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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재테크

[주식/투자] 주식농부가 된 사연~~

by SB리치퍼슨 2010. 10. 14.
일반 사람들처럼 투자하지 말자.
물건을 살 때, 유료 A/S를 받을 때 사람들은 한 푼이라도 아낄려고 소리지르기도 하고 갖가지 정보를 준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큰 돈이 오고가는 주식투자에는 왜 그럴까... 준비도 없고 공부도 없다.. 팔랑귀만 있을 뿐이다.

투자는 준비와 철학이 필요하다고 본다.
저축을 하더라도 금리를 비교해 보고 장기계획 단기계획도 세워본다.
주식, 내 농장에 뿌린 씨앗이라고 보고 잘 가꾸어야지 않을까....!


주식농부가 된 사연~~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내가 태어나고 어릴 때 살던 고향의 모습이 꼭 이랬다. 사방이 산이고 논보다는 밭이 많던 곳.내 고향 덕유산 자락.이른바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나는 2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일곱살 때 돌아가셨다. 나는 어릴 때부터 장남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늘 어깨에 메고 살았다. 늘 앞장설 수밖에 없었지만 매사에 신중했다. 그러나 뭐든지 신이 나게 했고 잘 받아들였다.

내가 주식시장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우연이었다. 나는 원래 공장장이 꿈이었지만 대학 시절 지도교수의 권유로 한국증권분석사 시험을 봤는데,높은 경쟁률을 뚫고 덜컥 합격한 것이다. 이후 연구소와 자문사에서 증권연구원과 매니저로 활동을 했고,증권사 지점장과 영업부장을 거쳐 2000년에 독립,오늘에 이르렀다.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흔히 투기와 혼동하곤 한다. 나도 입문 초기에는 뭘 모르고 꼭 투기꾼처럼 주식을 사고판 경험이 있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결코 투기가 아니라는 것을 오래 전에 알고 난 후부터는 정석투자와 가치투자를 통해 나름대로 커다란 수익도 얻었고 주식시장에서도 다소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주식투자란 무얼까. 어떻게 해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그 해답을 찾고자 노력한다. 주식투자를 주업으로 삼고 있는 나도 모르는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증권시장이 실타래처럼 얽혀져 연동돼 움직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언론매체들로부터 흘러나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런 점이 주식투자를 어렵게 한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내가 사업한다는 마음으로 기업을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주로서 대리경영을 통해 '그' 사업을 하는 것.그런 마음과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이것을 '농심(農心)투자'라고 부르고 있다.

농부는 근면과 성실,정성과 감사의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할 기업을 정성을 다해 고르고 성실한 마음으로 살펴보고(분석하고) 당해 기업과 늘 소통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며,사업이나 경영에 도움이 되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알려주고 동행하며,때가 되면 갈무리하는 것.이것이 농심투자의 핵심이고 내가 주식농부가 된 사연이다.

주식투자는 기본적으로 가치분석을 통한 장기투자다. 또한 세상의 모든 일이 크게는 상식의 원리 내에서 움직이듯 주식투자도 '상식의 투자'가 돼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모가 하루 아침에 벼가 안 되듯이,어떤 종목이 하루아침에 대박을 안겨주지는 않는다. 좋은 볍씨를 골라 정성을 다해 키우고 수확하고 결실에 감사하는 농부처럼 우리 모두 주식투자도 농부의 마음과 자세로 할 수는 없을까.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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