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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재테크

SK 더블 악재..포드 CATL과 미국에 배터리 공장, 전기 픽업트럭 생산중단

by SB리치퍼슨 2023. 2. 15.

SK온 더블 악재..포드 CATL과 미국에 배터리 공장, 전기 픽업트럭 생산중단

 

🔸 SK이노베이션, 포드 전기트럭 생산 중단

미국 포드가 배터리 결함 가능성을 이유로 인기 차종인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주 초부터 F-150 라이트닝을 조립하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포드 관계자는 "출고전 품질 검사 도중 한 차량에서 잠재적인 배터리 문제가 발견됐다"면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생산과 출하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가 전량 탑재됐습니다.

F-150 라이트닝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 2위 기록 보유

지난해 4월 출시된포드의 F-150 라이트닝은 대기 고객만 20만 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끄는 모델입니다. 당시 포드는 F-150 라이트닝 인기에 힘입어 테슬라에 이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가 전량 탑재되고 있습니다.

SK온은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통해 총 26억 달러를 투자해 조지아주에 단독으로 배터리 1·2공장을 운영 중입니다.

F-150 라이트닝

 

🔸 SK온, ‘튀르키예 프로젝트’ 종료…포드는 CATL과 미국에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와 손을 잡고 미국에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포드는 최근 SK온과 튀르키예에서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14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자동차 생산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에서 160㎞ 떨어진 미시간주 마셜에 CATL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포드는 35억 달러(약 4조4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규모는 35기가와트시(GWh)로 연간 전기차 40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CATL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7%로 2위 LG에너지솔루션(13.6%)과 23.4%포인트의 격차가 납니다. 그동안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에 13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 미국 완성차 업체와 택했던 방식과는 전혀 다릅니다. `기술 라이선스 방식`인데요. 그러니까 포드가 CATL에 별도의 기술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대신 공장 지분은 100% 포드가 소유합니다.
그래서 투자액 35억 달러 전부를 포드가 부담하는 겁니다. CATL 기술을 가져오되 외관은 미국 기업의 형태를 취해서 IRA를 피하겠다, 이런 의도인데요. 중국 기술로 만든 배터리라도 미국에서 생산될 경우 규제를 피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포드는 이번 중국 CATL과의 합작공장으로 IRA 세제 혜택을 온전히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드 전기차 가격 낮추기 위해  LFP 배터리 생산

이번에 포드와 합작하는 미시간 공장은 중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포드는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LFP 배터리를 머스탱 마하-E SUV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포드는 내년부터는 F-150 픽업트럭 전기차 모델에도 LFP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입니다.

한편 포드는 SK온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인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워 2025년부터 연간 30~5GWh 규모로 상업 생산을 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양사는 지난 8일 업무협약(MOU)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포드가 SK온 대신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튀르키예에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며, 조만간 MOU를 맺을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현재 포드는 SK온과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공장 3개를 짓고 있어 양사 간 협업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머스탱 마하 E


오늘 SK이노베이션(-7.47% 12,500원)의 주가가 급락한 것만 봐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합작법인 철회는 수율 문제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온이 올해 안에 수율을 9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고 밝힌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관건이겠습니다.
업계 후발 주자인 만큼 배터리를 생산할 때 결함이 없는 합격품이 생산되는 비율, 즉 수율 안정화가 되지 않고 있는 건데요.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리고, 나아가 제품력에서도 의문이 나오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SK온이 올해 안에 수율을 9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고 밝힌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관건이겠습니다.

하루만에 끝날 것 같지 않은 불길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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