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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한국 내년 성장률 줄줄이 전망치 하향..장기 침체 우려

by SB리치퍼슨 2023. 9. 8.

한국 내년 성장률 줄줄이 전망치 하향..장기 침체 우려

 

국내 및 해외 기관들의 대한민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낮추어 잡고 있습니다. 내수가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힘을 쓰질 못하는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무역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마저 짙어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제 성장에 대한 눈높이가 일제히 오른 미국·일본과 대조적인 상황입니다.

7일 기준, 국제금융센터와 국내 주요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여 발표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2.3%였던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2.0%로 0.3%포인트(p) 낮췄습니다.
JP모건은 1.8%로 전망했습니다.
HSBC는 1.6%로 예상했습니다.
씨티는 1.8%에서 1.7%로 0.1%p를 내렸습니다.
OECD도 기존 2.3%보다 0.2%포인트(p) 내린 2.1%로 예상했습니다.
KDI 는 예상전망치를 기존 2.3%로 유지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2%를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2%로 낮췄습니다.
기획재정부는 IMF, 세계은행과 함께 내년 성장률을 기관들 중 가장 높은 2.4%로 예상했습니다.

주요 기관 2024년 GDP 전망치
기획재정부 2.4
IMF 2.4
세계은행 2.4
KDI 2.3
한국은행 2.2
OECD 2.1
바클레이즈 2.0
JP모건 1.8
HSBC 1.6
씨티 1.7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획재정부(1.4%)나 한국은행(1.4%)뿐 아니라 해외 기관에서도 1%대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입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2월(2.5%)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내렸지만 이번에는 기존 전망(1.4%)을 유지했습니다. 중국 경기 침체 등에도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 것입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11일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발표에서 수출 회복 등을 근거로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한은 총재는 당분간 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낮다며 최근 증가하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3.5%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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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관들의 전망치 줄하향은 주로 우리나라의 무역수출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IB들이 예상한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평균 2.1%로 0.2%p 올랐으며, 일본의 경우 지난 2분기 깜짝 성장에 따라 한 달 새 0.8%p 급등한 2.2%를 나타냈습니다.

해외 IB는 중국 경제나 국제 유가 등 글로벌 변수를 부각해서 보며 정부는 IB 성장률 전망 자체보다 성장률 전망을 떨어뜨리는지, 올리는지 추세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정부와 해외 IB의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을 낮춘 것은 내년에도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부진이 지속해 성장세가 추가로 약화할 경우 내년 1.9~2.0% 성장을 전망하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IMF는 6일(현지시간)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하며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경우 2024년 한국에 추가적인 경기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미 한국은 장기 저성장 구조에 접어들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진단도 나왔듯이, 실제 한국의 잠재성장률(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은 2001~2005년 5.1%에서 2021~2022년 2.0%로 떨어졌습니다. 

국제 유가 역시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잠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은 총재가 언급한 저성장 경제로의 진입은 수출의 조기 회복이 어려운 경우 L자형 장기 침체의 현실화를 예측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년마저 1%대 성장할 경우 195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1%대 성장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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