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주인공은…네이버·업스테이지·SKT·NC AI·LG 5팀
국가대표 AI 주인공은…네이버·업스테이지·SKT·NC AI·LG 5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이하 독자 AI 모델 사업)에 대하여 2천억 원 규모의 국가 AI 파운데이션 사업 대상으로 NAVER, LG AI연구원, NC AI,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총 5개 팀을 최종 선정하여 발표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AI 모델 성능을 글로벌 AI 모델의 95%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게 정부 목표이며, 이재명 정부의 소버린 AI 구축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형 소버린 AI(인공지능) 개발을 이끌 '정예 팀'으로 5팀이 선발됐습니다. 2025년까지 1차 개발을 이끌 정예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56,400원 ▲900 +1.62%)(SKT) △NC AI △LG AI연구원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텍스트·음성·이미지·비디오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국가 공통 '기초지능'을 확보하고 전 국민 AI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WBL'을 기반으로 3년간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1000만명을 달성하고, 법률·제조·국방 등으로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목표입니다.
SKT 컨소시엄은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을 기반으로 범용 AI 에이전트 및 전문 지식 특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제조, 자동차, 게임, 로봇 등의 영역에서 AI 서비스를 우선 추진할 계획입니다.
NC AI 컨소시엄은 200B 급 대규모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제조, 유통, 로봇, 콘텐츠, 공공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집중합니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은 전문성·범용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풀 스택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5개 정예 팀 모두 수준높은 AI 모델 개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증명됐습니다.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다른 기업이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을 제시했고 기존 언어모델을 넘어 고도화할 수 있는 도전적 목표를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부는 9월부터 100억원 규모의 데이터를 공동구매 및 가공해 각 팀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자체 AI 모델 개발에 특화된 데이터 세트를 구축, 가공할 수 있도록 팀별 28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200억원 규모의 고품질 방송영상 학습용 데이터를 지원합니다. GPU(그래픽처리장치)의 경우 업스테이지, NC AI, LG AI연구원 팀이 올해 B200 512장 또는 H100 1024장을 지원받게 됩니다. 앞서 정부에 GPU를 임대해 줄 'GPU 임차사업'의 공급사로 선정된 SKT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GPU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인재 지원을 신청한 업스테이지는 해외 우수 연구자의 인건비, 연구비를 지원받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사업비 심의·조정 단계를 거쳐 5개 정예 팀의 사업 범위, 지원 내역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이달 초 5개 정예팀과 협약을 체결한 후 올해 말까지 개발, 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12월 말 1차 단계평가를 거쳐 4개 팀으로 압축한다. 5개 정예팀은 'K-AI 모델' 혹은 'K-AI 기업'으로 불리게 됩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소버린 AI 생태계의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습니다.
🇰🇷 국가대표AI 선정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5개 정예팀
| 팀명 | 컨소시엄 구성 | 개발 목표 |
| 네이버클라우드 | 네이버클라우드(주관) 네이버, 트웰브랜스, 서울대 산학협력단, KAIST, 포항공대 산학협력단, 고려대 산학협력단, 한양대 산학협력단 |
・ 범국민 AI 접근성 확대 ・ 산업 확산 위한 옴니(Omn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 전국민 AI 서비스 플랫폼,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운영 |
| 업스테이지 | 업스테이지(주관) 노타, 래블업, 플리토, 뉴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금융결제원, 서강대 산학협력단, KAIST |
・ AI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WBL' 개발 ・ 3년간 대국민 AI 서비스 제공(사용자 1000만 달성) ・ 법률, 제조, 국방, 의료, 금융 B2B 서비스 |
| SK텔레콤 | SKT(주관)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 산학협력단, KAIST |
・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 개발 ・ 범용 AI 에이전트, 전문 지식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 직장인, 학생, 디지털 취약계층 맞춤형 AI 가이드 제공 |
| NC AI | NC AI(주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 |
