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공투자 재테크

한국, 관세전쟁 대미 수출 8% 감소 전망

by SB리치퍼슨 2025. 2. 3.

한국, 관세전쟁 대미 수출 8% 감소 전망

한국경제 주력 수출, 최악 위기 직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충격에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코스피는 3일 오전 2460대에서 하락 출발, 2500선이 무너졌습니다. 환율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2거래일간 40원 가까이 뛰어오르며 3주 만에 장중 147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에 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내수 경기가 이미 최악인 가운데 수출마저 무너지면 1%대 저성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세가 불러오는 달러 강세로 환율 리스크는 더욱 확대되고, 기준금리 인하 제약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경기 부양이 시급한 한국 경제 입장에서는 사면초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91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0.3% 감소했습니다. 2023년 10월부터 15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온 우리나라 수출의 성장이 멈췄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주요국이 맞대응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면 한국 수출이 최대 448억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현 상황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맞춰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관세전쟁 영향으로 대미수출이 8%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면서 “직접적인 관세영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글로벌 교역이 축소하면서 중간재 등 무역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코스피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63포인트(1.93%) 하락한 2468.74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하락폭을 키우면서 2440선까지 밀렸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주들이 3% 이상 하락습니다. LG전자와 기아 등은 5% 이상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와 관련 “우리는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3월 금리 인하를 여전히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도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도 직접 거론했습니다. 그는 “관세·이민·재정정책, 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강조습니다.

결국 대외여건은 다시 달러 강세로 흘러가는 모양새 입니다. 중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고, 자연적인 환율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가 다시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도 속도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앞선 1월 13일 기준금리 결정 때도 높은 환율과 미국의 매파적 금리 기조가 금리 인하를 막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에 금리 인하 강도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가 워낙 안 좋은 만큼 2월 금리 인하는 예상대로 단행한 뒤 추이를 볼 가능성이 아직까진 높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선언하며 “미국도 일부 고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불퇴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미국의 관세가 ‘일시적 조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현지시간)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기에 앞서 3일 오전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캐나다의 에너지 제품에 10%, 그 밖의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멕시코에 대해서는 에너지류를 포함한 모든 제품에 25%, 중국에 대해서도 10%의 보편 관세가 매겨집니다.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일(현지시간)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경제적 피해와 마약 펜타닐 유입 억제라는 조건 등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또 현재로선 관세 부과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4일 관련 행정명령 발효 직전 “마지막 순간에 타협될 여지도 있다”도 덧붙였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25% 관세로 맞대응하는 방침을 발표한 뒤 이날 무역협정 위반을 이유로 WTO 제소 방침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멕시코는 3일 정부 차원의 구체적 대응계획 발표를 예고하는 등 트럼프발 관세공격의 후폭풍은 북미 경제에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대미(對美) 연대 전선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캐나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어제(1일) 미국 관세 부과와 북미 지역 경쟁력 유지의 중요성을 의제로 통화했다”며 “양국 정상은 공통의 관심 분야에서 협력하는 한편 끈끈한 양자 관계를 더 강화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미국에 대한 반격 톤을 낮추고 협상 여지를 타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상응 조치’를 예고하면서도 2018년 1차 무역전쟁 때와 달리 즉각적인 보복 관세 발표는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일 담화문에서 “미국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한 반격(反制) 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면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EU에 ‘무조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EU에도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이에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측은 이날 미국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미국이 EU에 자의적이고 부당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세전쟁 #무역전쟁 #트럼프 #캐나다 #멕시코 #캐나다관세 #멕시코관세 #EU #유럽연합 #EU관세 #WTO제소 #무역협정위반 #트럼프행정명령 #골드만삭스 #펜타닐 #미국무역적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한국경제직격탄 #한국경제사면초가 #대미수출감소 #캐나다공장 #멕시코공장 #기아 #현대 #POSCO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