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의 인기가 높아집니다. 매해 12월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주식만 들고 있으면 주가의 4~5% 가량의 현금을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한국쉘석유의 지난해 배당률은 무려 16.6%에 달했습니다.
게다가 배당을 노린 자금이 일찍이 유입되는 까닭에 보통 10월부터 배당주는 강세를 보이곤 합니다. 싼 값에 주식을 산 투자자라면 '배당'과 '시세차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입니다.
12월은 배당 투자의 마지막 기회이긴 하지만 '너무 늦었다'는 회의론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쯤이면 이미 배당주의 주가가 많이 올라 높은 배당수익률을 누릴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올해는 연말 배당 수준이 작년만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를 구성하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수익률은1.19%로 지난 해(1.18%)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1.1% 가량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배당금 총액이 는다고 해도 시가총액이 이보다 더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배당주로 먹을 게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은 높고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현 증시에선 배당주가 투자 대안이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과거 지금쯤이면 연중 고점까지 올랐을 배당주가 바닥에 머물고 있다는 게 근거입니다.
정돈영 신한금융투자 목동지점장은 "지금 장세는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 장세가 지나고 실제 경기 회복이 이뤄지는 실적 장세 이전 단계"라며 "횡보장에선 업종, 종목별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그동안 못 오른 배당주의 저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이 KT&G입니다. 예년 같으면 9월부터 올라 10~11월 고점을 찍고 12월이면 투자 매력이 없어질 시점이지만 올해는 10월 7만원까지 상승한 후 다시 6만원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고배당주로 이름 높은 통신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상장 기업의 순익이 최고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여 배당 성향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솔로몬투자증권에 따르면상장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74%로 지난 해 52.3%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지난 4년간 10월 초부터 연말까지 배당지수와 코스피200지수를 비교해 보면 금융위기 여파가 컸던 작년을 제외하고 3년간 배당지수 성적이높았다고 합니다. 보통주보다 1% 가량 높은 배당 메리트를 갖고 있는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말이면 배당주 매력이 부각되지만 '배당락'이라는 변수는 유념해야 합니다. 배당금을 많이 받아도 배당락 이전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연말 배당주의 '희비'가 주목됩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10년12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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