・ 200B급 대규모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 개발 ・ 산업 확산 위한 '도메인 옵스' 플랫폼 구축 ・ 제조, 유통, 로봇, 콘텐츠, 공공 산업 특화 모델 개발 |
| LG AI연구원 |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주관 LG 유플러스, LG CNS, 슈포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러지스 |
・ 전문성・범용성 갖춘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 ・ 누구단 쉽게 접근 가능한 풀스택 AI 산업 생태계 ・ B2C, B2B, B2G 각 분야별 서비스 |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AI 컨소시엄 참여 상장기업 정리
국가 AI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주요 컨소시엄별 상장 종목들을 정리
🔹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 네이버 (035420)
🔹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 플리토 (300080)
→ 뷰노 (338220)
🔹 SK텔레콤 컨소시엄
→ SK텔레콤 (017670)
→ 크래프톤 (259960)
🔹 NC AI 컨소시엄
→ NC소프트 (036570)
→ 코스모신소재 (005070)
→ 미디어젠 (440120)
→ 인터엠 (017250)
→ NHN (181710)
🔹 LG AI연구원 컨소시엄
→ LG유플러스 (032640)
→ 루닛 (328130)
→ 이스트소프트 (047560)
😢 국가대표 AI 탈락 5개 팀
| 팀명 | 컨소시엄 구성 | 개발 목표 |
| 카카오 | 카카오(A035720)(주관) 울산과학기술원, 고려대, 한양대 등 |
・ 해외 모델 파인튜닝 없는 '프롬스크래치' 모델을 강조 ・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과 전문가혼합(MoE) 모델 닫기 오픈소스 공개 |
| KT | KT(A030200)(주관) 솔트룩스(A304100), 크라우드웍스(A355390), 투모로로보틱스, 매스프레소, 경찰청, 고려대의료원, 서울대, 고려대 등 |
・ 한국어 특화 LLM 중 '믿:음'의 글로벌 AI 안전성 평가 1위 |
| 한국과학기술원 (KAIST) |
한국과학기술원(주관) 하이퍼엑셀, 파네시아, 리얼월드, 딥오토, 컨피그인텔리전스, 미국 스탠퍼드대,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 등 |
・ AI 풀스택 자체 개발 가능 ・ 오픈소스 전체 공개 |
| 모티프테크놀로지스 | 모티프테크놀로지스(주관) 모레, 삼일회계법인, 서울대, KAIST 등 |
・ 엔비디아가 아닌 AMD GPU 기반의 AI 모델을 개발 |
| 코난테크놀로지 | 코난테크놀로지(A402030)(주관) 사이냅소프트(A466410), 알체라(A347860), 페블러스,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KAIST 등 |
・ 한림대와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 |
이번 선정은 각 팀의 기술력, 개발 목표,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입니다. 이들은 향후 6개월 단위의 경쟁형 단계평가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단 2개의 최종 팀으로 압축되는 서바이벌 경쟁을 치르게 됩니다.
5개 팀은 오는 12월 첫 단계 평가까지 약 6개월간의 시간 동안 자신들의 기술력과 비전을 증명해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모델 성능을 넘어 정부가 내건 '전국민 AI'라는 화두를 어떻게 해석하고 구체적인 사업 모델로 풀어내느냐가 첫 탈락팀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민 AI'라는 목표의 모호성으로, 이는 각 팀에게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목표가 불분명한 만큼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구사할 공간이 넓기 때문입니다. 현재 5개 팀의 전략은 크게 네 가지 갈래로 나눕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플랫폼' 전략을 택했다.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를 모두 끌어모아 국내 AI 생태계의 패권을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SK텔레콤은 통신 서비스와 산업별 동맹을 기반으로 B2C와 B2B를 모두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구합니다. LG AI연구원과 NC AI는 '산업 특화'에 집중합니다. 각자의 컨소시엄에 포함된 제조, 금융, 미디어 등 핵심 파트너사들의 AI 전환(AX)을 이끌어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일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틈새시장'과 '산업별 버티컬'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가 약속한 '전국민 AI'라는 단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듯하다"며 "오는 12월 평가에서 결국 이 모호한 개념을 누가 가장 설득력 있는 사업 모델로 증명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 개개인에게 닿는 서비스가 될지, 버티컬 산업의 AI일지, 국방과 외교를 위한 자산일지를 성공적으로 정의하고 시연해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모든 팀에게 주어진 공통 과제는 글로벌 최고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연산 자원을 쏟아붓는 것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입니다. 한정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 모델의 '효율성'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입니다.
더불어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한 수준의 AI를 만들어내는데도 달려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시장 구도 속에서 독자적인 AI 기술을 원하는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제3국'은 한국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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