가 인상돼 더 이상 엔 캐리 트레이드를 할 매력이 떨어지면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파를 줄 수 있습니다.

엔화 자금이 수익을 좇아 전 세계로 흘러들어가 주식과 채권,부동산 등에 무차별적으로 투자돼 있었는데 한꺼번에 자금이 빠지면 가격 폭락 등 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엔 캐리 트레이드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1998년 엔화가치가 달러당 147엔까지 떨어졌으나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으로 3일 만에 13%나 올랐고 두달여 만에 달러당 112엔까지 치솟았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은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고 그 여파로 당시 세계 최대 헤지펀드이던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가 결국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만약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중 일부가 국내 부동산에 유입되어 있다면 엔 캐리 자금이 청산으로 부동산 자산가격 하락을 맞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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