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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재테크

삼성전자와 애플이 웃었다?...미 14일 반도체 관세 발표

by SB리치퍼슨 2025. 4. 13.

삼성전자와 애플이 웃었다?...미 14일 반도체 관세 발표

미, 스마트폰 상호관세 부과 대상 제외…삼성전자 '안도'

13일 IT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CBP(미국 관세국경보호국)가 스마트폰, 노트북, 디스크 드라이브, 메모리 카드,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 대한 상호관세를 면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마트폰 등을 제조하는 빅테크가 상호관세로 타격을 받는 상황에 놓이자 미국 정부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50% 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해 일부를 미국으로 수출 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트남의 상호 관세율을 46%로 정하고 정책 시행일은 90일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예 기간이 끝난다면 당장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반도체 제조 장비도 면제됨에 따라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미국 내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에는 125%를, 그 외 국가에는 10%의 상호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의 약 80~90%를 중국에서 조립해 수입하는 애플은 이번 결정으로 145%에 달할 수 있는 관세 폭탄을 피하게 됐습니다.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설계하지만 생산은 대만 TSMC에 맡기고 있어 중화권 리스크가 컸던 종목입니다. 그러나 관세 면제 대상에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가 포함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최대 수혜자는 단연 애플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의 85~9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기에 관세 폭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폰 가격이 현재보다 30~40% 오르면서 최상위 모델 가격은 30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HP, 델, 에이서, 에이수스, 레노버 같은 주요 PC 제조사들도 이번 조치를 반길 수 밖에 없습니다. 다수의 제품을 중국, 대만 등에서 생산하는 이 업체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생산지와 상관 없이 미국으로 향하는 PC 제품의 출하를 2주 가량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일단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일부 품목에 한해 상호관세를 유예했지만, 자국 기업 보호 기조가 강해 언제 정책이 바뀔지 모르는 만큼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14일 반도체 품목별 관세 부과 발표

다만 관세 면제가 언제까지 지속 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전용기 내 기자들과 만나 “14일에 반도체 품목별 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구체적일 것”이라고 발언해 시장의 긴장을 키웠습니다.

반도체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칠 경우 긴급하게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미국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을 활용해 철강 및 자동차에 각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상태입니다.

 

덩달아 중국 대미 수출 숨통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가지 항목의 미국 수입 규모는 지난해 기준 3900억달러에 달합니다. 이 중 1010억달러어치가 중국산입니다. 중국 스마트폰 수입 규모는 417억달러 수준입니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체 물량의 9%를 차지합니다. 컴퓨터 및 유사 기기 수입액도 367억달러에 이릅니다. 전체적으로 관세 면제 대상은 지난해 중국 수입품의 약 22%에 달합니다. 중국을 상대로 매긴 125%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서 5분의 1이 벌써 ‘열외’ 처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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