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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소양관리

[자기관리] 일과 삶의 평행선

by SB리치퍼슨 2010. 12. 21.

쌈꼬쪼려 소백촌닭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이다라고...

Fast Company라는 잡지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There just aren't enough hours in the day or enough days in the week to get everything done. Important projects pile up at such a rate that they can't be finished by 6PM Friday. As such tasks spill further and further into evenings and weekends, something deeply troubling
starts to happen...."

요컨대 늘 일은 많고, 시간이 부족하며, 따라서 개인적으로 써야 할 시간에 일을 하게 되며, 이에 따라 심각한 삶의 질 저하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인하더라도, 아무리 나는 두 가지를 다 잘 할 수 있다고 주장해도, 일과 삶은 어느정도는 배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과 삶의 평행선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잡지는 이러한 물음에 대해서, 결론 대신 한 인물의 예를 듭니다.

Dot Richardson이라는 사람의 삶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30대의 나이에 외과 의사로써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여자 소프트볼 선수로써 올림픽 금메달을 2개나 따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두 가지중 하나만 하기에도 힘든데도 불구, 이 여자는 그 두가지를 다 해낸 것입니다.

그녀는 대학 4년 내내 캠퍼스를 뛰어다녔습니다. 소프트볼 연습을 하다가, 바로 수업에 뛰어들어가서 화학실험을 하곤 했습니다 1996년에는 의대 레지던트 생활을 하던 중 올림픽에 참가, 예선전 첫 홈런을 치고 결승전 끝내기 홈런을 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녀는 올림픽 선수로써, 그리고 의사로써 두 가지의 삶을 살면서, 늘 시간의 압박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중의 삶이 가져다주는 부담과 일의 양은 2000년에 극에 달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병원의 의사였으나, 2000년 올림픽에도 참가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Tryout, 즉 우리나라로 따지면 대표선수 지명경기 같은 경기가 있던 그날, 그녀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자신이 맡고 있던 환자가 상태가 불안정해진 것입니다.

이제 분명한 선택의 기로에 접어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지명전 전날인데도 불구, 자신이 맡고 있는 환자의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자기의 근무시간이 훨씬 지나도록 그 환자의 곁에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tryout에 참가하기 위한 비행기 시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가 양호해지자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비행기를 놓친 대신 차를 달리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30시간동안 잠 한 숨 못자고 겨우 대표 지명경기에 참가한 그녀는 올림픽 대표선수로써 다시한번 지명되었고, 또 한번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이 모든 영광을 뒤로 하고, 지금 은 성공적인 외과의사로써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 여자가 이처럼 완전히 다른 두 부문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우선 포기하고 소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녀는 두 부문 모두에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하나도 대충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았기에,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두 부문에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일 외에 생각하시는 중요한 것이 있으시다면--이것이 취미가 되었든, 공부가 되었든, 가족과의 관계가 되었든--이것을 쉽게 포기하고 소홀히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난 일하기에도 바빠서 딴건 죽어도 신경 못 써." 라든가, "우리 가족들은 내가 일 많은 거 다 이해해 주겠지. 그러니까 난 조금은 소홀해도 되겠다" 라고 마음먹는 순간, 실제로 소홀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 가치를 스스로 포기하게 됩니다.

두번째는 집중입니다.
"All you can do is focus as hard as you can on one thing at a time." 그녀 자신이 밝힌 자기의 성공 요인입니다. 소프트볼 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일에 대해서는 깡그리 잊어버립니다. (잊어버릴 수밖에 없겠죠. 공이 언제 날아올지 모르니까) 반대로 하얀 가운을 입는 순간 소프트볼은 완전히 잊어버립니다. (역시 마찬가지겠죠. 환자가 언제 들이닥칠 지 모르니까..)

역설적인 것은, 맨날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일을 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포레스터 리서치 사장이 남긴 말은 의미가 있습니다.

"고객들은 우리의 창의적 생각을 사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 일과 삶이 균형잡히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때 창의적인 생각이 더 잘 나올 수 있다. 만일 하루에 20시간씩 일한다면 일의 결과는 분명히 형편없을 것이다. (Client pay us for our thinking. The more balanced your life is and the more diverse your interests are, the better your thinking will be. If you work 20 hours a day, your product will be crap.)"

내일은 나아지겠지, 내일은 여유가 생기겠지 하지 마시고, 바로 오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단, 이는 여섯시가 되면 무조건 일을 때려 치우라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균형을 유지하면서 중심을 잡는 것이지, 물리적으로 이쪽 저쪽으로 옮겨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Dot Richardson의 경우, 올림픽 선수지명전에 얼마나 가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나 그에게 맡겨진 환자의 상태가 불안정하자 그녀는 그 환자 옆에 계속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는 곧 "현재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여기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일에 focus하는 동시에 시간을 선용(quality time)함으로써 일 외에도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돌보는 것,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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