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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규제·중국 탈 엔비디아에 국내 반도체주 급락…저가매수 기회일까?

SB리치퍼슨 2025. 9. 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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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규제·중국 탈 엔비디아에 국내 반도체주 급락…저가매수 기회일까?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강화와 중국의 ‘탈 엔비디아’ 움직임이 국내 반도체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단기 충격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매도를 해야 할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의 규제 동향과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전략, 그리고 국내 반도체 산업과 투자자들에게 미칠 파급효과를 짚어보겠습니다.

 

1. 미국의 반도체 장비 규제 강화: 최근 상황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팹에 대한 장비 수입 면제를 폐지하고, 앞으로는 개별 라이선스 허가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 장비 유지·보수는 가능하지만, 신규 투자 및 첨단 장비 업그레이드가 어려워지는 구조적 규제입니다. 금번 조치로 약 4달 후 (120일의 유예 기간)부터는 VEU의 지위를 잃게 될 전망입니다. 규제 발표 직후, SK하이닉스는 –5%, 삼성전자는 –2~3% 하락하며 투자자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생산 비중이 30~40%에 달하고, 삼성전자는 NAND 생산의 35~40%이 중국 팹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법인 VEU 지위 철회 

미국 상무 산업안보국(BIS)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법인의 VEU(Validated End User, 검증된 최종사용자) 지위를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EU는 별도의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적 지위를 말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바이든 정부 시절인 지난 2023년 이 지위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양사는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때마다 미국으로부터 개별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2. 중국의 ‘탈 엔비디아’ 움직임

중국은 미국의 AI칩 수출 규제 강화 속에서 국산 AI 반도체 육성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대신 화웨이, 중국 반도체 스타트업 제품 채택 움직임이 일부 기업에서 감지되고 있으며, ‘AI Plus’ 정책을 통해 2035년까지 자국 내 반도체 자립도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엔비디아 매출에 악재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반도체 시장의 국산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중국, 탈엔비디아 목표로 2026년까지 AI칩 3배 증산"

🔹 알리바바, 자체 AI 칩 개발
  • 신규 칩 공개: 대만 TSMC가 아닌 중국 내 반도체 업체 활용하여 기존 제품보다 범용성이 높고 다양한 AI 추론 작업 지원.

  • 배경:
    • 미국 정부의 H20 칩 수출 제한(국가안보 명분) → 7월 일부 허용됐으나 중국 정부가 구매 자제 권고.
    • 엔비디아 H20은 최신 칩(블랙웰, H100) 대비 성능 열위.
  • 영향:
    • 알리바바 포함 중국 빅테크의 독자 개발 가속.
    • 신규 칩 성능은 비공개지만 일정 부분 엔비디아 대체 가능성 제기.

🔹 중국 AI 칩 생산 확대 계획 (2026년까지 3배) 
  • 화웨이: 연말 전용 공장에서 AI 칩 생산 개시 예정.

  • 추가 계획: 2026년까지 AI 칩 공장 2곳 추가 가동 → SMIC 생산량 추월 가능성.
  • SMIC:
    • 현재 중국 내 가장 진보된 양산형 공정으로 내년 7나노 칩 생산 용량 2배 확대 계획.
    • 최대 고객사 화웨이 외에도 캠브리콘·메타엑스 등 소규모 칩 설계사 공급.

🔹 AI 칩 개발 & 업계 협력 동향
  • 딥시크 발표: FP8 데이터 형식 채택 → 정밀도 낮지만 하드웨어 효율 ↑.

  • 화웨이 910D, 캠브리콘 690 등이 해당 표준 지원.
  • 주가 반응: 발표 이후 캠브리콘, SMIC 등 중국 반도체주 급등.
  • 자금 조달:
    • 캠브리콘: 상하이 증시 통해 6억 달러 조달.
    • 비렌·메타엑스 포함 4개 AI칩 업체, 총 30억 달러 규모 IPO 추진.
  • 업계 협력:
    • 칩 설계사 + 메모리 + 네트워킹 HW 업체 간 연합 필요.
    • 중국 정부도 정치·재정적으로 적극 지원.

🔹 메모리 반도체 분야 진출
  • CXMT: 2025년 HBM3 샘플 출시 목표.

  • SK하이닉스 HBM보다 1세대 뒤처짐.
   • 시장 의미: 메모리까지 진입 → 삼성·SK·마이크론 독점 구도 흔들 가능성.

 

3.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 단기적 충격: 중국 생산 의존도가 높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주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음.
  🔸 중기적 대응: 두 회사 모두 이미 한국 중심의 신규 투자 전략을 준비 중이며, 미국과의 협조 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음.
  🔸 장기적 기회: 정부의 K-Chips Act 세제 혜택,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전략이 맞물리면서, 장기적으로는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음.

VEU 지위 철회는 당장 생산 라인이 멈춰 서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설비 교체가 어려워질 경우 중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 기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중국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는 엔비디아나 AMD 등 미국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만의 TSMC도 이번 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서 미중 간 패권 경쟁의 피해를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떠안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중국이 AI 반도체 자립에 성공하면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영향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잡음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중국의 AI 칩 개발 및 상용화와 미국의 반도체 시장 재편이 쉽지만은 않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자립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자체 AI칩 '어센드'를 개발하였고 바이두는 자회사와 AI 칩 개발, 알리바바는 반도체 설계 자회사를 설립하여 자체 AI 칩 개발, 바이트댄스는 화웨이・브로드컴과 협력 AI 칩 개발, 텐센트는 중국산 학습・추론용 AI 칩 도입 추진 중입니다.

중국 기술기업들의 자국 AI칩 적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화웨이를 차세대 AI 모델 R2 훈련에 일부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XMT는 2025년 HBM3 샘플을 출시하려는 목표와 YMTC는 이르면 올 연말 D램 연구개발용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알리바바의 자체 AI 칩 출시 예정 소식은 지난 1월 딥시크 사태처럼 미국 AI 업체들에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알리바바의 AI칩은 시험단계에 들어선 것에 불과하며 지난주 엔비디아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 AI 산업 성장 전망은 아직은 견조해 보입니다.

 

4. 매도 vs 저가매수, 어떻게 볼까?

  🔺 매도 관점: 불확실성 확대, 중국 의존 리스크,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 보유 관점: 정부 정책 지원,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안정적 성장 가능성.
  🔺 저가매수 관점: 반도체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규제와 충격 이후 오히려 저평가 구간 진입 가능성.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타이밍을 잡는 전략도 유효.


 

미국의 수출 규제와 중국의 자립 전략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단기적인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안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정부의 세제 혜택과 공급망 재편 정책, 한국 중심의 신규 투자 전략은 장기적으로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할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더라도, 중장기 투자자는 오히려 이번 상황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는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 산업 구조와 정책의 큰 그림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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