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길라잡이, 용어 #2
바버(barber)란
영어로 바버(barber)란 이발사란 말인데 야구에선 어떤 의미로 쓰일까. 면도날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홈플레이트 구석구석을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찌르는 제구력있는 투수를 가리킨다. 또한 타자의 머리쪽으로 면도날처럼 섬뜩한 위협구를 자주 던지는 투수를 말하기도 한다.
1950년대 초반 뉴욕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샐 매글리가 '바버'란 별명으로 유명했다.
타자의 머리쪽으로 향하는 위협구를 면도기의 대명사인 '질레트'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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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투구
반칙투구(illegal pitch)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비정상적인 투구동작과 관련된 반칙투구와 공을 인위적으로 변화시켜 던지는 반칙투구가 있다.
전자는 투수가 투수판에 축이 되는 발을 고정시키지 않고 던졌을 경우나, 타자가 충분한 예비동작을 취하지 않은 점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퀵 리턴 피치(quick return pitch)를 했을 때 적용된다.
후자는 공에 바셀린 등 약품을 바르거나 마찰을 가해 미끈미끈하게 만든 샤인볼(shine ball)이 대표적이다. 공에 침을 바른 스핏볼(spit ball), 공 표면을 줄칼이나 샌드페이퍼로 다듬은 에머리볼(emery ball) 등도 모두 반칙투구에 해당된다. 이와같은 반칙투구가 발생했을 때는 주자유무에 관계없이 볼이 선언되며 투수에게는 경고가 주어진다.
이후 반칙투구가 반복되면 그 투수는 퇴장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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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battery)
투수와 포수를 묶어서 이르는 말이다. 어원은 '두들기다', '맹렬히 포격하다'라는 batter에서 나왔다. 전투에서 맹렬히 포격을 퍼부은 뒤 보병이 투입되듯 9명의 타자들이 공격을 하기 전에 투수와 포수가 집중포화로 상대를 두들겨 부순다는 뜻에서 나왔다.
똑같은 스펠링의 건전지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야구용어의 어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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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톱
백스톱(Backstop)은 홈 플레이트 지역 뒤쪽의 스크린(막이)을 말한다. 볼이 하염없이 뒤로 흐르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효과적으로 인플레이(inplay)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동시에 경기를 보는 관중을 파울 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구장에서는 흔히 그 지역에 그물을 쳐놓은 탓에 백 네트(Back Net)라고 잘못 부르고 있다.
야구규칙상 백스톱은 홈플레이트로부터 18. 288m(60피트)이상 떨어져 설치해야 한다. 백스톱(또는 백스토퍼)은 메이저리그에서는 포수를 가리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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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플레이
뱅뱅 플레이(Bang―Bang Play)는 스피드있고 박진감넘치는 플레이를 가리킨다. 영어의 Bang은 총소리에서 따온 의성어. 소리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빠르고 멋지게 이뤄진 플레이를 일컫는다. 흔히 내야수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이뤄진 더블플레이나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 세이프의 접전이 펼쳐졌을 때 이를 '뱅뱅 플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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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 올시즌 엄격적용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신출내기 시절에 겪었던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잦은 보크였다. 보크(balk)란 주자가 베이스에 있을 때 투수의 투구반칙 행위를 말한다. 이 때는 모든 주자에게 각각 1개의 진루를 허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시즌 보크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쌍방울이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보크로 2실점했는데 이는 엄격한 보크규정을 적용했기 때문. 주자가 있을 경우 투수가 세트포지션에서 한 손을 고정시킨 뒤 다른 손을 글러브에 살짝 집어넣은 행위, 세트포지션에서 투구하기 전에 완전히 일단정지하지 않는 행위,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투구 동작을 변형하는 행위 등이 올해는 반칙행위로 적발돼 보크로 선언된다.
