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에 들어있는 성분은?
콜라는 1886년 약국을 운영하고 있었던 '존 펨블튼 박사'가 소다에 갖가지 약재를 섞어 소화제 대신으로 판매한 것에서 유래됩니다. 그러니까 콜라는 처음엔 청량음료가 아닌 그저 소화제 대신 판매되었던 셈이죠.
그러던 어느 날 콜라의 잠재력을 예감한 '챈들러'라는 사업가가 그 제조법을 사들이고 1893년 '코카콜라'를 상표명으로 등록함으로써 콜라의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럼 코카콜라의 병은 누가 디자인했고 어떻게 해서 병의 모양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이것도 아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참으로 유명한 이야기 중의 하나이죠?
코카콜라 병의 디자인은 미국의 '루드'라는 젊은이에 의해 고안되었는데,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중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하고 신문 배달, 심부름꾼 등을 거쳐 병 공장의 정식 직원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루트에게는 '주디'라는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주디가 오려 온 신문 광고에는 '새로운 음료인 코카콜라의 병 모양을 현상 공모한다'는 광고내용이 실려 있었습니다. '당선작은 최고 600백만달러의 상금을 주겠다'고 하는 내용까지 적어서... 그렇지만 광고지의 내용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디자인의 조건이 있었던 것이지요. 광고지에는 이런 말이 덧붙여 쓰여 있었습니다.
'병의 모양이 예쁘고, 물에 젖어도 미끄러지지 않으며, 보기보다는 콜라의 양이 적게 들어가는 병이라야 한다."라고 말입니다.
그 후 루드는 회사를 그만두고 병의 디자인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러나 6개월 후 주디가 루드를 찾아갔을 때 그는 아무것도 해 놓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루드가 주디를 본 순간 번쩍이는 영감을 얻어서 그녀의 모습을 빠르게 스케치하고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루드가 디자인한 것은 그녀가 입고 온 몸에 타이트하게 달라붙는 주름치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었습니다.
타이트 한 주름치마는 당시에 여성들이 유행처럼 입었던 옷이라고 하지요. 그것을 보고 루드는 병의 모양을 생각해냈던 것입니다. 루드에 의해서 만들어진 코카콜라병은 모양도 예쁜데다 물에 젖어도 미끄러지지 않고 콜라의 양도 적게들어 갔습니다.
콜라회사에서 원했던 그대로였지요. 이렇게 해서 세상의 빛을 본 코카콜라의 병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그 모양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음료의 양이 적게 들어가니까!(?)
영국의 유명브랜드 가치평가 전문기관인 인터브랜드 그룹은 1995년 기준으로 코카콜라의 브랜드가치가 3백90억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해 무려 31조원이지요. 아마도 지금은 더 올랐을걸요? 그것도 많이.. 그렇다면 어디서 그런 엄청난 브랜드가치가 창출되는 것일까요? 코카콜라의 대문자 C가 여러 개 들어간, 필기체로 그려진 지금의 코카콜라 로고는 1886년 코카콜라를 처음 개발한 존 팸버튼 박사의 동업자 '프랭크 로빈슨'이 처음 만들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이 로고 또한 1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거의 바뀌지 않고 있지요.
1920년대에 처음 등장한 "마시자 코카콜라", "상쾌한 이 순간"이라는 광고 문안도 최근까지 거의 변함 없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심지어 광고내용 조차도 각국의 문화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뒀을 뿐, 거의 똑같이 했습니다. 이런 청량음료의 인기는 세계 각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코카콜라회사는 거침없이 성장하게 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애용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한 때 코카콜라를 나쁘게 말하던 사람들은 콜라의 성분에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섞어서 사람들을 중독에 빠트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 코카콜라를 개발한 존 팸버튼은 코카나무 잎에서 코카인을, 콜라나무 잎에서 카페인을 추출해 처음 이 음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중독성이 있는 코카인은 1902년에 사용이 중지됐다고 하지요. 코카콜라의 함유성분을 밝히라는 미 정부의 주장에 대해 코카콜라측은 "99.5%가 설탕과 물로 이뤄졌기 때문에 나머지는 너무 미미해 밝힐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처럼 코카콜라의 제조비법은 아직도 몇몇 사람만이 아는 극비사항입니다. 조금 얄미운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맛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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