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워데이션이나 콘탱고에 대한 설명을 위해서는 먼저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프로그램매매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프로그램 매매는 주식을 대량 거래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일정한 프로그램에 따라 수십 종목씩 주식을 묶어서(바스켓)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이 현물 바스켓을 들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는 이 바스켓을 버리고 비슷한 규모의 지수선물을 보유하고 또 다음에는 지수선물을 버리고 다시 현물바스켓을 매수하게 된다.
프로그램 매매를 쉽게 이해하려면 크게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첫째는 현물시장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매수(현물매수+선물매도)'와 '프로그램 매도(현물매도+선물매수)'란 용어를 외워 둔다. 가령 프로그램 매수 가 이뤄졌다고 하면 현물(주식)시장에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뜻으로 주가 상승 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둘째는 그럼 이 프로그램이 어떤 기준으로 돌아가는가를 알아보는 일이다. 언제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지, 무슨 신호에 맞춰 선물매수ㆍ현물매도를 하는 가에 대한 문제다.
이 기준에 해당되는 것이 바로 '베이시스(basis)'인데 '선물가격-현물가격', 즉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를 말한다.
이때 선물가격은 선물지수 현재가를, 현물가격은 코스피200지수를 활용한다. 만약 베이시스가 플러스(+)가 됐다면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다는 것인데 이를 '콘탱고(contango)'라고 부른다.
반면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라고 하면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다는 것으 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라고 부른다.
엄밀히 말해 이 용어가 선물 고평가ㆍ선물 저평가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편의상 콘탱고일 때는 선물 고평가로, 백워데이션일 때는 선물 저평가로 머릿속에 넣어두면 된다.
보통 프로그램 매매 기준은 증권사별로 조금씩 다르게 짜여져 있지만 베이시스 가 -0.3 이하에서
움직이면(백워데이션 상태) 저평가된 선물을 사고, 고평가된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 매도가 이뤄진다.
반면 베이시스가 +0.3 이상 상승하면( 콘탱고 상태) 상대적으로 비싸진 선물을 팔고, 싸진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 매수가 시작된다.
그렇다면 이런 프로그램 매매를 왜 하는가? 프로그램 매매는 크게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나뉜다. 차익거래는 위에서 말 한 베이시스를 이용하는 거래며, 비차익거래는 베이시스와 무관하게 현물바스 켓을 매수(도)하는 것이다.
종종 '프로그램 매수(매도)'라는 표현 대신 '매수( 매도)차익거래'라는 용어가 쓰이는데 이는 프로그램 매매중 차익거래만을 한 정한 뜻이다.
차익거래를 하는 이유는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가 충분히 벌어졌을 때 아무런 위험없이 수익(무위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데 있다.
선물 만기일에는 선물 가격과 현물가격이 일치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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