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평균임금 19위, 월 평균+13시간 더 일해
한국 평균임금 OECD 19위..경제성장 대비 낮아 (35개국 중, 2022년 기준)
한국 근로자 평균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9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구매력평가지수(PPP) 환율 기준 평균임금이 터키와 콜롬비아를 제외한 OECD 35개국 중 19위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3만2100달러로 회원국 중 24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순위입니다.
지난해 OECD 회원국 평균임금은 4만8600달러다. 23일 OECD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 평균임금은 4만8922달러로 전체 38개 회원국 중 19위를 기록했습니다. OECD 회원국 평균 5만3416달러의 91.6%에 달합니다. 명목 임금은 2만6538달러로 회원국 평균(4만8488달러)의 54%, 순위로는 28개국 중 22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이탈리아(21위·4만4893달러), 스페인(24위·4만2859달러)보다 많았다. 일본은 4만1509달러로 스페인보다 한 단계 아래인 25위에 자리했다.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약 7400달러입니다.
1위는 7만9473달러를 기록한 아이슬란드였고, 룩셈부르크(7만8310달러), 미국(7만7463달러), 스위스(7만2993달러), 벨기에(6만4848달러), 덴마크(64천127)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멕시코는 1만6685달러로 가장 적었습니다.
연도별 평균임금 증가율을 보면 우리나라가 지난해 3.6%로 OECD 평균 1.8%를 상회했습니다. 순위로는 35개국 중 7위입니다.
우리나라의 평균임금 증가율은 2003년 OECD 평균 1.0%보다 높은 3.6%로 35개국 중 7위였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한 2008년 OECD 평균 -0.2%보다 낮은 -0.7%로 떨어져 순위도 29위로 추락했습니다. 이후 2018년 3.2%로 OECD 평균 1.0%를 다시 상회하며 8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16년 동안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16% 상승한 반면, 평균임금 상승률은 32%에 머물러 경제 성장 대비 소득 증가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명목임금 증가율은 1990∼1995년 4.7%로 회원국 평균(1.3%)의 3.6배에 달했으나 2000∼2005년에는 2.8%, 2005∼2010년에는 1.5%로 둔화됐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임금 상승 여력이 떨어진데다 2008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물가가 급등하는 등 위기에 더 취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가별 상근직 평균임금은 총임금을 전체 근로자수로 나눈 뒤 전체 근로자의 근무시간 대비 상근직 근로자의 근무시간 비중을 곱하는 방식으로 구했습니다.
한국 고용노동부가 OECD에 평균임금을 보고하는 특이점
- 한국은 1인 이상 사업체 풀타임(비정규직 포함) 임금총액 보고하는데 반해 일본은 5인이상 EU는 10인이상 사업체 입금총액 보고
- 고임금 노동자인 공무원과 교원 등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외 ==>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 상승
- 5인 미만 사업체의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임금까지 포함 ==>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 상승
남녀 임금격차 OECD 1위 (35개국 중,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 임금근로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지만, 남녀 임금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997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8만2000명 늘었습니다. 이는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이다. 60년 전과 비교해 17.4배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5.7%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여성 근로자 10명 중 7명(68.7%·685만3000명)은 상용근로자였습니다. 이어 임시근로자(280만3000명) 28.1%, 일용근로자(32만명) 3.2% 등으로 나타났다. 임시근로자는 여성 비중이 60.7%로 남성보다 많았고 상용근로자 42.4%, 일용근로자 30.7%였습니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46만4000명으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비중도 43.9%로 역대 최고입니다. 여성 근로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남녀 임금 격차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한국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35개 회원국 중 1위였습니다.
이는 OECD 평균(12.1%)과 비교하면 2.6배로 30% 이상 벌어진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습니다. 2위 이스라엘의 임금 격차 25.4% 수준이고 다음으로 일본 21.3%, 미국 17.0%에 그쳤습니다.
