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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이성] 잡고 싶은 이성을 만났을 때… '작업의 도구'를 써보시라

by SB리치퍼슨 2015. 9. 1.



잡고 싶은 이성을 만났을 때… '작업의 도구'를 써보시라







인물 좋고, 돈 많고, 성격·학벌까지 받쳐준다면 세상에 안 넘어올 이성은 없겠지만 우리는 늘 2% 부족하다. 꼭 잡고 싶은 그(녀)를 만났을 때 써볼 만한 ‘작업의 도구’를 모았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선택은 자유.


실험1 소개팅 상황을 연출했다. 남자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여자에게 접근하는 설정. ‘여우들이 궁금해 하는 늑대들의 진실’ 저자 연애 카운슬러 이명길(28)씨와 대학생 박지현(24)씨가 실험에 참여했다. 박지현씨는 진짜 소개팅인 줄 알고 나온 상황.




분위기를 제압하는 도구


자신감 있는 작업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와 약간의 ‘오버’는 각오해야 한다. 약속 장소는 어두운 카페. 구석자리를 택했다. 어두운 장소에서는 집중력이 강해지는 법. 일부러 벽을 등지고 앉는다. 상대의 시선이 분산되지 않게 하는 전략 중 하나. 박지현씨가 등장해 인사를 나누고 잠시 대화가 끊긴 찰라 손수건을 만지작거리던 이명길씨 손에 자신의 명함이 들려있다. 앗! 초반부터 마술? “이틀 밤 새워가면서 익혔습니다.” 능수능란한 마술 솜씨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상대에게 자신의 노력과 순수함을 보일 수 있으니 실패도 나쁘진 않다. (주의할 점: 다소 냉소적인 그녀는 ‘너무 애쓰네’ ‘유치해’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도구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은 남성에게는 강박관념이다. 가까운 곳에 문제 해결의 답이 있다. “아, ‘초콜릿 폰’이네요? 저거 사진 잘 찍히던데. 찍은 사진 좀 봐도 되요?” 누구나 하나는 갖고 있을 법한 디카나 폰카로 대화를 푼다. 지금까지 찍은 사진을 보며 서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사진발’ 왕창 살아있는 사진을 메인 화면에 저장해 둔다. 같이 찍은 사진을 보내준다는 핑계로 상대 메일 주소를 알 수 있다. 잘만 하면 개인 홈페이지나 메신저 주소까지도 확보 가능하다. 최근에는 디지털 카메라 적외선 포트에 연결하면 즉석에서 사진이 폴라로이드처럼 현상되어 나오는 기계(pip)까지 나왔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도구


상대가 마음에 들었다면 확실하게 굳히기 작전에 들어가야 한다. “다음 주부터는 다시 추워진다는데… 이거 빌려드릴게요.” 이명길씨가 불쑥 내민 것은 기름을 넣어 사용하는 손난로. 선물은 가능하면 자신을 떠오르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한다. 과한 선물은 오히려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 있으니 금할 것. “빌려준다”고 하거나 “다음 만날 때 보여 달라”고 해 은근하게 다음을 기약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주의할 점: 역시 너무 ‘매달린다’ ‘지나치게 설정으로 간다’는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


# 실험2 똑같은 소개팅 상황. 연애전문가 (주)선우 커플매니저 정혜진(29)씨와 연애경력 3회의 대학생 심관유(27)씨가 참여했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도구


주변 상황을 잘만 이용하면 자신을 약간은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정혜진씨가 소개팅 장소로 택한 곳은 서울 종로의 카페 ‘베르첼리’. 자리마다 커튼이 드리워져 주변 시선이 의식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 촛불이 만들어 내는 은은한 조명도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


친밀감을 유도하는 도구


침묵이 흐를 때 괴롭게 견디고 있을 것이 아니다. 미리 준비한 도구를 사용해 대화를 이어나간다. 정씨는 손금지도를 준비했다. “어제 인터넷 서핑 하다가 봤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 뽑아왔거든요? 제가 먼저 손금 봐드릴 테니 저도 봐주셔야 해요.” 운명선이 어쩌고, 출세선이 저쩌고 떠들지만 내용은 ‘믿거나 말거나’. 혼자 떠들기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는 것이 더욱 재미있다. 누구나 운명이라는 말에는 약해지기 마련.


다음 만남을 이끄는 도구


커피숍을 나서는 순간 정씨는 지갑에서 쿠폰을 꺼낸다. “오늘까지 찍으면 아홉 번 채우거든요? 이거 드릴게요. 다음에 만나면 이걸로 저 커피 한 잔 사주시면 되겠네요. 호호” 쿠폰은 여성의 알뜰함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재(주의할 점: ‘지독하다’ ‘깐깐하다’는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 책이나 CD등 돌려받아야 하는 소품을 이용, ‘애프터’를 걸고 넘어진다.


이것이 '작업의 도구' 




송창민(연애컨설턴트·29) - 반창고


첫눈에 반해 버린 그녀와 한참을 걸었다. 어느 순간부터 하이힐 때문에 절뚝거리며 걷기 힘들어하는 그녀. 벤치에 앉힌 뒤 약국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땀을 뻘뻘 흘리며 반창고를 내밀었더니 그녀가 감동했다.




김의석(회사원·34) - 말하는 곰돌이 인형


평소 전화를 잘 하지 않는 그녀. 웹 서핑을 하다가 ‘말하는 곰돌이 인형’을 찾았다. 곰돌이 인형에 스피커 폰 기능이 내장돼 있어 핸드폰을 연결해 놓으면 통화가 가능하다. 그녀에게 선물하며 “이젠 팔 아파서 전화 못한다고 하기 없기야”라고 했더니 만사형통.




김보람(대학생·21) - 미니 보이스 체인저


지금 남자친구와의 첫 만남. 조그만 확성기 같은 것을 꺼내더니 거기에 대고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다. “저는 김○○입니다.” 아니 이건 웬 할아버지 목소리? 갑작스러운 음성변조에 나는 크게 웃으며 다른 때보다 훨씬 쉽게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정해준(대학생·27) - 특별 제작 우표


미국 유학을 떠나면서 내가 그녀에게 선물한 것은 우리 둘이 찍은 사진으로 제작한 우표. 체성회에서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일반 우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거 다 쓸 때까지 편지 보내야 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 묶음을 선물로 남겼다.



출처: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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