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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디리스킹'이란 무슨 뜻인가요? 중국 이야기 나오면 언급되는

by SB리치퍼슨 2023. 10. 23.

'디리스킹'이란 무슨 뜻인가요? 중국 이야기 나오면 언급되는

 

디리스킹(de-risking)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을 대하는 새로운 접근 프레임으로, 중국발(發) 위험 요인 제거에 초점을 맞추어서 나오고 있는 용어입니다.

디리스킹은 적대적이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위험 요소를 점차 줄여나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중국과 경제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적 의존을 낮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이자는 의미입니다.

디리스킹이라는 표현은 지난 3월 3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방중했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처음으로 썼습니다.

당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 하는 것이 가능하지도, 유럽의 이익에 들어맞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디커플링에 거부감을 표현했습니다.

실제 유럽연합은 희토류의 98%, 배터리 광물 리튬은 97%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디리스킹 전략을 통해 이 비율을 낮춰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4월 27일 정책연설에서 "우리는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지난 5월 19~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G7의 대중국 연대는)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에 관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CHIP4'와 같은 새로운 법을 시행하면서 언급한 정책에도 경제분야에 있어서 중국과의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Derisking / 탈위험(위험관리)

본래 의미는 금융기관이 위험 관리를 위해 특정 분야의 거래를 제한하는 것을 뜻한다.

2020년대에 들면서 디리스킹은 국제무역 분야로 의미가 확대되었는데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로 인해 향후 발생할 리스크 문제를 관리하거나 감소시키자는 의도로 사용된다.

2010년대부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는 신냉전의 일환인 미국-중국 패권 경쟁 및 미국-중국 무역 전쟁을 시작으로 자국의 첨단산업을 보호 및 육성을 위해 양국간의 디커플링(decoupling / 탈동조화)이 시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오히려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해 오히려 자국의 경제를 해칠 수도 있어 최근에는 완전하게 관계를 끊는 디커플링 대신 경제적 관계 자체는 유지하면서 과도한 의존을 끊고 리스크를 회피 또는 감소시키자는 디리스킹으로 완화되는 추세로 가고 있다.

- 나무위키 -


유럽연합과 미국이 중국과 적대적으로 관계를 끊는 ‘디커플링’(관계단절)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적 의존’을 낮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여나가겠다(디리스킹)는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수출 중심의 한국 또한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경제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디리스킹을 추진하면서 대중무역 수지를 개선해 나아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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