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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중국을 더 선호한 세계…퓨리서치 조사에서 처음 나타난 대역전

SB리치퍼슨 2026. 7. 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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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중국을 더 선호한 세계…퓨리서치 조사에서 처음 나타난 대역전

 

세계인들은 이제 미국보다 중국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일까요.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026년 3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나라가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뢰도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시진핑이 트럼프를 앞선 국가가 훨씬 많았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제사회에서 미국은 민주주의, 개인의 자유, 동맹과 국제질서를 대표하는 국가로 인식됐습니다. 반면 중국은 권위주의 체제와 인권 문제로 인해 미국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2026년 조사에서는 이 오래된 구도가 사실상 뒤집혔습니다.

이번 결과는 중국에 대한 신뢰가 압도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기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관세·영토·전쟁 관련 정책을 둘러싼 반발로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더 빠르게 무너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36개국 중 25개국이 미국보다 중국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

퓨리서치센터는 2026년 2월 8일부터 5월 13일까지 36개국 성인 4만2,151명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36개국 중 25개국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미국에 대한 호감도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을 중국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 인도, 필리핀 등을 포함해 6개국에 불과했습니다.

구분 주요 조사 결과
조사 국가 36개국
전체 응답자 4만2,151명
조사 기간 2026년 2월 8일~5월 13일
중국을 미국보다 긍정적으로 본 국가 25개국
시진핑을 트럼프보다 더 신뢰한 국가 22개국
미국을 중국보다 긍정적으로 본 국가 6개국

특히 미국의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중국에 대한 평가가 미국보다 높았습니다.

캐나다에서는 2023년만 해도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57%, 중국은 14%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026년에는 중국에 대한 긍정 평가가 44%로 올라간 반면 미국은 33%까지 떨어졌습니다.

과거 미국의 대표적인 우방국에서조차 미국보다 중국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2024년과 정반대…사실상 처음 나타난 미·중 이미지 역전

이번 결과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불과 2년 전 조사와 완전히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퓨리서치센터가 2024년 발표한 조사에서는 35개국 전반에서 중국보다 미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흐름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2026년에는 조사 대상국 다수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섰습니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20년 이상 추적해 왔습니다. 이런 장기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평가 축이 뒤집힌 상징적인 사건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를 곧바로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세계의 새로운 지도국가가 됐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변화에는 중국의 이미지 개선도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퓨리서치센터는 무엇보다 미국에 대한 평가 악화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진핑이 트럼프보다 신뢰받은 국가도 22개국

국가 이미지뿐만 아니라 지도자에 대한 신뢰도에서도 비슷한 역전이 나타났습니다.

36개 조사 대상국 중 22개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보다 많았습니다.

유럽에서는 두 지도자 모두 높은 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등에서는 시진핑의 신뢰도가 트럼프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았습니다.

그렇다고 시진핑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도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해당 유럽 국가 중 시진핑의 가장 높은 신뢰도조차 영국의 37%에 그쳤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세계인이 시진핑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기보다, 트럼프에 대한 불신이 시진핑보다 더 커진 결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트럼프 국제 신뢰도 중앙값은 23%

퓨리서치센터의 2026년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문제와 관련해 올바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신뢰한 응답자의 36개국 중앙값은 23%에 불과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평가는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 주요 국가 및 이슬람권에서 낮았습니다.

국가·지역 트럼프 신뢰도와 특징
멕시코 트럼프 신뢰도 11%
캐나다 트럼프 신뢰도 20%
독일 트럼프 신뢰도 16%
서안지구·동예루살렘 트럼프 신뢰도 4%
말레이시아 네타냐후와 함께 가장 낮은 수준
이스라엘 트럼프 신뢰도 66%
필리핀 트럼프 신뢰도 68%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서 일률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과 필리핀, 헝가리, 콜롬비아 등에서는 다른 주요 지도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 프랑스, 독일, 그리스 등에서는 조사된 지도자 가운데 최하위권 또는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가 국제적 불신으로 돌아오다

미국에 대한 평가 하락에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호불호를 넘어 미국의 대외정책 전반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관세정책과 가자지구 문제, 이란, 그린란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명확한 정치적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다른 국가의 관점에서는 동맹과 파트너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미국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관철하려는 정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이 다른 나라의 이익을 고려해 외교정책을 결정한다고 답한 비율의 36개국 중앙값은 32%에 그쳤습니다.

