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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저축은행, 인수 매물 확산・파산..부동산PF 익스포저

by SB리치퍼슨 2023. 11. 21.

저축은행, 인수 매물 확산・파산..부동산PF 익스포저

고금리와 부동산PF 부실 등으로 인해 부실해진 저축은행들이 매물로 많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금융위기나 뱅크런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실리콘뱅크은행(SVB)을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을 통해서 인수하도록하여 은행 부실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였습니다. SVB의 파산은 급격한 금리인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한 채권의 가격이 급락하여 채권의 평가손실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현금 부족에 손실을 보면서 채권 매각에 나서면서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저축은행이 고금리 영향으로 인하여 부동산PF 손실과 대출 부실로 이어지는 등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에 문제가 생겨 매물로 나오거나 파산을 하고 있습니다. 

11월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 업계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962억원으로 9년만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대형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총자산 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애큐온·다올·상상인·모아·신한)을 기준으로 봐도 올 2분기에만 당기순이익 11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주계열 저축은행 4곳(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올 초부터 3분기까지 207억 원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849억 원) 대비 적자전환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의 수익성 악화도 문제지만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이 악화한 곳이 1년 새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를 넘긴 곳이 올 2분기 기준 총 15곳으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엔 5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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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지난 7월 M&A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저축은행과 부실 저축은행에 한해 M&A 허용 기준을 완화하였습니다. 
애큐온·한화·HB·조은·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6곳이 인수 대상으로 부상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일 “그룹의 저축은행부문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했지만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예금보험공사가 8월 한주저축은행 파산을 종결한 이후 이달 13일 도민저축은행에 대해서도 법원의 파산종결 결정을 받았습니다.

2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강원도에 소재한 도민저축은행은 2011년 2월 재무구조 악화와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뱅크런)가 발생해 영업이 정지된 뒤 2012년 3월 27일 파산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과징금 등의 징계 조치를 받은 SBI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금감원으로부터 최근 경영유의 및 개선 요구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저축은행은 지난해 검사에서 투자 관련 사후관리가 미흡하거나 경영에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아 관련 내용이 공시됐습니다. 자산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 중 올해 경영유의·개선 관련 공시 대상에 오른 곳은 SBI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뿐입니다.

금감원은 지난 10일, SBI저축은행페퍼저축은행이 신용공여 규제를 위반했다며 SBI저축은행에 과태료 1억6680만원·과징금 2억7000만원을, 페퍼저축은행에 과태료 7100만원·과징금 11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만기연장 비중을 보면 브릿지론은 절반 이상이(55.9%) 1회 이상 만기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회 이상 연장 비중도 19.2%로 높다. 본PF로의 전환이 지연돼 대부분 사업장이 만기 연장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입니다.

본PF도 만기연장한 사업장 비중이 6개월간 배 이상 늘었습니다. 만기연장 1회 이상 사업장은 14.6%에서 30.4%로, 2회 이상은 4.2%에서 12.6%로 각각 급등했습니다.

곽수연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부동산금융과 개인신용대출 부실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저축은행 부동산금융은 코로나 이후 3.5배 이상 증가하는 등 단기간 내 과도하게 팽창했습니다.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곽 연구원은 "저금리 시절 5~6%에 불과하던 대출금리가 만기 연장 시 9~11%로 약 2배 정도 상승함에 따라 차주의 이자부담이 가중된다"면서 "2회 이상 만기 연장한 사업장 수가 증가하면서 사업성이 상당히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PF 부실화는 점점 진행돼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이를 반영해 처리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의 부실 사업장 대출이 많은 중소형사부터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부동산PF 익스포저

금융위는 2분기 부동산PF 연체율은 2.17%로 지난해 말 대비 1% 상승했습니다. 

은행의 연체율은 0.23%, 보험사는 0.72%, 상호금융은 1.1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여신전문업체와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각각 3.89%, 4.61%로 높았습니다. 가장 심각한 건 연체율이 17.28%까지 치솟은 증권사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봅니다.


번외로 저축은행 부실 정보를 찾다보니 금감원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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