임금 격차 비율이 낮은 국가는 노르웨이(4.5%), 덴마크(5.6%), 이탈리아(5.7%) 등이며 콜롬비아가 1.9%로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남성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39.6%)
- 여성들이 기업 내에서 임금을 더 받을 수 있는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30.7%)
-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5.4%)
-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기 때문에(22.4%)
여성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서(54.7%)
-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 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51.4%)
-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8.7%)
- 음식점·돌봄 서비스 등 여성이 많은 직종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서(25.0%)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8월 만 19∼59세 임금근로자 15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최저임금 OECD 12위 (25개국 중, 2022년 기준)
한국 최저임금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 최저임금 수준이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최근 발표를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OECD와 독일 경제사회연구소(WSI) 최신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올해 최저임금은 6.4유로(8천350원)로 OECD 회원국 평균(6.4유로)과 같은 수준입니다. 순위로는 25개국 가운데 12위입니다. 2017년에는 29개국 중 14위, 2018년에는 25개국 중 13위였습니다.
2022년 기준 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최저임금 제도를 시행하는 28개국의 평균 최저임금은 7.4달러입니다. 한국의 최저임금 7.1달러는 OECD 평균치보다 0.3달러 낮고, 28개 회원국 중 15위로 중간 수준입니다.
최저임금이 10달러를 넘는 곳만 호주(14.5달러), 룩셈부르크(13.9달러), 뉴질랜드(13.3달러), 영국(11.5달러), 프랑스(11.4달러), 캐나다(11.2달러), 독일(11.1달러), 아일랜드(11.1달러), 벨기에(10.9달러), 네덜란드(10.5달러) 10곳에 달했습니다.
근로자 평균임금과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은 각각 7위, 8위로 상위권인데, 김 이사장은 통계 자료와 산정기준을 달리하면 이 순위는 크게 달라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 '최저시급 1만 원' 논란이 주목받으면서 집권 초기에 최저임금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률 을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2년 연속 역대 최저 인상폭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최저임금 인상률은 민주화 직후 정권인 노태우(16.2%) 정부 시절 가장 높았고, 이어 노무현(9.9%)>김대중(9.4%)>김영삼(8.3%)>박근혜(7.4%)>문재인(7.2%)>이명박(5.2%)>윤석열(3.8%)' 순으로 현 정부 임기 인상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그런데, 풀타임 노동자들의 평균임금과 최저임금을 비교하면 한국의 순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OECD 국가 풀타임 노동자의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47.8%로 28개 회원국 중 7위, 중위값을 기준으로 해도 60.9%로 8위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이사장은 "최저임금 비율을 계산할 때 분모가 되는 평균임금이 다른 나라보다 낮거나 낮게 보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서 1인 이상 사업체 풀타임(비정규직 포함) 임금총액을 기준으로 최저임금 비율을 계산해 OECD에 보고합니다. 반면 일본은 5인 이상 사업체 조사, EU(유럽연합)은 10인 이상 사업체 조사 결과를 OECD에 보고한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지적입니다.
고용노동부가 집계하는 주요 임금 통계인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와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토대로 사업체 규모와 기준 등을 국제기준에 맞춰 계산한 결과, 한국의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은 OECD 중위권으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한국, OECD 연 평균+181시간 더 일한다 (25개국 중, 2022년 기준)
3일 고용노동부 고용노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들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56.2.시간입니다. 2022년은 158.7시간보다 2.5시간 줄었습니다. 연으로 환산하면 1874시간으로, 처음으로 연 1800시간대를 기록했습니다.
상용 근로자들의 경우 소정 실근로시간은 10년 사이 월 12.9시간 줄고, 초과 근로시간도 월 10.5시간에서 8.0시간으로 2.5시간 감소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감소세에도 여전히 주요국에 비해선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월등히 많은 편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임금 근로자(dependent employment)들의 근로시간은 회원국 평균 연 1719시간입니다.
이 통계에 들어간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2022년 기준인 1904시간인데, 이보다 줄어든 작년 근로시간 1874시간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OECD 평균 155시간 보다 많습니다. 월로는 13시간 차이입니다.
2024년 OECD나 통계청, 고용노동부 발표 내용을 토대로 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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