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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알, 고니, 곤이, 이리..알고 먹으면 더 맛있죠.

by SB리치퍼슨 2023. 3. 19.

명태 알, 고니, 곤이, 이리..알고 먹으면 더 맛있죠.

 

우리가 알고 있는 알집이라고 불리우는 별명이 고니, 곤이, 이리 라고해서 알탕을 먹을 때
사용하게 되는데요.

시중 음식점이나 쇼핑몰에서 조차 그 명칭이 틀린 경우가 있습니다. 
제대로 알려주면 좋겠는데요. 

관심이 없는 사람은 명태의 알인 것조차 모를테지요. 대구의 알집도 사용됩니다.

그럼 명태의 알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명태는 한국에서 과거에 워낙 많이 잡혔고 많이 먹는 생선이라, 다른 국가에서도 명태를 부르는 어원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일본에서도 명태(明太)는 한자를 그대로 써서 '멘타이(めんたい)'로 읽고, '명란젓'은 '멘타이코(明太子)'라고 읽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동북 지방에서는 조선족의 영향으로 밍타이위(명태어, 明太鱼)라는 말도 쓰이며 대만에서도 명태(明太)라는 단어가 그대로 쓰입니다. 또한, 러시아에서도 명태를 '민타이(минтай)'로 읽는데, 한국어가 중국 동북 지방을 거쳐서 전해졌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있습니.

한국의 물고기 가운데 가장 호칭이 많은 물고기인 명태의 알 명칭은 

곤이(鯤鮞)는 생선, 특히 명태의 알집(난소) 부위를 말하는 것으로 알이 아직 차지 않은 암컷 명태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곤이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이리는 수컷 물고기의 정소를 가리키는 순우리말로서 한자어로는 어백(魚白), 영어로는 'milt'이며, 일본어로는 '시라코'(白子)라 부른다. 
곤이는 이리와 많이 헷갈리는 부위인데, 뇌처럼 꼬불꼬불 주름이 잡혀있는 것은 곤이가 아니고 이리로, 수컷 물고기의 정소입니다. 즉 물고기의 고환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리는 고소하고 비리지 않고 쫄깃한 맛이 납니다. (해동이나 조리가 잘못되면 비린 맛이 크게 올 수도 있습니다)

복어의 이리와 곤이도 신기해서 사진을 같이 가져왔습니다. 
특히 복어의 이리는 개당 1만엔 이상의 고가로 유통될 정도로 살코기에 뒤지지 않는 고급 식재료로 유명하며 특히 자주복의 이리를 최고로 취급한다. 특이하게도 일반적인 이리와 달리 우윳빛을 띤 둥글고 커다란 생김새를 지니고 있어 '서시유'(西施乳, 서시의 젖) 이라고도 부른다. 일본 요리 중에는 이리를 폰즈(초간장)에 무친 요리도 있다.

 

복어 이리, 곤이 : 인어교주해적단 (신선하고 가격이 합리적이거나 혜자)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잡히고 소비되는 생선인 명태가 우리의 밥상과 술안주로 확실히 자리 잡기까지는 그 이유가 있는데요.
영국 문화를 근간으로 하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영국처럼 대구를 피시 앤 칩스, 즉 튀김용으로 많이 먹었는데 잘 알려져있다시피 한계까지 대구를 남획하는 바람에 대서양 대구가 씨가 말라버리는 지경까지 갔었다. 그래서 그 자리를 명태가 차지하였다.

위에 나오다시피 명태의 영어명은 알래스카 폴락(Alaska Pollock)인데, 미국 맥도날드 생선버거가 뭐로 만들어 졌는지 확인해보면 100% 알래스카 폴락이며 이는 명태다. 생선까스에 들어가는 그 명태 맞다. 호키를 쓰는 경우도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알래스카 폴락.

(💁🏻 세계에서 첫번째로 많이 잡히는 어류는 멸치입니다) 

명태의 명칭은 5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생태: 말리지도 않고 얼리지도 않은 것. 즉 어떤 가공과정도 거치지 않은 생물 상태를 일컫는다.
북어: 꺼내 말린 것.
코다리: 반쯤 말린 것. 보통 양념을 곁들여 요리해 먹는다. 전문점도 있다. 반건조 생선+명태 특유의 식감 때문에 은근 호불호를 탄다. 코다리 냉면이란 것도 있는데 비빔냉면에 양념된 코다리를 올린 음식이다. 생각보다 맛있다! 참고로 급식 먹어본 학생들에겐 종종 급식에서 닭강정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코다리로 만든 강정이어서(양념은 같은 걸로 쓰는 듯해서 괜찮게 나오면 의외로 괜찮게 먹을 만 하다.) 페이크를 시전해 주는 요리로 기억되는 모양이다. 군대에서도 병영식당을 가기 싫게 만드는 일명 밥경찰, 혹은 밥 검찰청[4]이라고 불린다.[5]
동태: 겨울에 잡아서 얼린 것.
황태: 잡아서 얼리고 말리는 것을 반복해서 3개월 이상 눈과 바람을 맞으면서 자연스럽게 건조한 것. 황태를 만드는 곳을 덕장이라 부른다. 한국의 덕장은 모두 동해안에 위치하며 용대리 덕장이 가장 유명하다. 본래는 함경남도 원산시[6] 지역이 덕장 중심지였는데 분단 이후 이곳에 덕장들을 만든 것. 그래서 강원도 인제군의 원통리를 넘어가면 죄다 황태집이다.
낙태(落太): 덕장에서 건조할 때 땅에 떨어져 상품 가치가 낮은 황태.
노가리: 어린 놈을 말린 것. 이야기를 잘 하거나 거짓말을 자주 쓰는 사람더러 "노가리 깐다"고 표현하는 동남 방언이 있는데, 이는 명태가 낳는 알의 개수가 어마어마하한 데서 기인한다.
파태: 황태를 만들다가 조직 질감이 잘못된 것. 황태는 살이 부드럽고 결을 따라 쭉쭉 찢어지는데 파태는 그런 거 없이 그냥 거칠다.
흑태(=먹태): 황태를 만들다가 아예 색이 검게 변해버린 것. 요즘은 아예 대량생산을 해서 판다. 그래서 술집같은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무두태: 건조 도중 머리가 떨어져나간 것.
짝태: 1달 동안만 천막을 치고 건조시킨 것. 북한지역과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 먹는 방식이며, 황태와는 맛과 식감이 다르다.
깡태: 얼지 않고 말라버리는 바람에 딱딱해진 황태.
백태: 덕장이 지나치게 추워 허옇게 말라버린 황태.
골태: 속살이 부드럽지 않고 딱딱한 황태.
봉태: 내장을 빼지 않고 통마리로 만든 황태.
애태: 새끼 명태.
왜태: 성체지만 크기가 작은 명태.
꺽태: 산란하고 나서 잡힌 명태.
난태: 산란 전에 알을 밴 상태에서 잡힌 암컷 명태.
낚시태: 낚시로 잡은 명태. 망태보다 비싸다.
망태: 그물로 잡은 명태. 그물태라고 부르기도 한다.
막물태: 늦봄 마지막에 잡은 명태.
일태, 이태, 삼태... 십이태: 어획시기에 따라 부르는 명칭.
추태: 가을에 잡은 명태.
춘태: 봄에 잡은 명태.
원양태: 넓고 큰 바다에서 잡은 명태.
 

 

이 외에도 방언이나 다른 호칭들도 많다고 합니다.

 
명태의 알집과 명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 알탕을 드실 때에는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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