이밖에 원래 보크로 지적되는 것은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투구에 관련된 동작을 일으킨 다음 투구를 중지했을 때
▲투수판을 밟고 1루에 송구하는 흉내만 내고 실제로 송구하지 않았을 때
▲투수판을 딛고 있는 투수가 베이스로 송구하기 전에 발을 똑바로 그 베이스의 방향으로 내딛지 않았을 때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주자가 없는 루에 송구하든지 송구하는 흉내를 냈을 때
▲퀵피치처럼 반칙투구를 했을 때
▲투수가 타자를 정면으로 보지 않고 투구했을 때
▲투수판을 밟지 않고 투구에 관련된 동작을 했을 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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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리스트(disabled list)
말그대로 부상 선수 명단(DL)이다. 우리의 경우 1, 2군을 아무런 제약없이 마구 오르내리지만 미국프로야구는 그렇지 않다. 선수의 계약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메이저리그의 경우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는 횟수가 제한돼 있다.
위반하면 웨이버 등을 통한 트레이드 대상이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바로 DL이다.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지 않고 한시적으로 대기 상태에 둔다고 생각하면 된다. DL로 올리면 현역 엔트리 25명을 다른 선수로 채울 수 있게 된다.
15일과 60일짜리로 구분돼 있다. 단 리스트에 올린 선수는 이전에 부상이 완쾌되더라도 조귀 복귀는 불가능하다. 또한 팀이 한꺼번에 보유할 수 있는 부상자 숫자와 날짜도 제한을 받는다. 이를 넘기지 않기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뒤 부상자리스트에 올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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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bullpen)
불펜(bullpen)의 1차적인 의미는 릴리프투수들이 게임에 투입되기 전 몸을 풀고 준비하는 장소다. 투수분업화가 정착됨에 따라 불펜의 원론적인 의미는 더욱 확대됐다. 선발을 제외한 릴리프투수들을 일컬을 때도 불펜이라는 용어가 쓰인다. 흔히 마운드 전력을 평가할 때 "불펜이 강하다"는 것은 바로 후자의 의미다.
메이저리그 구장에는 마운드와 홈플레이트가 설치된 각기 다른 두개의 불펜이 반드시 마련돼 있다. 1, 3루쪽 페어지역 밖이나 파울라인과 연결돼 있는 좌우익수 뒤쪽이 바로 불펜의 위치다.
불펜은 담배회사인 불 더햄(Bull Durham)의 광고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20세기 초반 야구경기가 열린 미국 전역의 구장에는 요즘처럼 각 회사들의 펜스광고가 요란했다. 릴리프투수들이 주로 몸을 푼 장소가 바로 큰 소가 그려진 '불 더햄'사의 광고판 근처여서 자연스레 불펜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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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시백(brushback)
투수의 위협성 투구에 놀라 뒤로 자빠진 타자가 등에 묻은 흙을 툭툭 턴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박찬호가 7일 애리조나 4번타자 매트 윌리엄스에게 던진 볼이 일종의 브러시백에 속한다. 이런 볼을 잘 던지는 투수를 '브러시백 피처'라고 한다.
고의적으로 머리쪽을 향해 던지는 빈볼(beanball)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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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영 상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는 '사이 영(Cy Young) 상'이다. 189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사이 영은 1911년 은퇴할 때 까지 통산 511승을 마크한 전설적인 투수.
메이저리그는 1956년 7월9일 야구기자협회 특별총회에서 매년 투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상을 만들기로 하고, 그 상의 명칭을 '사이 영 상'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후 1966년까지는 매년 1명의 투수를 선정해 오다 67년부터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1명씩을 뽑고 있다.
사이 영의 본명은 덴튼 트루 영(Denton True Young). 그렇다면 그가 본명이 아닌 사이 영으로 불린 이유는 무엇일까. 위력적인 피칭이 사이클론(cyclone 회오리바람) 을 연상시켜 긴 이름대신 '사이 영'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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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은 왜 K로 표시하나
야구용어의 약자를 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았을 때 우리말로는 사구(死球), 또는 몸맞는 공 등으로 쓰고 있으나 미국의 공식용어는 투수와 타자별로 나뉘어 있다. 타자의 입장에서 보면 HP(hit by a pitched ball)이고 투수편에서 보면 HB(hit batsman)이 된다는 것은 앞서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스트라이크아웃은 왜 약자로서 S를 쓰지 않고 K로 표기하는 것일까?
