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위스키
스카치 위스키
유럽대륙과 달리 스코틀랜드에는 포도가 자라기 힘든 환경이었지만, 그 대신 보리가 평원은 물론 협곡까지도 뒤덮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보리를 식용 이외로 이용할 가치를 찾다가 이 곡물을 증류시켜 생명의 물이라 불리우는 위스키를 만들어 냈다. 오늘날의 Scotch Whisky가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은 Scotland의 토양, 공기, 물 그리고 불 이 네가지가 미묘하게 조화되어 오랜 세월 계승되어 온 숙련된 기술과 함께 합쳐진 결과이다.
하일랜드의 토속주에 불과했던 스카치 위스키가 세계의 술로서 비약하게 된 계기는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의 블렌드를 시도한 데서 비롯된다. 향이 풍부하기는 하지만 너무 무거운 성격의 몰트 위스키가 가볍고, 온화하며 개성이 순한 그레인 위스키와 블렌딩 됨으로써 부드러운 풍미를 지니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가 완성되었다.
스카치 위스키의 종류는 2,300여종으로 위스키의 60%의 생산량을 가지고 있다. 몰트 위스키(malt), 그레인 위스키(grain) 그리고 양자를 배합한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가 있는데,우리가 대부분 마시는 위스키가 블랜디드 위스키로 스카치 위스키의 약 97%를 차지한다. 위스키의 맛은 숙성연도 뿐만 아니라 몰트와 그레인의 혼합기술에 따라 좌우된다.
더 글렌리벳(The glenlivet)
스카치 위스키의 본 고장인 하일랜드 지방의 리벳강유역에 있는 증류소 중의 하나로 리벳강의 이름을 따서 글렌리벳이 되었다.글렌리벳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1800년대 초 영국정부는 밀조를 양성화 하려 하였고, 이를 아무도 믿지 못하여서나, 용감한 조지 스미스가 최초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합법적이라 공장의 설비를 마음대로 개량할 수 있어 품질이 최상급인 위스키를 생산하게 되었다.
그로 인하여 조지 스미스는 수년간 밀조자들에게 위협을 받았는데 이에 대응하여 항상 쌍권총을 지니고 다녔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더 글렌리벳은 풍부한 향과 감칠 맛 나는 맛의 최고급 싱글 몰트 위스키로서 전세계 애주가들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글렌리벳사 제품중 유명한 것으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로열살루트가 있는데 이것은 1931년 글렌리벳사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5세때 21년 후에 있을 그녀의 대관식을 위하여 특별히 준비한 위스키로, 국왕의 공식행사때 21발의 축포를 쏘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21년간 오크통에 숙성하여 제조한 최고급 위스키로 로열살루트(왕의 예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조니워커(Johnnie Walker)
스코틀랜드의 아이워셔 지방의 존 워커가 잉글랜드인들에게 자체 브렌딩한 위스키를 도매하는 사업을 사작하였는데, 그의 뛰어난 상술과 맛으로 런던의 위스키 시장에서 명성을 날렸다. 조니워커의 상표에는 지팡이를 들고 걸어가는 영국신사의 심블마크가 있고, "1820년에 태어났지만, 아직도 건재하다"라는 문구가 있다.
조니워커는 스탠더드급의 레드라벨, 프리미엄급의 블랙라벨, 그리고 슈퍼 프리미엄급의 블루라벨이 시리즈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조니워커는 위낙 인기가 좋아 한국사람을 겨낭한 골드라벨 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블랙앤화이트(Black & White)
1897년 제임스 부케넌이 런던에 브랭딩업체로 위스키 판매점을 내면서 시작되었는데, 성공비결은 한꺼번에 많은 양의 위스키를 사들인 다음 자기가 직접 브렌딩을 해서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위스키를 제조한 것이다.
제임스 부케넌이 길렀던 애완견인 희고, 검은 한쌍의 하일랜드 테리어를 마스코트로 삼아서 상표명을 블랙앤 화이트로 정하였는데 부드럽고 순한 맛으로 애주가가 많은 위스키다.
시버스리걸(chivas regal)
시바스 리걸은 세계의 최고급 위스키 시장에서 최대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위스키로서 1801년에 자체 브랜딩 업체로 창립된 시바스 브러더스사가 내놓은 제품이다. 시버스리걸은 비운의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의 최후의 만찬에 있었던 술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고, 중후한 향기와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위스키이다.
글렌피딕(Glenfiddich)
윌리엄 그랜트 & 산즈 사에서 제조한 위스키로 하일랜드 산 싱글 몰트. 글렌피딕이란 게일 어로 "사슴이 있는 골짜기" 라는 뜻이다.
산뜻한 맛의 드라이 타입으로 남성적인 풍미인데, 마일드한 맛이 있어 몰트 스카치 중에서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브랜드이다.
