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선의 꼬리와 머리는 고양이에게 주라
주식을 최고점에서 팔고 바닥에서 살 생각을 처음부터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 * 덤비는 물고기는 낚시에 걸린다
루머와 정보가 난무하는 주식시장에서는 항상 신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 * 연 날릴 때는 줄을 모두 풀지 않는다
기회가 왔다고 해서 가용자금을 단번에 쏟아붓지 말고 나눠서 투자하라는 의미.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주도주로 소문나면 주가는 더 이상 오르기 어려워진다는 뜻. (90, 226p) |
이철환 지음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 돈! 자본시장부터 이해하라' 중에서 (브레인스토어) |
서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다 조금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금요일에는 주가지수가 30포인트 넘게 빠지며 2070선 아래로 떨어졌지요. 저는 일반인들의 주식투자를 그리 권하지 않는 쪽입니다만, '코스피 2000시대'를 맞아 한번쯤 흥미로운 증시 격언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사실 모든 투자가 그렇듯, 주식도 사고 파는 '시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기변동의 사이클을 경험하면서 사람들은 언제 사고 언제 팔면 좋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문제는 '심리적'으로 그것을 실천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지요.
* 소동이 있으면 사라
큰 사건이나 재해가 일어나면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어 필요 이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 시기에 매수하라는 뜻. * 촛불은 꺼지기 직전에 가장 밝다
꺼지기 직전의 촛불이 가장 밝은 빛을 발하듯 대호황일 때가 바로 하락 직전의 장세라는 것을 명심하고,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뜻함. * 바닥은 깊고 천장은 짧다
시세가 천장권에 머무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머뭇머뭇해서 주식을 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경계하는 말. 이 세가지 증시격언이 매수와 매도의 '시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어 있을 때 거꾸로 무언가를 사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분위기가 뜨거울 때 과감히 파는 것도 어렵지요.
'결단'을 강조하는 격언도 있습니다. 실제로 좋은 기회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 기회는 소녀처럼 왔다가 토끼처럼 달아난다
최선의 매매시점은 순간적으로 지나가 버리므로 일단 결정했으면 바로 행동해야 하며, 결단이 늦으면 투자를 그르친다는 것을 뜻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꽃과 잡초를 헷갈리지 않는 것일 겁니다. 꽃을 꺾어 버려서도 안되고, 잡초에 물을 주어 키워서도 안되겠지요.
* 꽃을 꺾고 잡초에 물을 주지 마라
수익이 나는 주식(꽃)을 보유하고, 손실이 나는 주식(잡초)을 과감히 자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함. 사실 증시격언들을 보면 사후적이거나 서로 모순되는 것들도 많습니다. 각각의 격언들이 주는 의미를 새겨 놓았다가 개별 상황에 맞게 적용시키는 것은 물론 투자자 개개인들의 몫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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