이 약어를 1868년에 처음 사용한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M J 켈리기자에 의하면 S를 쓰게 되면 유격수(shortstop)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혼동을 피하기 위해 삼진은 struck out에서 struck의 마지막 글자 K를 쓰게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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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타자
△ 3할 타자
시즌타율 3할은 교타자의 상징이다. 3할을 넘어서면 정확성을 평가받게 된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3할을 치지 못하면 타자도 아니다'라는 농담이 오갈 정도로 3할타자 홍수를 이루고 있다. 10일 현재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중 무려 20명이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힘좋은 타자들이 늘어나고 타격기술이 향상된 반면 투수들의 기량이 그에 미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최다 3할타자가 배출된 시즌은 88년이다. 17명이 3할 문턱을 넘어섰다.
그러나 올시즌 이 기록이 깨질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타율은 한여름에 하강곡선을 그리기 때문. 역대시즌중 최소 3할타자를 낸 시즌은 86년이다. 불과 4명만이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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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시리즈 프리웨이시리즈
'서브웨이 시리즈'는 뉴욕양키스-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를 전제로 한다. 뉴욕시의 두 지역 브롱스(양키스)와 플러싱(메츠)을 잇는 지하철을 말한다.
'프리웨이 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내셔널리그 LA 다저스의 시범경기를 일컫는다. 캘리포니아주 남북을 연결하는 5번 고속도로 옆에 양팀 구장이 자리잡아 붙여진 이름이다. 두 팀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 적이 없다. 보통 고속도로를 '하이웨이'로 부르는데 캘리포니아에서는 프리웨이라는 말을 주로 사용한다. 일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고속도로는 통행료가 없다는 뜻에서 프리(무료)웨이라고도 한다.
지하철 시리즈가 마지막으로 벌어진 것은 1956년 뉴욕 양키스-브루클린 다저스의 경기였다. 1957년까지 뉴욕에는 뉴욕 양키스, 뉴욕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신), 브루클린 다저스(LA다저스 전신)등 3팀이 프랜차이즈를 두고 있었다. 세팀은 모두 지하철로 연결됐다. 현재 뉴욕에는 야구외에도 농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팀이 2개씩 있으나 지하철로 연결되는 것은 야구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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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포인트
지난해까지 국내 프로야구의 시즌 최다 세이브는 94년 태평양 시절 정명원(현대)이 올린 40세이브다. 또 시즌 최다 세이브포인트(SP)는 97년 LG 이상훈의 47SP다. 이상훈은 당시 37세이브에 10구원승을 작성했다. 즉 SP는 구원점수로 세이브와 구원승을 합한 수치를 말한다.
마무리로 등판한 투수의 능력을 재는 잣대다. 구원승은 선발승이 아닌 구원투수의 승리를 말한다. 자기 팀이 뒤지거나 비기고 있을 때 등판해 승리를 이끈 경우는 물론이고, 이기고 있는 경기에 올라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한 뒤 재역전에 성공한 경우에도 구원승이 주어진다.
세이브는 자기 팀이 리드한 경기를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마무리한 투수에게 주어진다. 세이브를 주는 조건은 다음 3가지를 근거로 한다.
▲자기 팀이 3점 이하의 리드를 하고 있을 때 등판해 1이닝 이상 투구했을 때
▲누상의 주자 또는 상대하는 타자 또는 그 다음 타자가 득점하면 동점이 되는 상황에서 등판했을 때(투구이닝과 무관하다)
▲최소 3회 이상 효과적으로 투구했을 때(판단은 공식 기록원이 한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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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포지션
세트 포지션에서 ‘세트’란 마운드의 투수가 투구(피칭) 또는 송구(스로잉)에 앞서 취하는 ‘정지 동작 자세’를 말한다. 투수는 세트 포지션에서 주자에게 견제구를 던질지, 아니면 홈 쪽으로 투구를 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세트포지션에서 투수의 중심축이 되는 발은 반드시 투수판을 밟고 있어야 하며 보크를 범하지 않으려면 완벽하게 정지해야 한다.
와인드업은 주로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홈플레이트쪽을 향해 투구하기 위해 투수판에서 한 걸음 물러난 뒤 양손을 머리 위로 모아 올리는 기본 동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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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맨
근대산업화는 분업의 과정이기도 하다. 최근들어 통합에 눈을 돌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역할을 잘게 쪼개는 분업이 대세를 이뤘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게 분업이기 때문이다. 근대야구에서도 분업이 진행됐다. 그 흐름의 하나가 셋업맨의 등장.
