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가계대출 역대 최대..금융당국 긴장
영끌 가계대출 역대 최대..금융당국 긴장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빠르게 확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초저금리였던 2020~2021년과 달리 올해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책모기지, 집단대출 등을 제외한 일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지고 신용대출마저 20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습니다. ‘영끌’과 ‘빚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68조 1,000억 원으로 잔액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7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7월 가계대출 증가 폭은 한 달 전보다 6조 원 늘어 2021년 9월(6조 4,000억 원)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컸습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도 매월 확대되고 있습니다. 4월에 2조3000억원 늘어난 뒤 5월 4조2000억원, 6월 5조8000억원, 7월 6조원 등 증가 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여 은행 가계대출에 대한 부실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7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20조7718억원으로 지난 한달 동안 6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 주담대가 올 6월엔 6조9000억원 늘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 폭 자체는 축소됐지만 3월부터 5개월 연속 늘고 있습니다.
주담대에 포함되는 전세자금대출은 2000억원 줄었습니다. 전월 1000억원 증가한 것과 달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은 6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11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00억원 감소에 그쳐 사실상 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타 대출은 높은 대출금리, DSR 규제 등에 따른 둔화 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분기 말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상각 효과 소멸, 주식투자 관련 일부 자금 수요 가세 요인 등으로 전달보다 감소폭이 축소됐습니다. 다만 통상 8월은 여행·생활 자금 수요 등으로 인해 신용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은은 수도권 중심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실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택자금 수요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최근 주택거래량 회복 등으로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에 따라 향후 금융업권별 주담대 및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시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10일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과도한 가계대출은 금융시스템 내에서도 위험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대출 상환 능력이 약해지면 채무 불이행이나 파산 사태가 금융기관 및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대출 상환 능력이 감소하게 될 경우 대출 불이행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경제 성장이나 소비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국가 경제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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