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위협 예멘반군 후티...5대 해운사 중 4곳 운항 중단, 물류 대란 우려
홍해 위협 예멘반군 후티...5대 해운사 중 4곳 운항 중단, 물류 대란 우려
후티 반군, 홍해서 잇따라 선박 공격
주요 해운사들 홍해 운항 중단 선언
이에 전 세계적 물류 대란 우려도 커지는 중이다.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상 교역 요충지인 홍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는 “구축함 칼빈슨호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 14대를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군함 HMS 다이아몬드가 홍해에서 상선을 노린 후티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하는 후티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이후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을 공격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도 홍해상에서 무차별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뒤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가 큰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이 상선을 공격하는 예멘 앞바다의 바브 알 만다브 해협은 중동과 유럽을 잇고 수에즈 운하와 연결된 주요 해상 수송로입니다.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이곳을 지나고 있습니다.
덴마크 국적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는 16일(현지 시각) “수에즈 운하를 지나 예멘 앞바다(바브 알 만다브 해협)를 통과할 예정이던 모든 선박에 이 지역 운항을 일시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으로 인한 전략적 결정은 해운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하파크-로이트도 최소 18일 동안 이 회사 선박의 홍해 통과를 중단키로 했고, 스위스 MSC와 프랑스 CMA-CGM 등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물동량 기준 세계 ‘톱 5′에 속하는 글로벌 해운사로, 전 세계 컨테이너 해상 물동량의 약 5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이 15일 머스크의 화물선 ‘머스크 지브롤터’와 MSC의 ‘팔라티움3′ 화물선, 하파크-로이트의 컨테이너선 ‘알자스라’호를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러한 반군의 행동은 전 세계적인 물류 및 해운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10여 차례 공격했습니다. 하루 새 상선 세 척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에서 만든 상품을 실은 컨테이너선과 중동 걸프만에서 나온 원유를 나르는 유조선들은 유럽이나 미국으로 갈 때 주로 뱃길이 짧은 수에즈 운하를 지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군의 상선 공격이 격화되면서 주요 해운사들은 자사 선박들을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 앞을 통과하는 우회로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뱃길이 5000㎞ 이상 길어지고, 화물 도착일도 7~10일가량 늦어질 수 있다고 해운 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 최대 국적 해운사인 HMM도 17일 오후(한국 시각)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고 아프리카 희망봉 쪽으로 우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HMM이 소속된 글로벌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THE얼라이언스(THEA)’의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THEA엔 HMM을 비롯해 독일 하파크-로이트, 일본 ONE, 대만 양밍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또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돼 유럽과 북미로 수출되는 석유와 천연가스 대부분이 지나는 통로이기도 한 이 항로를 오가는 선박은 연간 2만척에 이른다.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응해 홍해에 아랍국가들이 참여하는 확대된 다국적 해상보호군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다국적 함대 확대 출범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중동 방문 때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18일부터 이스라엘과 카타르, 바레인을 방문 예정입니다. 이 부대는 이미 바레인에서 활동 중인 '태스크포스 153'과 같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차단하고 홍해 통행을 꺼리는 민간 상선들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미국 국방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원을 명분으로 홍해에서 도발 수위를 높이는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를 직접 공격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매체 세마포르(Semafor)는 16일(현지시간) 다수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후티와 이란이 세계 해상 무역에 해를 가하려는 점을 우려해 이 같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약 미국이 후티를 직접 공격한다면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입니다.
해운 물류대란? 해운주 운임 상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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