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사육/기르기 - 번식
전자 현미경으로 구피의 고노포지움을 관찰하면 끝 부분에 낚시 바늘처럼 생긴 갈고리가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밑에 수정관이 있다. 이 갈고리를 암컷의 산란관에 걸어 고정시킨 후 수정관을 통해 정원세포를 흘려보낸다. 암컷은 이 정원세포를 몸 안에 보관하다가 정자를 만들어내어 여러 차례로 나누어 수정시킬 수 있으며, 이런 이유로 한 번 교접을 하면 수컷이 없어도 수 차례에 걸쳐 치어를 낳을 수 있다.
알비노타입의 수컷은 멜라닌 색소의 결핍으로 시력이 약하여 암컷을 수정시키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번식을 할 때는 작은 어항에 암컷에 비해 수컷을 많이 넣는 것이 좋다. 롱핀타입의 수컷은 해부학적인 이유-지나치게 긴 고노포지움-로 교접이 불가능하여 번식을 할 수가 없다.
종어의 선택 : 종어는 집단에서 가장 우수하고 젊은 개체를 선택하여야 한다. 종의 특성을 확연하게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체형, 발색, 꼬리크기 등의 일반적인 기준을 충족시키는 개체이어야 한다. 종어 선별시 수컷에 비해 암컷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유전학적으로 볼 때 후대에 미치는 영향은 암수 모두 같다. 오히려 건강한 치어를 얻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암컷의 선별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종어 암컷 : 번식용 구피 암컷의 수명은 1년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생후 2개월부터 번식이 가능하고, 9-10개월이 될 때까지 번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초산 때는 10-20마리의 적은 수를 낳지만 점차적으로 많은 수의 치어를 낳으며, 한번에 100마리까지도 낳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 많은 치어를 낳으려면 암컷의 체구가 커야 한다.
정상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암컷의 번식 주기는 약 3주이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암컷의 복부가 측면에서 보았을 때 사각형으로 팽창되며 치어의 눈이 비쳐보인다. 이 시기에 바로 암컷을 산란통에 분리해 놓으면 2-3일 안에 치어를 낳는다.
알비노(백변종) 타입의 경우는 번식 능력이 없는 암컷이 많으므로 일단 한번이라도 번식을 해본 암컷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피를 개량하는 이들이 종종 암수를 짝지은 뒤 일정 기간이 경과하여 암컷이 번식을 시작하면 수컷을 떼어놓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번 교접으로 암컷이 수차례에 걸쳐 새끼를 낳을 수 있기는 하지만, 암컷의 체내에서 오래된 정자가 수정될 경우 건강치 못한 치어가 태어날 수도 있으며, 암컷 또한 새롭게 교접하여 얻은 신선한 정자로 대체해 수정시키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되도록 암수를 계속해서 합사시켜 놓는 것이 좋다.
치어의 관리 : 어항의 숫자가 충분치 못해 한 어항에서 성어와 치어를 모두 같이 키울 경우엔 치어가 잡혀먹히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성장할 때까지 산란통에서 사육해야 하는데, 이 때 충분한 에어레이션이 필수적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지나치게 비좁은 공간에 높은 밀도로 인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고 성장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어가 먹히지 않을 정도로 성장하면 산란통에서 빼내서 사육하도록 한다. 구피가 성어가 됐을 때의 크기는 사료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어항의 크기에도 영향을 받는다. 갓 태어난 치어는 부화통이나 한자어항에서 키우는 것이 좋지만 중치급 이상의 치어사육용어항은 큰 것으로 구비하는 편이 관리면에서나 품종 개량시 분리 사육을 할 때에 등 여러 모로 이점이 있다.
치어의 암수 분리 : 발육이 잘된 치어는 생후 한달 정도가 되면 암수 구분이 가능하다. 이 시기에는 반드시 암수를 분리 사육하여 처녀 암컷을 보유해야 한다. 처녀 암컷은 품종을 개량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 앞서도 설명했듯이 구피는 한번 교접이 되면 몇 번이고 암컷 체내의 정자를 수정시켜 새끼를 낳기에 일단 교접이 되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치어때 구피의 암수구별방법은 수컷의 고노포지움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아 구별하는데, 완전히 발달이 되고 나서 분리하면 이미 암컷들과 거의 교접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반드시 수컷의 교접기가 완전히 발달하기 전에 분리해서 사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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