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9.9)
"오늘부터 자네가 번 돈의 1할을 꾸준히 저축한다면, 앞으로 10년 후에 얼마나 많은 돈을 갖게 될 것 같은가?"
"제 계산이 틀리지 않았다면 1년치 봉급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절반밖에 맞추지 못했네. 자네가 저축한 돈은 자네를 위해 일해줄 노예와도 같은 것일세. 자네가 저축한 돈은 자네가 더 많은 수확을 위해서 밭에 뿌린 씨앗과도 같은 것일세.
자네도 나중에 부자가 된다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걸세. 돈이 돈을 버는 법일세. 자네가 꿈꾸는 풍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잊지 말게."
클래이슨의 '바빌론 부자들의 돈버는 지혜' 중에서 (국일미디어, 31p)
바빌론의 부자는 "돈이 돈을 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흔히 쓰는 자조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부자들이나 돈을 벌 수 있지, 나처럼 시드머니가 없는 사람은 평생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어"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적극적인 표현입니다. 아주 작은 돈이라도 저축을, 바로 지금부터 꾸준히 저축을 하라는 조언입니다.
왜냐하면 저축한 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일해주는 일꾼, 밭에 뿌린 씨앗이기 때문이지요.
매달 10%를 저축한다면, 10년 뒤 그 사람은 대략 1년치 월급 정도가 통장에 있을 것으로 계산됩니다. 이자를 감안하지 않고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저축한 돈이 '나를 위해 일해주는 일꾼'이고 '밭에 뿌린 씨앗'이라면 계산은 달라집니다. 10년뒤 그것이 가져다줄 결과와 과실은 훨씬 커집니다.
"부자가 되는 첩경은 간단하네. 버는 것보다 덜 쓰게! 자네가 번 돈의 일부를 반드시 저축하게! 그럼 자네는 언젠가 반드시 부자가 될걸세."
"그게 전부입니까?"
"그것만으로도 가난한 양치기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주기에 충분한 비밀이었네."
우리가 꿈꾸는 풍요는,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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