미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중앙값 35%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스웨덴, 네덜란드, 폴란드, 캐나다, 호주에서는 2023년보다 이 비율이 30%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동맹국도 미국을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보지 않기 시작했다

미국에 더욱 뼈아픈 부분은 전통적인 동맹국에서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캐나다에서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답한 비율은 2022년 83%에서 2026년 35%로 급락했습니다. 미국과 오랫동안 경제·안보 관계를 유지해 온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도 미국에 대한 신뢰가 하락했습니다.

독일에서는 미국이 다른 국가의 이해관계를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이 2023년 60%에서 2026년 23%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미국의 정책에 대한 단순한 불만을 넘어,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자 조정자라는 인식 자체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소득 국가에서는 중국을 더 믿을 만한 파트너로 평가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한 17개 중소득 국가에서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우려가 중국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다른 국가의 내정에 많이 개입한다고 답한 비율의 중앙값은 75%였습니다. 중국에 대해 같은 평가를 한 비율은 45%였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중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답한 비율이 72%였지만 미국은 46%였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중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본 응답자가 84%에 달한 반면 미국은 36%에 그쳤습니다.

반대로 필리핀에서는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한 비율이 81%로, 중국의 42%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미·중에 대한 평가는 국가별 안보 관계와 무역 의존도, 역사적 경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한국은 아직 미국을 중국보다 긍정적으로 평가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미국을 중국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6개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한국과 일본, 인도, 필리핀처럼 중국과 인접하거나 중국의 군사·경제적 영향력을 직접 체감하는 국가에서는 여전히 미국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도 변화는 감지됐습니다.

2025년에는 트럼프를 신뢰한다는 한국 응답자가 33%로 시진핑의 15%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그러나 2026년에는 두 지도자에 대한 신뢰도가 비슷한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한국이 중국보다 미국을 선호하는 기본적인 안보 구도는 유지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전통적인 우호도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마지막 우위는 ‘개인의 자유’지만 격차도 축소

미국이 중국보다 확실한 우위를 유지한 분야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평가입니다.

여전히 미국 정부가 국민의 개인적 자유를 존중한다고 보는 응답자가 중국에 대해 같은 평가를 한 응답자보다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격차마저 빠르게 좁아지고 있습니다.

36개국에서 미국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응답한 비율의 중앙값은 39%였으며, 존중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였습니다.

스웨덴에서는 미국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응답이 2021년 61%에서 2026년 27%로 떨어졌습니다.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한국, 스페인에서도 25%포인트 이상의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소프트파워였던 민주주의와 자유의 이미지까지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로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가 불신(비호감과 비판)하는 셰계 지도자 10인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3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세계 지도자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강경한 대외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불신을 낳으면서, 국제 사회의 시선이 반전된 결과입니다.

2026년 Pew Research Center 및 Gallup 등 주요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를 종합하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비판받고 신뢰도가 낮은 지도자로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꼽힙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판과 불신을 가장 많이 받는 대표적인 지도자 10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퓨리서치센터의 2026년 조사는 국제사회에서 미국과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중대한 전환점에 들어섰음을 보여줍니다.

36개국 중 25개국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됐고, 22개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은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세계가 중국을 선택했다’고 단순화해서는 안 됩니다.

시진핑과 중국에 대한 불신도 여전히 상당하며,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주변국과의 갈등, 중국 정부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역전의 핵심은 중국의 압도적인 신뢰 상승보다 미국의 급격한 신뢰 하락에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는 국내 정치적으로 강력한 구호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이해관계를 반복적으로 무시한다는 인식이 쌓이면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만으로는 유지하기 어려운 소프트파워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제질서가 곧바로 중국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계가 미국과 중국 어느 한쪽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가운데, 기존의 미국 중심 질서에서 조금씩 이탈하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결국 미국이 잃고 있는 것은 단순한 호감도가 아닙니다. 오랜 기간 국제질서를 이끌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자산, 즉 ‘믿을 수 있는 국가’라는 신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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