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에 미 긴축 우려 고조..빅스텝 가능, 원달러 환율 급등세

파월 발언에 미 긴축 우려 고조..빅스텝 가능, 원달러 환율 급등세

파월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도 5.5∼5.75%로 올라
3월 빅스텝 확률은 67.5%로 두 배 이상 급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사실상 빅스텝에 나설 것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인 발언 영향으로 8일 오전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세입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7원 오른 달러당 1316.40에 거래 중입니다.

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 지표들은 예상보다 더 강했습니다.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빅스텝 확률은 67.5%로 전날 31.4%의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올랐습니다.

또 파월 의장이 “최종적인 금리도 지난 12월보다 높을 수 있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도 5.5∼5.75%로 올라갔다. 2월 초까지만 해도 최종금리가 4.9%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던 시장은 이제 6% 금리 가능성까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오는 21~22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예상했던 0.25%포인트 인상보다 더 큰 폭으로 올려 빅스텝(0.5%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50~4.75%입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은 완화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기 위한 과정은 멀고도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필요하다"며 "역사적인 사례는 정책을 성급하게 완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그 길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가 부상하며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고, 환율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상원에 이어 8일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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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밤에 파월의장의 발언으로 한국 유가증권 시장은 갭 하락 출발했습니다. 
코스닥은 생각보다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봇, 2차전지, 폐배터리, 리튬 등 위주로 강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율의 상승은 자동차, 반도체는 수혜이고 항공주, 해운주 등에는 악영향입니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오는 21~22일로 예정된 FOMC 까지는 관망하자는 의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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