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도 유효기간 있다
개봉후엔 1년, 미개봉품은 5년내 사용 적당
모처럼 큰 맘 먹고 화장대를 정리할 때면 쓰다 남은 영양크림, 해묵은 아이섀도우와 립스틱 등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버리기엔 아깝고 쓰자니 찜찜한 화장품을 놓고 보통은 고민하게 마련인데….
화장품은 식품류에 비한다면 그 유효기간을 따지지 않는 경향이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사정이 달라졌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각종 천연 성분을 함유한 자연주의 화장품 및 기능성 화장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의 적절한 유효기간을 전혀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무시하는 습관이 소비자나 판매자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이런 문화가 제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나 화장품의 도움으로 유효기간에 관한 유익한 지식들을 알아본다.
▲개봉하지 않은 상품의 유효기간은?
화장품의 유효기간은 제품의 성분, 제형, 보관상태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개봉 전을 기준으로 3년~5년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외국 화장품 회사는 통상 5년의 유효기간을 표시하는 데 국내의 경우는 제조일자만 표시한다. 물론 국내 화장품도 제조일자로부터 5년 정도 기간 내에는 제품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
▲개봉한 후에는 어느정도의 기간이 적절한가?
일반적으로 크린싱, 화장수, 로션, 에센스, 팩,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기초 제품들은 개봉 후 1년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색조 제품의 경우,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과 같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은 1.5년 정도, 아이섀도우나 투웨이케이크 같은 고체 형태의 메이크업 제품인 경우에는 개봉 후 2~3년 정도 안에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스카라는 3~6개월, 아이라이너(리퀴드 타입)는 6~12개월, 립스틱은 1~2년 정도 사용하는 것이 알맞다.
▲이럴 땐 과감히 버려라
기초제품의 경우, 원래 투명 상태의 미용액이 뿌옇게 흐려졌거나 내용물에 침전물 또는 이물질이 생겼다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물론 물과 기름이 분리되었거나, 색깔이 변하고 향이 변질됐을 때도 사용하면 곤란하다.
색조제품의 경우에는 기초제품만큼 외관상 두드러진 변화가 없다고 해서 오래 된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금물이다. 간혹 립스틱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것도 아닌데, 물방울이 맺히는 발한현상이나 왁스가 베어나와 표면을 하얗게 덮는 발분현상을 보이는 제품이간 간혹 있는데 이것은 운반이나 보관중 온도차이에 따른 것으로 제품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면된다.
▲화장품, 사용할 때 필요한 습관.
화장품을 사용한 후에는 뚜껑을 꼭 닫아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습관이다.
또한 크림류에서 주로 보이는데 오염된 손가락으로 푹 떠서 사용하는 등의 무신경한 습관들도 화장품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행동들임을 깨달아야 한다. 요즘은 크림 류에 스푼을 내장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서 다소 귀찮더라도 손 대신 내장된 스푼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여봄직 하다.
화장품을 냉장보관하면 화장품의 유효기간을 늘일 수 있다는 점도 익혀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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