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22년 만에 최고 수준

미국,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22년 만에 최고 수준

한국과 금리차 최대 2.00%포인트
9월 금리는 데이터에 달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6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7일3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 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조정됐습니다. 이는 닷컴버블 붕괴 직전인 2001년 3월 이래 22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기준금리 3.50%)과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 데이터에 달렸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데이터에 따라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며 "신중하게 회의별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긴축의 완전한 효과는 아직 느껴지지 않았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위원회가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으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는 아닐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 것은 갈 길이 먼 과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을 달성한 것은 좋은 일"이며 "노동 시장에 의미 있는 부정적 영향 없이" 디스인플레이션을 달성한 것도 "좋은 일"이라고 파월 의장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장이 강해질 수록 시간이 지나며 인플레이션으 더 높일 수 있다"며 "추가 긴축의 필요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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