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월 ADP 통계, 민간고용 대폭 하락..금리인상명분 글쎄

미 9월 ADP 통계, 민간고용 대폭 하락..금리인상명분 글쎄

9월 미국 고용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는 민간 조사가 나왔습니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는 상반되는 결과입니다.
6일 고용부가 발표할 정부 고용보고서를 확인해야 보다 명확한 미국 고용시장 상황을 진단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4일(현지 시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분석인 15만 개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이고, 8월 증가폭인 18만 개와 비교해서는 절반이 되지 않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5만3000개에 크게 밑돌았고, 8월 증가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입니다. (이것만 보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일자리 증가 대부분은 서비스업(8만1000개)에서 나타났는데, 특히 여가·접객업에서 9만2000개 늘었습니다. 반면 전문·사업서비스는 3만2000개 줄었습니다.

9월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5.9% 늘었습니다. 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최근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구직자가 늘어난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들어 일자리 감소가 컸다"며 "임금 수준도 지난 12개월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JOLTS의 8월 통계와는 상반되는 결과로, 이에 명확한 9월 고용 관련 통계는 6일 발표하는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등을 살펴봐야 할 전망입니다.

ADP보고서가 민간 고용자수를 예측하는 데 신뢰할 만한 지표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인 상황입니다.

 

미국 현지시간 6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기대됩니다. 금리 인상 명분은 싸그리 가라앉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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