셋업맨이 투수 운용의 한 틀로 정착한 것은 80년대 후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중의 하나다. 셋업맨은 주로 리드하고 있는 경기의 7∼8회에 등판, 1∼2이닝을 책임진다. 선발과 마무리의 연결고리를 담당한다.
셋업맨의 피칭에 따라 게임을 망치기도 하고 리드를 지켜내기도 한다. 특히 최근과 같은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선 셋업맨의 비중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 프로야구에선 현대 김홍집, 롯데 정원욱, LG 송유석 등이 셋업맨으로 분류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샛별 김병현의 보직도 셋업맨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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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즈 번트
주자 3루상황에서 대는 번트를 스퀴즈번트(squeeze bunt)라 한다. 일명 짜내기 번트다. 보통 스퀴즈번트는 접전중이거나 1사 상황에서 타자가 약할 때 주로 이뤄진다. 스퀴즈번트에도 두가지가 있다. 수어사이드(suicide) 스퀴즈번트와 세이프티(safety) 스퀴즈번트가 있다.
두가지 번트의 차이는 주자의 움직임에서 찾을 수 있다. 수어사이드 스퀴즈 번트는 글자그대로 자살행위처럼 무조건 시도돼야 한다. 3루주자는 투수가 공을 놓는 순간 홈을 향해 뛰어야 한다. 이와는 달리 세이프티 스퀴즈번트는 상황에 따라 변한다. 타자는 스트라이크때만 번트를 대야 한다. 주자 역시 타자가 번트를 대는 것을 확인한 뒤 홈을 판다.
지난 2일 현대 김인호가 쌍방울과의 연장11회 시즌 1호 끝내기 스퀴즈번트를 성공했는데, 이는 세이프티 스퀴즈번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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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은 무사 또는 1사에서 1루에 주자가 없을 때 투 스트라이크 이후 폭투나 패스트볼 때문에 포수가 제3스트라이크를 놓치는 바람에 타자가 1루에 세이프되는 경우를 말한다. 2사일 때는 1루주자의 유무에 관계 없다. 포수가 공을 집어 타자주자를 태그하거나 1루에 던져 아웃시켰을 때는일반적인 삼진과 똑같이 취급한다.
다만 타자주자가 아웃되기 전에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은 기록지에 뒤집힌 K자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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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리트 스쿼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보면 같은 팀이 두팀으로 나눠져 당일 동시에 경기를 벌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을 스프리트 스쿼드(split squad)라고 한다. A, B팀으로 나누는 것이다. 특별한 기준은 없고, 코칭스태프의 편의에 따라 나눈다. 주전야수들이 한팀에 모두 포함될 경우가 있고, 절반으로 나뉘는 때도 있다.
팀을 둘로 나누는 이유는 스프링캠프에 메이저리그급 선수들이 거의 50여명에 다다르기 때문. 각팀은 40명 엔트리선수에다 초청자격으로 캠프에 합류한 선수를 포함해서 대식구가 이뤄진다. 선수가 많다보니 정규시즌에 맞춰 투수들의 투구이닝과 야수들의 경기감각을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
따라서팀을 둘로 쪼개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정규시즌에 대비하는 것이다.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진호가 뉴욕 양키스와 경기를 치르던 날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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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의 종류
대도(大盜)의 4대요소는 스피드, 스타트, 슬라이딩, 센스다. ‘4S’라 불린다. 이 가운데 슬라이딩은 도루의 마지막 순간에 이뤄지는 기술인만큼 매우 중요하다. 슬라이딩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한쪽 다리를 반대편 다리밑으로 굽힌 뒤 엉덩이부터 지면에 대고 미끄러지듯 차고 들어가는 벤트―레그(bent―leg)슬라이딩과 머리부터 들어가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있다.
