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위험 상승..연속 증가세, 역대 2번째 증가폭
가계대출 위험 상승..연속 증가세, 역대 2번째 증가폭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 4천억 원.
지난해 12월보다 3조 4천억 원가량 늘며 열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이어진 증가 규모 둔화세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4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앞선 12월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역대 1월 가운데선 2004년 통계치 작성이래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입니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발표를 보면, 지난 1월 한 달간 국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8천억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12월(2천억원)까지 두달 연속 축소 흐름을 보이던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시 확대된 것입니다. 주로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 감소폭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향후 주담대 추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초부터 다시 꿈틀대고 있는 탓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이날까지 신고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모두 2050건으로 전달(1839건)보다 11.5% 늘었습니다. 통상 주택 거래량은 집계 뒤 2∼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주담대 수요에 반영됩니다. 지난해 말 나타난 시장금리의 하락세가 시차를 두고 주담대 금리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신용대출에 더해 주담대와 전세대출도 인프라 이용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은행 간 경쟁을 촉진시켜 대출금리 경쟁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이 가계 빚 증가세에 줄 영향도 관심사입니다. 국토부는 올해 신설된 신생아 특례를 포함해 총 35조원 규모의 디딤돌대출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공급액(약 17조원)의 두 배에 이릅니다. 아직까지는 대환대출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금융당국은 향후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당국이 확대한 대환대출 인프라로 금리 인하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도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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