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인터넷은행 주담대 생활안정자금 1억 제한 해제

시중은행, 인터넷은행 주담대 생활안정자금 1억 제한 해제

시중은행, 카카오뱅크 1억 한도 해제
다주택자 주담대 규제는 유지

은행들은 생활안정자금을 목적으로 받는 주담대 한도를 상향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 제한을 일부 풀기로 했습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8일부터 생활안정자금 기타용도(임차보증금 반환, 대출상환 용도 외)의 한도 1억 원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8일부터 주담대 생활안정자금 실행 시간은 기존 오전 6시~오후 4시에서, 오전 8시~오후 4시로 2시간 줄였습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한시적으로 제한했던 주담대 관련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대출기간 축소(40년→30년) △유주택자 주택구입목적 대출 제한 △생활안정자금 한도 제한 등 제한 조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해 11월 실수요자 지원을 위해 대출 기간은 최장 40년으로 다시 확대했습니다.

케이뱅크도 이날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 아파트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상환하는 기간인 ‘거치기간’도 없앴다가, 최대 12개월까지로 다시 늘렸습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 주담대를 크게 제한했던 시중은행은 새해 들어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1월 2일부터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도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MCG) 적용 재개,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 상향 등 가계대출 완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생활 안정 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한데 이어, 전날부터는 2억원에서 한도를 아예 제한 없이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중순부터 올해 실행될 대출에 대해 생활 안정 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였습니다.

우리은행은 2일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조정했습니다. 다만 우리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을 당분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BK기업은행이 5대 은행과 마찬가지로 새해 들어 상당수 가계대출 제한을 풀었습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1주택자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습니다. 다른 은행에서 대환대출(갈아타기)로 넘어오는 주담대·전세자금대출도 취급합니다. 

농협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수도권 소재 2주택 이상 고객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기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한도를 확대합니다. 

오는 10일부터 대면 주담대 다른 은행 갈아타기 취급도 재개합니다. 비대면을 통한 갈아타기는 허용 중이었으나, 이를 대면으로 다시 확대하는 것입니다. 

 

다만 다수 은행이 유지하고 있는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규제는 투기 수요를 막는 당국의 기조에 맞춰 당분간 규제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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