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새로운 'V4 수퍼차저' 설치 확대..아이오닉6보다 빨라
테슬라, 새로운 'V4 수퍼차저' 설치 확대..아이오닉6보다 빨라
테슬라가 다른 브랜드 전기차도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는 'V4 수퍼차저' 설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영국, 노르웨이, 스페인 등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됐습니다.
기존 V3 수퍼차저도 어댑터를 사용해 타사 차량 충전이 가능했지만, V4 수퍼차저에는 '매직 독(Magic Dock)'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어댑터가 추가됐습니다. 테슬라가 충전기 자체에서 어댑터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타사 전기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신용카드 리더기 및 컴팩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는데 테슬라 계정이 없어도 가능해 보입니다.
케이블 길이도 길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수퍼차저의 충전선 길이는 2m 이내로 짧았습니다. 테슬라 차량의 충전구 위치가 통일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V4 버전은 케이블 길이를 늘려 충전구 위치가 다른 타사 차량의 이용환경을 개선했습니다. 기존 V3 수퍼차저 케이블보다107cm 더 긴 1305cm길이의 더 가볍고 확장된 케이블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사이버트럭이나 세미트럭도 이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현재 V4 수퍼차저의 충전 성능은 V3와 동일한 최대 250kW를 지원합니다. 이론상 1000V와 615kW의 고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다 빠른 충전을 위한 하드웨어로 개발돼 추후 소프트에어 업데이트를 통해 350kW 이상 초고속 충전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현대 아이오닉 5 , 아우디 E-트론 GT와 같은 일부 EV는 600~ 800V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이들 차량의 충전 속도 저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되어야 충전시간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충전 테스트에서 아이오닉 6는 최대 235.7kW의 충전 전력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루시드, 포드, GM, 리비안,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혼다,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잇따라 북미 시판 전기차에 NACS 탑재를 선언하며 2025년부터는 다양한 차종이 수퍼차저 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V4 수퍼차저 설치 작업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북미는 오리건과 네바다, 앨라배마,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설치됐으며, 아시아는 홍콩에 첫 V4 충전기가 도입됐습니다. 내년에는 국내 시장 V4 수퍼차저 충전소 도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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