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면했다" ... 반등 노리는 넷플릭스
2분기 가입자수 97만명↓..2분기 연속 감소세 지속
회사 예상치(200만명 감소)보단 선방.."3분기에는 만회 기대"
올 초 597달러대였던 넷플릭스 주가는 19일 기준 201.63달러로 3분의 1 토막이 난 상태의 넷플릭스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2분기 유료 가입자 수가 97만명 줄었지만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 총 117만명이 넷플릭스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건, 1분기가 바닥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회사 측은 다음 분기에 가입자 수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도 내비쳤, 이날(7월20일)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85% 뛰었습니다.
가장 큰 시장인 북미(미국·캐나다) 시장에서는 130만명의 가입자가 감소했고, 유럽·중동 ·아프리카에서는 77만명이 줄었지만 아시아 지역의 가입자는 약 110만명 늘었습니다.
외신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로이터), “재앙이 피해갔다”(뉴욕타임스), “불행 중 다행이다”(블룸버그통신)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20만명 감소하면서 10여년간의 거침없는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데다, 2분기에는 가입자 수가 200만명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던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는 1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가입자 손실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 등이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공개된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 4는 지난 5월 1부가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13억 시간의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영어 TV 시리즈 최고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정보업체 레퍼니티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3분기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184만명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21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압도적인 업계 1위 기업으로,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가입하지 않은 전세계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만큼 회사는 여전히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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