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23곳 상장폐지 심사 중…금융위, ‘좀비기업 퇴출’ 기준 2029년까지 대폭 강화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상장폐지 심사 대상 부실기업 23곳을 공개하면서, 한국 증시의 구조개편이 본격적인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일부 기업을 정리하는 차원을 넘어, ‘좀비기업을 더 이상 증시에 두지 않겠다’는 정책적 선언에 가깝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는 상장폐지 전담 조직 신설이 예고되었고, 상장 유지 기준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강화될 예정입니다.

1. 상장폐지 심사 중인 부실기업 23곳,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에 공개된 23개 상장사는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감사의견 의견거절·한정 또는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
- 장기간 영업적자 및 자본잠식
- 반복적인 관리종목 지정과 개선 실패
- 기업의 계속성·경영 투명성 측면에서 상장적격성 미달
이는 과거처럼 “개선 기간을 주고 지켜보는 방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퇴출 심사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 ‘좀비기업 퇴출’이란 무엇인가
좀비기업이란 일반적으로
영업활동은 유지되지만, 이자 비용만 감당할 뿐 원금 상환이나 구조 개선 능력이 없는 기업을 말합니다.
문제는 이런 기업들이 증시에 남아 있을 경우,
- 정상 기업의 자본 배분을 왜곡하고
- 테마·작전성 급등락으로 개인 투자자 피해를 확대하며
- 시장 전체의 신뢰도를 저하시킨다는 점입니다.
이번 23곳 공개는, 금융당국이 더 이상 이런 구조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3. 코스닥 ‘상장폐지 전담팀’ 신설 예정…의미는 분명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내 상장폐지 심사를 전담하는 부서(팀)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이는 다음을 의미합니다.
- 상장적격성 심사가 상시·전문화됨
- 관리종목 → 실질심사 → 상장폐지까지의 속도 단축
- ‘형식 요건 충족’보다 실질 건전성 중심 판단
과거에는 상장폐지가 “극단적인 예외”였다면,
앞으로는 정상적인 시장 정화 수단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4. 2026~2029년, 상장폐지 기준은 어떻게 강화되나
금융위원회와 거래소가 제시한 방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2026년
- 관리종목 지정 요건 강화
- 재무요건·감사의견 중심의 조기 경고 기능 확대
② 2027년
- 실질심사 착수 요건 완화 → 더 빠른 심사 개시
- 개선기간 부여 기준 축소
③ 2028년
- 장기 부실기업에 대한 상장 유지 허용 최소화
- 반복적 유상증자·사채 발행 기업에 대한 엄격한 판단
④ 2029년
- 코스닥 상장 유지 기준 전면 재정비
- ‘성장성 없는 연명 기업’의 구조적 퇴출 정착
즉, 시간이 갈수록 상장 상태를 유지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증시에 남아 있으려면 실질적인 생존력이 요구됩니다.

5. 상장폐지 심사 대상 종목
🧩 2025년 7월 이후 지정된 종목들
<코스피>
| 종목 | 거래정지 | 지정일 | 지정사유 |
| 📉 엑시큐어하이트론 | Y | 25.11.24 | 기타공익과투자자보호및시장관리상 |
| 📉 일진디스플 | Y | 25.09.12 | 기타공익과투자자보호및시장관리상 |
| 📉 일양약품 | Y | 25.09.12 | 기타공익과투자자보호및시장관리상 |
| 📉 일양약품우 | Y | 25.09.12 | 기타공익과투자자보호및시장관리상 |
| 📉 STX | Y | 25.07.04 | 기타공익과투자자보호및시장관리상 |
<코스닥>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사유발생)
| 종목 | 거래정지 | 지정일 | 지정사유 |
| 📉 DMS | Y | 26.01.20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사유발생) |
| 📉 카이노스메드 | Y | 26.01.15 | 투자자보호 |
| 📉 삼천리자전거 | Y | 26.01.12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사유발생) |
| 📉 디에이테크놀로지 | Y | 26.01.12 | 투자자보호 |
| 📉 코스나인 | Y | 25.12.02 | 투자자보호 |
| 📉 테라사이언스 | Y | 26.12.01 | 투자자보호 |
| 📉 EDGC | Y | 25.11.21 | 투자자보호 |
| 📉 자이글 | Y | 25.10.29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사유발생) |
| 📉 올리패스 | Y | 25.10.16 | 투자자보호 |
| 📉 알에프세미 | Y | 25.10.02 | 투자자보호 |
| 📉 코다코 | Y | 25.10.02 | 투자자보호 |
| 📉 시스웍 | Y | 25.09.23 | 투자자보호 |
| 📉 노블엠앤비 | Y | 25.09.23 | 투자자보호 |
| 📉 더테크놀로지 | Y | 25.09.09 | 투자자보호 |
| 📉 피씨엘 |
Y | 25.09.08 | 투자자보호 |
| 📉 아이엠 | Y | 25.09.08 | 투자자보호 |
| 📉 스타코링크 | Y | 25.09.02 | 투자자보호 |
| 📉 바이온 | Y | 25.08.22 | 투자자보호 |
| 📉 서희건설 | Y | 25.08.12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사유발생) |
| 📉 아이큐어 | Y | 25.08.05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사유발생) |
| 📉 세종메디칼 | Y | 25.08.05 | 상장폐지 사유발생 |
| 📉 현대사료 | Y | 25.08.05 | 상장폐지 사유발생 |
| 📉 NPX | Y | 25.07.29 | 투자자보호 |
| 📉 아크솔루션스 | Y | 25.07.23 | 투자자보호 |
| 📉 메디콕스 | Y | 25.07.22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사유발생) |
| 📉 비유테크놀로지 | Y | 25.07.07 | 투자자보호 |
| 📉 프로브잇 | Y | 25.07.07 | 투자자보호 |
6. 투자자 입장에서 이 흐름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이번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건전한 증시 환경을 만드는 방향입니다.
개인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기준은 분명합니다.
- “관리종목인데 싸다”는 접근은 이제 위험한 전략
- 감사의견, 계속기업 문구는 즉시 점검 대상
- 테마 급등 후 거래량 급감 종목은 퇴출 리스크 선반영 가능성
앞으로는 상폐 리스크 자체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됩니다.

상장폐지 심사 대상 23곳 공개,
코스닥 상장폐지 전담팀 신설,
그리고 2029년까지 이어지는 기준 강화는 모두 하나의 메시지로 연결됩니다.
“증시는 숫자가 아니라, 살아 있는 기업의 공간이어야 한다.”
좀비기업 퇴출은 공포가 아니라 정리의 과정입니다.
투자자 역시 이제는 저가보다 지속성, 기대보다 구조를 먼저 봐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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