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중대형차 이상의 차량이 없어서 국내시장 점유율이 별로다.
이제 다양한 규격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온다.
GM대우, 'V300'으로 쏘나타 아성 깬다
입력 2010-06-23 09:55, 최종수정 2010-06-23 10:26
▲ GM대우가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중형차 V300(사진은 뷰익 리갈).
2011년에 양산할 GM대우의 차세대 중형차는 글로벌 아키텍처를 공유한다는 GM그룹의 방침에 따라 뷰익 리갈을 베이스로 한다. 이 차는 GM유럽의 오펠 인시그니아(Insignia)와 공유하는 차다.
인시그니아는 GM유럽이 개발한 미드 사이즈 세단으로, 독일을 비롯한 왼쪽 핸들 국가에서는 ‘오펠’로, 오른쪽 핸들을 쓰는 영국에서는 ‘복스홀’로 시판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뷰익 베스트셀러 ‘리갈’의 이름을 물려받아 생산되고 있다.
차체의 길이×너비×높이는 4831×1811×1483mm이며, 휠베이스(앞뒤 바퀴간 거리)는 2738mm다. 트레드(좌우 바퀴간 거리)는 1585/1587mm다. 동급인 현대 쏘나타/기아 K5의 휠베이스가 2795mm이므로 실내 길이는 뷰익 리갈이 상대적으로 작다.
뷰익 리갈의 엔진 라인업은 직렬 4기통 2.0 터보와 2.4 가솔린 직분사 엔진 두 가지로 구성된다.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20마력으로 과거 GM대우가 수입해 판매하던 G2X의 264마력보다는 출력이 조금 낮다. 자동 6단변속기 모델의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10.4km/ℓ이며, 최고시속은 240km다.
▲ 뷰익 리갈의 2.0 터보 엔진이 들어올지도 관심시다.
변속기는 6단 자동과 6단 수동이 있는데, 국내에 수동 변속기가 들어올 가능성은 미지수다. 미국에서도 뷰익 리갈은 2.0 가솔린 터보에만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 6단 수동은 아이신 제품이다.
뷰익 리갈과 쌍둥이 차인 오펠 인시그니아는 최고출력 260마력의 V6 2.8 터보 엔진을 얹은 네바퀴굴림도 있다. 연비는 8.6km/ℓ(유럽 기준)이며, 최고시속은 250km에서 제한된다. 이 엔진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인시그니아의 2.0 터보 디젤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이 엔진은 부스트 압력에 따라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가운데 출력이 가장 높은 160마력짜리가 유력하다. 이 엔진은 오버부스트가 작동하면 최대 38.8kg‧m의 토크를 뿜어내 3500cc 가솔린 엔진과 맞먹는 파워를 보여준다. 연비는 14.9km/ℓ(유럽 기준)로 경제성도 뛰어나다.
오펠 인시그니아는 멋진 스타일과 기술적인 참신함, 가격 대비 높은 가치로 2009년 ‘유럽 카 오브 더 이어(올해의 차)’를 수상한 GM의 야심작이다. 23개국의 저널리스트가 참여한 이 투표에서 인시그니아는 포드 피에스타를 1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이 후광을 업은 뷰익 리갈의 인기가 상당하다.
뷰익 리갈은 뒷좌석 승객의 가슴을 보호하는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사이드 에어백은 앞좌석에만 장착되며, 뒷좌석 승객은 커튼 에어백으로 보호하도록 했으나 리갈은 안전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다. 국내에서는 중대형차인 현대 그랜저와 기아 K7 이상에 기본 장비이며, 쏘나타나 K5에는 장착돼 있지 않다.
◇입맛에 맞는 주행성능 선택 가능해
리갈에는 운전자의 성격에 따라 차량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인터렉티브 드라이브 컨트롤 시스템(CXL 터보 옵션사항)’이 장착된 게 또 하나의 특징이다. 세밀한 운전 모드 컨트롤 모듈은 차량이 기울어지는 정도, 측면 및 경도 가속, 스티어링 휠, 스로틀 및 차량 속도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운전 스타일을 모니터링하고 차체 상태를 최적화한다.
네 개의 댐퍼는 전자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도로 상황, 차량의 움직임, 개별적인 운전 스타일에 적응한다. 섀시 세팅은 운전자가 조절가능하며 스탠더드, 투어, 스포츠 세팅으로 나뉜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차가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며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반응을 타이트하게 하고 자동 트랜스미션의 반응을 빠르게 한다. 투어 모드는 장거리 정속 주행 또는 도로가 거친 상황에 적합하며, 주행을 더욱 편안하게 한다. 스탠더드 모드는 출퇴근 및 도심 교통에 알맞은 설정이다.
▲ 독일차의 분위기가 물씬한 실내.
인터렉티브 드라이브 컨트롤의 또 다른 장점은 개인의 주행 스타일에 자동으로 맞추어 준다는 것이다. 운전자가 더욱 공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하면, 서스펜션을 조이고 스티어링 성능을 높이며 더 적극적인 스로틀 반응을 보인다. 또한 차량이 운전자가 느긋하게 정속 주행하는 것을 감지하면, 부드럽고 편안하게 주행하도록 설정을 맞춘다.
인터렉티브 드라이브 컨트롤은 응급 상황에서 자동으로 안전성을 높인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투어 모드에 있을 때 피해야 할 장애물이 나타난다면, 섀시 센서가 이를 DMC에 전달하여 댐퍼가 보강되고 차체 컨트롤이 가능하다.
GM대우 고위 관계자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품질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으므로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내 중형차시장은 현대 쏘나타를 필두로 기아 K5, 르노삼성 SM5의 경쟁구도에 V300이 가세하는 치열한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출처: http://www.eto.co.kr/?Code=20100623095337450&ts=194217
반응형
'경제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자동차] GM DAEWOO, ‘정비 만족도’ 최고 점수 획득 (0) | 2010.08.16 |
---|---|
[경제/자동차] GM대우 ‘알페온’ 인기몰이 (0) | 2010.08.16 |
[경제/부동산] 부자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0) | 2010.07.12 |
[경제/주식] 2차전지 산업에 15조 (0) | 2010.07.12 |
[경제/금융] 금융권, 대출금리 일제히 인상 (0) | 2010.06.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