선수에 따라 선호하는 슬라이딩이 다르다. 메이저리그 통산도루 1위를 마크하고 있는 리키 핸더슨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고집하고 있다. 벤트―레그 슬라이딩은 도루후 다음 동작을 곧장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헤드 퍼스트슬라이딩은 다음 동작으로 연결되는 민첩성은 뒤떨어지지만 야수의 태그를 교묘하게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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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차 더블헤더
LA다저스 박찬호가 등판하는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은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박찬호가 등판할 예정이었던 지난 4월12일 게임이 비로 연기돼 7월23일로 잡혔다. 박찬호는 더블헤더 제1경기에 등판한다.제2경기 선발은 구원투수 제이미 아널드(2승2패 방어율 4.12)가 잠정 예정돼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날 더블헤더가 잇달아 치러지는 게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열린다는 점. 이른바 '데이나잇 더블헤더'. 다저스는 42년만에 처음이다. 더블헤더 제1경기는 오전 5시10분에 벌어지고, 제2경기는 오전 11시10분에 속개된다. 메이저리그도 통상 더블헤더는 제1경기가 끝난뒤 30분 경과후 제2경기가 벌어지지만 이번은 예외다.
제1경기가 끝나고 관중들을 다 내보낸 뒤 제2경기를 치른다. 영화상영이나 비슷하다. 다저스 구단 입장에서는 입장료 손실이 전혀 없다. 지난 4월12일의 '레인체크 티켓'을 가진 관중들은 이날 두번째 경기에 들어올 수 있다. 통상적인 더블헤더 입장료는 메이저리그도 국내처럼 1.5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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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타율
시즌 4할 타율은 꿈의 기록이다. 삼성 김한수가 올시즌 4할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프로야구 원년인 82년 백인천(MBC)이 시즌 타율 0. 412를 기록, 원년 타격왕에 오른 뒤 어느 누구도 4할대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내로라하는 타격의 달인들이 기록에 욕심을 냈지만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16일 현재 김한수는 0.406으로 타격선두. 그의 타율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그렇다면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의 시즌 최고타율은?
메이저리그에선 테드 윌리엄스가 지난 41년 세운 0.406이 시즌최고타율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선 이제껏 4할대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86년 외국인선수 랜디 바스가 세운 0.389가 시즌 최고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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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승에서 멈춘 투수들
프로야구에도 아홉수라는 게 있다. 올해는 현대 정민태가 아홉수에 울고 있다. 정민태는 지난 8월28일 인천 쌍방울전에서 19승째를 따낸 뒤 한달이 넘도 1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2일 수원 롯데전에서는 4회까지 호투하다 허벅지 통증 재발로 마운드를 물러나 패전을 기록했고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출전후 소속팀으로 복귀해 치른 첫번째 선발등판 경기인 9월24일 인천 한화 전에선 7.1이닝동안 4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3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경기에서 최악의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호투했으나 타선 불발로 또다시 패배, 3연패를 당했다.
이전에도 20승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던 투수들이 있다. 91년의 선동열(19승4패), 92년 송진우(19승8패)가 이같은 경우. 혹독한 아홉수에서 탈출해야 대망의 2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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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선발
제5선발의 개념이 등장한 것은 80년대 후반이다. 국내엔 90년대 중반부터 도입됐다.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선발투수는 4명이면 족했다. 일본의 경우는 제6선발 개념을 도입, 운영하는 팀도 있다. 4인로테이션인 경우 3일 쉬고 등판하고 5인로테이션의 경우는 4일 쉬고 등판한다.
메이저리그와 국내는 제5선발에 대한 운영방법이 다르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휴일 없이 거의 매일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다른 선발투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휴일이 생기는 경우 하루씩 휴식을 더 주거나 한시적으로 4인 로테이션으로 변화를 주기도 한다. 이때 제5선발은 롱릴리프로 활용한다.
국내에선 화요일에 경기가 없기 때문에 미국에 비해 제5선발의 효용가치가 그만큼 떨어진다. 4인 로테이션을 기준으로 하면서 화요일이 로테이션의 중간에 끼지 않은 경우에만 제5선발을 투입한다. 한달에 두번 정도 등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나마 말만 제5선발이지 기량이 너무 떨어지는 통에 불규칙하게 운영하는 팀들이 많다. 미국의 경우도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9월 이후엔 4인로테이션으로 변화를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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