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등 글로벌 IB·신평사,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 최악탈출-내년 완만한 개선 전망
S&P 등 글로벌 IB·신평사,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 최악탈출-내년 완만한 개선 전망

S&P, 내년 경제성장률 2.3% 상향
반도체 사이클 훈풍에 성장률 전망치↑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하반기 들어 한국 산업의 신용도 전망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AI) 호황의 수혜를 받은 반도체·전력기기 업종은 신용도와 실적이 함께 개선되는 반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린 철강·석유화학 업종은 신용 우려가 지속되면서 산업 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0일 나이스신용평가와 S&P 글로벌신용평가가 공동 개최한 ‘글로벌 교역 환경 변화와 신용위험’ 세미나에서 박준홍 S&P 상무는 “올해 초까지는 부정적 신용도를 가진 한국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으나, 하반기부터 긍정적인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최악의 국면을 지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신용도 개선 폭이 소폭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P는 올해 상반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6개 기업의 신용도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후 하반기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를 한 차례 더 낮춘 반면, SK하이닉스와 LG전자의 신용도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하며 일부 업종의 반등 흐름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역시 최근 2.3%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수출 흐름의 개선과 견조한 내수가 이러한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그는 “수출 확대와 양호한 내수,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 등을 고려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AI 투자와 완화적인 금융시장 환경이 글로벌 경기의 하방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그는 “세계 경제와 미국 성장률이 관세 영향에도 지지되는 이유는 막대한 AI 투자와 완화적인 금융시장 여건”이라며 “미중 관계 역시 불과 몇 달 전보다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내수와 노동시장도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내수 부진이 심각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내수와 노동시장은 비교적 양호하다”고 말했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 또한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 대비 ‘긍정적’인 기업의 비율이 지난해 말 0.62배에서 지난달 말 0.69배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수출 산업 가운데 내년 통상 환경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 산업 비중이 35.9%로, 불리한 산업(25.6%)보다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석유화학 산업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글로벌 공급과잉 문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설비 통폐합을 진행해도 중국의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으며, 인도 역시 석유화학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을 따라잡기 어려운 만큼 구조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산업 펀더멘털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해외 주요 IB들 역시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개사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2.0%로, 한 달 전 1.9%에서 0.1%포인트 상향됐습니다. 노무라는 1.9%에서 2.3%로 0.4%포인트, 바클레이는 1.7%에서 2.1%로, UBS는 1.8%에서 2.0%로 각각 조정했습니다.
이 같은 상향 배경으로는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경기 호황에 따른 수출 회복이 핵심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1,300억 달러로 전망되며, 올해 1,150억 달러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JP모건은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0%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으나 2%대 성장은 유지했습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이 2.25%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 경기 진작 등 정책적 순풍 효과가 약화될 것으로 판단해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기관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 기관(발표일) \ 연도 | 2025년 | 2026년 | ||
| 한국(이전치) | 세계(이전치) | 한국(이전치) | 세계(이전치) | |
| KDI(한국개발연구원, 11.11) | 0.8%(1.6%) | N/A | N/A | |
| IMF(국제통화기금, 11.24) | 0.9%(0.9%) | 3.0% (2.8%) | 1.8%(1.8%) | 3.1% (3.0%) |
|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12.2) | 1.0%(1.0%) | 3.2%(3.1%) | 2.1%(2.2%) | 2.9% (3.0%) |
| ADB(아시아개발은행, 12.10) | 0.9%(0.8%) | 1.7%(1.6%) | ||
| 한국은행 (11.27) | 1.0%(0.9%) | 1.8%(1.6%) | ||
| 무디스(11.14) | 1.0%(1.6%) | 1.6% | ||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12.10) | 1.2%(2.0%) | 2.0%(2.2%) | 2.3%(2.1%) | |
| 피치(11.7) | 1.0%(0.9%) | 1.9%(1.8%) | ||
| 골드만삭스(11.30) | 1.2%(1.1%) | 2.2%(2.2%) | ||
| 모건스탠리(10.31) | 1.1%(1.0%) | 1.6~1.7%(1.4%) | ||
| JP모건(11.30) | 0.7%(0.5%) | 2.2%(2.0%) | ||
| 노무라(11.30) | 1.0%(1.1%) | 1.9%(2.3%) | ||
| HSBC(11.30) | 0.7%(1.4%) | 1.7%(1.7%) | ||
| 씨티(11.30) | 0.9%(0.6%) | 2.2%(2.2%) | ||
| 바클레이즈(11.30) | 1.0%(1.0%) | 2.1%(1.7%) | ||
|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11.30) | 1.0%(1.0%) | 1.6%(1.6%) | ||
| UBS(11.30) | 1.2%(1.2%) | 1.8%(2.0%) | ||
| 캐피탈이코노믹스(CE, 8.28) | 0.9%(1.5%) | 1.4% | ||
※ 국제금융센터
1981년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미만을 기록한 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0.7%) 그리고 2023년(1.4%)로 4 번 뿐이었습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024년은 2.0% 기록하였습니다.
📊 GDP 성장률로 보는 경기 순환 판단(경기 확장, 경기 수축, 경기 침체)
| 국면 | 개념 | 주요 경제 현상 | 실질 GDP 흐름 |
| 1. 회복기 (Recovery) |
경기 저점을 지나 서서히 경제가 살아나는 시기 | - 기업 투자 증가 - 고용 회복 시작 - 생산 소비 증가 - 소비자 신뢰 지수 개선 - 금리 낮음 (완화적 정책 유지) |
GDP 성장률이 0% 이상으로 상승 |
| 2. 확장기 (Expansion) |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활황을 누리는 시기 | - 투자 증가 - 고용률 상승 - 생산 소비 증가 - 주식시장 활황 - 인플레이션 가능성 증가 |
GDP 성장률이 2분기 이상 상승 |
| 3. 후퇴기 (Recession) |
경기 정점을 지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하강하는 시기 | - 기업 투자 감소 - 실업률 증가 - 생산 소비 감소 - 금리 인하 시도 |
GDP 성장률이 2분기 이상 둔화 또는 감소 |
| 4. 침체기 (Depression or Trough) |
경기의 바닥, 경제활동이 매우 위축된 상태 | - 기업 도산 증가 - 실업률 고공행진 - 생산 소비 위축 - 정부 재정지출 확대 - 디플레이션 가능성 |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하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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