인버하우스(Inver house)
마일드한 로울랜드 몰트 <브래도녹>을 중심으로 블랜드되는데, 문자그대로 전형적인 라이트 타입의 스카치 위스키이다. 라이트 위스키를 선호하는 미국인의 입맛에 맞았는지, 미국에서 인기가 급상승하였다.
8년산 인버하우스는 매끄러운 속에서도 기품이 있는 풍미가 있고, 판위니 로열은 12년 숙성의 디럭스 라이트 위스키이며, 31년산 인버하우스가 생산되고 있다.
커티 샥(Cutty sark)
커티 샥이란 게일어로 "짧은 셔츠"라는 뜻으로 커티 샥 위스키는 색깔이 매우 엷고, 맛이 라이트하다. 라이트 스카치의 대표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로울랜드 몰트를 베이스로 블렌드한 것을 사용하는 하일랜드 몰트로 글랜고인처럼 온화한 성격의 몰트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리쉬 위스키
아이리쉬위스키는 스카치위스키의 경우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의 브랜딩에 의해 만들어지는 브랜디드 위스키와는 달리 발효과정에 맥아에 옥수수, 보리, 밀 등의 곡류를 첨가하여 만든다. 증류또한 단식증류기를 사용하여 3회에 걸쳐 증류하고, 피트(석탄의 일종) 훈연 과정이 없어 향이 깨끗하고 맛이 부드러운 위스키이다.
현재 아일랜드의 위스키업계는 1966년에 합병하여 탄생한 Irish Distillers Group 1사(社)뿐이고, 증류소도 아일랜드섬의 북측에 있는 Bushmills와 남단의 코크 주(州)에 있는 Midleton, 2개소 밖에 없으며 이름있는 아이리쉬 위스키로는 12년산 Old Bushmills, Black Bush, Tullamore Dew, Midleton 등이 있다.
아메리칸 위스키
미국의 증류주의 역사는 영국에 의한 본격적인 식민지 개척이 시작된 17세기부터 시작되었고 주로 호밀(라이)을 가지고 만든 라이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 후 켄터키 등 서쪽으로 이동한 증류업자들에 의해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버번위스키가 탄생되었고, 그런 과정에서 내부를 태운 통으로 숙성시키면 향이나 색이 좋아진다는 것이 발견히게 되었다. 남북전쟁 후 북부의 자본이 남부로도 흘러 들어가 미국의 경제는 급속하게 발전한다.
그러나 1920년에 시행된 "금주법"은 위스키 생산발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금주법이 시행 후 13년만에 폐지되자 대기업 위스키가 시장을 지배 하고, 증류도 거의 연속식증류기로 사용하게 되어진다. 이렇게 해서 미국의 위스키는 증류법 뿐만 아니라 숙성법도 독자적인 스타일로 만들어져, 스카치나 아이리쉬 위스키와는 전혀 다른 타입의 위스키가 되었다
위스키에 대한 맨해튼 지명의 일화가 있다. 미국의 원주민인 인디언의 세계에는 원래 술이 없었다. 1610년 허드슨 강가에 메이 플라워호가 상륙했을 때, 인디언 추장에게 처음으로 위스키가 전달되었다. 이때 추장은 그 술을 마시고 대취하였는데, 그 때문에 그 지역을 "처음으로 대취한 곳"이라는 뜻의 인디언 말인 맨해튼(Manhattan)이라고 불리어졌다.
짐빔(Jim Beam)
1700년대 미국이 독립하여 한창 발전하기 시작할 무렵 1795년 제이콥 빔이 증류소를 세우고 버번을 제조하였는데, 자연효모를 사용하여 품질이 뛰어난 버번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짐빔은 버번위스키로는 드물 게 다년간 숙성을 하여 고급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다.
잭다니엘(Jack daniel)
1846년 잭다니엘이 1846년 테네시 주의 링컨 카운티에서 잭 다니엘사를 창업하여, 미국 남북전쟁의 와중에서 북군에게 위스키를 공급하여 유명해진 위스키이다. 특징은 사탕단풍나무로 만든 목탄으로 여과하여 맛이 부드럽고, 뛰어나며,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에서 자주 등장하여 영화와 함께 익숙하게 알려진 위스키이다.
캐나디언 위스키
캐나다는 미국 독립전쟁이 일어나자 캐나다로 이주하는 이민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제분업이 번창하고 차츰 증류소가 발전하게 되었다. 1850년대에 씨그램사와 하이렘 워커사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위스키의 산업화가 시작되었고, 1920년 미국의 금주법의 시행으로 더욱 활기를 띄게 되었다.
크라운 로얄(Crown royal)
캐나디언 위스키의 일종으로 미국의 금주령이 해제되면서 미국시장을 석권한 위스키다. 1934년 영국와 죠지6세가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그 영광을 빛내기 위해 진상한 것이 바로 크라운 로얄이다. 이 술은 캐나디언 위스키의 전반적 특징인 가벼움을 지니면서도 과일향이 은은하게 스며 나오며 비단같이 부드러운 맛을 내는 최고급 위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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