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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리더십, 성과관리

슬로바키아 경제부총리의 열정

by SB리치퍼슨 2018. 7. 18.
슬로바키아 경제부총리의 열정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4.8)

"기아자동차 공장 유치는 슬로바키아의 '국가사업'입니다. 공사에 차질이 생기면 말씀하세요. 곧바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파볼 루스코 슬로바키아 경제부총리)

7일 슬로바키아 북부 질리나에서 열린 기아차 유럽공장 기공식은 이 나라 공무원들이 기업 유치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생생하게 보여줬다.

이에 앞서 기아차의 유럽공장 부지 조사단은 슬로바키아를 방문할 때마다 국빈 대접을 받았다. 유럽에서 '미스터 투자'로 유명한 미쿨라스 주린다 총리는 현대·기아차의 경영진을 수차례 관저로 초청,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내게 직접 말해달라"고 했다.

루스코 경제부총리는 처음 만난 기아차의 부장급 실무자에게 휴대폰 번호를 적어 주면서 "밤이건 낮이건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공장 투자비 11억유로 중 15%를 슬로바키아 정부가 부담키로 약속했다.

김종호의 '일자리 만드는 공무원' 중에서 (조선일보, 2004.4.8 기자수첩)








외국기업의 부장급 실무자에게 "한 밤중에도 좋습니다.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세요"라며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적어주는 경제부총리.

경영진을 여러번 관저로 초청해서 "어려움이 있으면 나한테 직접 얘기해달라"라고 말하는 총리.

바로 슬로바키아의 공무원들입니다.
슬로바키아는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독립한, 인구가 약 530만명이고 1인당 국민소득이 약 4000달러선인, 크지 않은 나라입니다.

비록 지금은 우리보다 규모도 작고, 소득수준도 낮지만, 이런 공무원들이 있는 한, 슬로바키아의 미래는 밝아보입니다.

개인이건 기업이건, 국가이건, 앞으로 나아가려면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되는대로 살겠다"가 아닌, "한번 해보자"는 생각 말입니다.
그건 매일 아침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 처럼, 아침마다 마음속에 솟구치는 뜨거운 열정입니다.

어느정도 자리는 잡은 것 같은데, 왜그런지 안심은 안되고 불안한 것 같습니까?
잠시 눈을 감고 처음 시작했을 때의 '열정'을 떠올려 보세요.

열심히는 하는데 제대로 되는 건 없고, 미래가 캄캄하게 느껴지나요?
중부유럽에 있는 조그만 나라 슬로바키아의 공무원들과 국민들을 떠올려 보세요.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려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

마음속에서 슬로바키아 '루스코 경제부총리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한, 우리의 미래도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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