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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과학

[IT/과학] KBS 수신료 인상 `급물살`

by SB리치퍼슨 2010. 5. 27.

KBS 수신료 인상 `급물살`

내달 14일 공청회… 종편 선정과 맞물려 재논란

디지털타임스 | 한민옥 | 입력 2010.05.27 08:33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종합편성(종편) 및 보도전문 채널사업자 선정 추진일정을 확정ㆍ발표함에 따라,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KBS의 수신료 인상 움직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S는 다음달 14일 `디지털 전환과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한 텔레비전방송수신료 현실화' 공청회 개최를 시작으로 수신료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KBS수신료프로젝트 관계자는 "14일 예정된 공청회를 시작으로 빠른 시간내 수신료 인상이 추진될 것"이라며 "인상안은 현재 경영진단 컨설팅 결과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적정 금액이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BS의 수신료 인상을 둘러싼 첨예한 논란도 재연될 조짐이다. 특히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새로 선정될 종편을 먹여 살리기 위해 KBS의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면 그만큼 방송광고를 줄일 테고, 결국 줄어든 방송광고는 종편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KBS는 지난해 열린 공청회에서 시청료를 5000원으로 인상하면 광고 비중을 15%로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KBS의 수신료 인상은 국회 승인을 받아야 해 종편 선정과 맞물려 연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KBS의 방만 경영과 정치적 중립성을 두고 공방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BS는 지난 2007년에도 수신료 인상을 추진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바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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